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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평점 :




#서평
1.
거인의 어깨에 올라섰기에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았다는 뉴턴의 말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순자, 맹자, 공자, 묵자, 노자의 어깨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자고 권유한다. 기회가 된다면 원문을 살펴보는 것 또한 추천한다.
2.
나이가 들수록 배워야 하는 이유, 돈과 명예로는 절반도 해결할 수 없다,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지는 공부는 따로 있다, 어제보다 나은 인생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비우고 내려놓을 때 비로소 채울 수 있다는 5장으로 이루어져있다.
3. 순자
거인의 어깨에 올라가기 위해 우리는 스승이 필요하다. 순자는 폭넓은 지식을 지닌, 훌륭한 인격을 지닌 스승을 만날 것, 그렇게 만난 스승을 좋아할 것이란 두 가지를 강조(42)한다. 질문과 대답은 배움과 성장에서 중요한 소통(51)이기에 끊임없이 배우려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평생학습이란 단어는 어쩌면 오래 전부터 우리와 함께 했던 것 같다.
4. 맹자
나이가 많음을 내세우지 말 것, 신분의 우위를 내세우지 말 것, 친족의 우위를 내세우지 말 것(97)이란 세 가지 조언을 벗을 사귈 때의 유의점으로 말한다. 서로에 대한 존중을 갖추라는 의미는 불법에서 말하는 만인성불의 개념과도 뜻을 같이한다고 생각된다.
5. 공자
사생아 취급을 받았기에 귀족임을 인정받기 위해 특히 의례, 제도, 관습 등에 이야기한 공자는 미움받는 건 괜찮으나 미움받음에 머물러서는 곤란함을 이야기한다. 또, 아홉 가지 생각 기술(125)은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언사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는 배움의 즐거움을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6. 묵자
유가와 대립하면서 실용주의 노선을 걸었던 묵자는 마치 현재의 자기계발서와 같은 조언을 던진다. 힘든 일을 하는 사람만이 반드시 하고자 하는 바를 얻게 됩니다(162)라는 구절은 근래 존버 정신과 통한다. 버티며 실력을 쌓고, 한계를 넘는 도전을 할 것, 그리고 열정이 나를 따르게 하라는 것이다.
7. 노자
도교의 시조인 노자는 무위자연을 꿈꿨다. 지도론에 대한 구절 중 훌륭한 지도자는 존재 자체가 흐릿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대학생 시절 군주론을 읽으며 카리스마적 지도론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적합한 옷이 아님을 깨닫고는 그냥 나대로 살고 있지만, 노자의 사상이 두루뭉실한 나와 적합하다는 생각도 든다.
8.
살아갈 날을 위한 공부을 통해서 다섯 명의 철학에 대해 겉핥기 식으로 배웠다. 이제는 책장에 가지런히 꼽혀있는 책의 원문을 읽으며 다시 공부해봐야겠다.
★생각나는 구절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이 따릅니다. 말을 삼가고 아끼며 자기 할 일을 할 뿐입니다.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면 그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야(225).'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3. 8. 28. ~ 9. 5.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