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부터 시작하는 진로 설계 수업 - AI 세대 청소년을 위한 나만의 진로 무기 만들기
야마와키 히데키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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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

이 책의 저자는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한 이력이 있는데, 책의 전반적인 흐름이 교육학보다는 경영학적인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는 듯 하여 색달랐다. 15세부터 시작하는 진로설계 수업은 제목처럼 중3쯤의 나이를 기준으로 진로 고민을 처음 언어화해 보는, 비교적 차분한 진로 안내서라는 느낌이다. 청소년 자기계발서 특유의 과한 자극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질문과 과제를 하나씩 제시하는 톤이라, 조용히 따라가며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분위기다.

2.

이 책의 장점은 진로를 시험이나 스펙이 아니라 설계의 언어로 다룬다는 점이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나누어 보는 자기 이해 질문, 가치관과 진로를 연결하는 활동, 장단점과 흥미를 적어 보는 간단한 워크북 형식이 있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진로 상담의 첫 단계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직업 선택뿐 아니라 삶 전체에서 맡게 될 여러 역할(자녀, 학생, 시민, 배우자, 부모)을 무지개처럼 그려 보고, 현재와 미래 역할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활동은 다른 진로 책보다 “진로=인생 설계”라는 관점을 더 넓게 잡아 준다.

3.

이 장점들을 바탕으로 교육학적으로 배운 점은, 진로교육은 곧 자기 이해 교육이라는 것이다. 간단한 질문과 활동만으로도, 학생들은 내가 어떤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 보고 싶은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말로 빚어낸다. 시험과 입시 위주로 몰리기 쉬운 학교 현장에서, 진로 설계 수업이 들어오면 학생이 “직업 이름”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먼저 말하게 된다는 가능성을 보게 된다. 진로를 직업 리스트보다 역할과 가치, 시간축을 함께 보는 설계로 가르쳐야 한다는 메시지가 교육자에게도 분명하게 다가온다. 또한, 진로라는 내용을 경영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하는 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인드 맵과 라이프 플랜 등을 내가 쓰는 방식과는 또 다르게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4.

전체적인 소감은 청소년에게도, 청소년을 돕는 어른에게도 부담은 덜고 질문은 깊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검사 결과나 미래 유망 직업 리스트보다, 지금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자기 이해와 역할 상상, 간단한 계획 세우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진로를 이생망이 아니라 “이번 생을 처음부터 설계해 보는 기회”로 다시 보게 한다.

5.

종합하면 15세부터 시작하는 진로설계 수업은 진로를 직업 하나의 선택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해 가는 인생 설계로 보는 관점을 열어 주는 청소년 진로 입문서로 읽힌다. 자기 이해 질문과 역할 무지개, 가치와 진로를 연결하는 간단한 활동들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그려 보게 하는 구조라, 진로교육 현장에서 “한 학기 진로 수업”의 교재로도 잘 어울린다. 진로를 불안의 언어가 아니라 설계와 탐색의 언어로 말하고 싶은 학생과 교육자에게, 시작점이 되어 줄 책이라고 느껴졌다. 실제로 다음 학기 수업에서 활용해볼 아이디어를 찾은 듯 하다.

★생각나는 구절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겹친다면 어떨까요?

마인드 맵이 마음의 지도라면, 퓨처스 휠은 논리적 결과의 연결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한 가지

지금 내 삶을 역할 무지개로 그려 본다면, 이미 해 본 역할과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역할 가운데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역할이 내 진로 설계에 어떤 힌트를 주는지 설명해 본다면?

★독서 기간

2026. 8. 3. ~ 8. 10.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신종원#꿈을찾는진로상담소

★추천도 지극히 주관적인

★★★★

시험과 입시 사이에서 진로 고민을 막 시작한 중학생, 그리고 그 옆에서 함께 길을 봐 주고 싶은 교사와 부모에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것”으로 다시 느끼게 해 주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또한, 미국 입시제도도 다루기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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