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질서 -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
뤼디거 달케 지음, 송소민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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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서평 #보이지않는질서 #뤼디거달케 #운명의법칙 #터닝페이지



1.

보이지 않는 질서는 “세상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해, 삶과 역사 뒤편에서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법칙을 차분히 파헤치는 철학·심리 에세이에 가깝다. 신비주의적인 톤보다는,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뤼디거 달케가 임상·역사·종교·정치 사례를 엮어 논리적으로 설명해 가는 방식이라, 전반적인 느낌은 묵직하지만 과도하게 어렵지는 않다.

2.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운명”을 막연한 행운·불운이 아니라, ‘대립성–공명–의식’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조화해 설명한다는 점이다. 왜 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를 낳는지, 왜 평화를 외치던 이들이 폭력에 희생되는지, 왜 끌어당김의 법칙을 열심히 해도 현실이 안 바뀌는지 같은 질문들을 의학·심리·역사·종교를 넘나들며 입체적으로 풀이한다. 다른 자기계발서가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에 머무른다면, 이 책은 “무의식과 대립성, 집단 차원의 질서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층 깊은 사유를 제안한다.

3.

보완점으로는, 책 전반에 동종요법·플라세보·영성 등 논쟁적인 주제가 자주 등장해 과학적 엄밀성을 중시하는 독자에게는 의심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례가 풍부한 만큼, 일부 독자는 “모든 현상을 하나의 큰 법칙으로 과도하게 설명하려 한다”는 인상을 받을 여지도 있다. 또 철학·종교·심리·역사까지 압축해 다루다 보니, 각 분야의 개념 설명이 다소 빨리 지나가 깊이 있는 ‘전문서’라기보다는 사유의 방향을 보여 주는 ‘큰 지도’에 가깝다.

4.

전체적인 소감은 “운명과 우연, 선의와 역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평소 ‘왜 이런 일이 내게 반복될까?’ 하고 넘겼던 경험들 뒤에, 나와 타인·집단 의식의 공명이 어떤 식으로 개입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된다. 모든 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보이는 결과 뒤에 어떤 심리적·영적 질서가 작동할 수 있는가’를 상상하는 철학적 도구로 삼을 때 가치가 커진다고 느껴진다.

5.

종합하면, 이 책은 삶과 세계를 “눈에 보이는 인과관계” 이상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대립성과 공명의 법칙이라는 흥미로운 프레임을 제공하는 책이다. 과학·심리·영성을 한데 엮어 설명하는 방식이 때로는 과감하지만, 바로 그런 점 덕분에 ‘운명과 우연’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어 주는 힘이 있다.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읽는다면, 일상과 인간관계, 역사와 사회를 보는 시야를 넓혀 주는 사유의 자극제로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생각나는 구절

“우리가 우연이라고 넘겨짚던 모든 일들 뒤에는 하나의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작동하고 있다.”라는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문장으로, 삶의 사건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질문 한 가지

내 삶에서 반복되는 패턴이나 ‘이상하게 자주 겪는 일들’ 뒤에는, 저자가 말하는 대립성·공명·의식의 법칙 중 무엇이 가장 강하게 작동하고 있을까?

★독서 기간

2026. 1. 2. ~ 1. 10.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데이비드호킨스#의식혁명

#릭핵슨#붓다브레인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운명, 우연, 의식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 흥미로운 문제의식을 던져 주는 책으로, 열린 마음과 비판적 시야를 함께 가지고 읽을 때 가장 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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