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컨셉 사전 - 죽은 콘텐츠도 살리는 크리에이터의 말
테오 잉글리스 지음, 이희수 옮김 / 윌북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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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디자인컨셉사전 #디자인 #윌북

1.

예술과는 무관한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좀 더 창의적 생각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다. 저자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이 책은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역사, 이론, 실행, 타이포그래피, 매체를 각 파트별로 다룬다. 디자인이 어떻게 펼쳐 나갔는지에 대한 흐름도 알려줄 것이다.

2.

그래픽은 쓰기, 그리기 라는 뜻의 그리스어 그라피코스에 어원을, 디자인은 표시하다, 가르키다, 고안하다, 선택하다, 지정하다, 임명하다 라는 의미인 라틴어 데지그나레에서 유래했다(21). 책의 내용을 읽다보면 결국 모든 학문은 하나로 통한다는 것을 느낀다. 포스터 모더니즘, 게슈탈트, 기호학 등 현대 철학과 심리학에서 배운 내용이 담겨 있다.

3.

올 컬러에 다양한 디자인 포스터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초심자가 읽기도 부족함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사전이란 표현 답게 방대한 자료로 약 500페이지를 다룬다. 때론 나 같은 사람에게 흔하고 익숙했던 부분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 재활용 마크(273)는 197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었다. 신기하게도 효과가 좋은 포스터와 플래카드는 전문가가 만든 작품이 남는 것이 아니라 DIY로 급조되었단 것이다.

4.

4,000여 년 전 문자와 발달부터 엄청나게 많은 자료가 있을 것이다. 한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도 있고, 혹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끝날 수도 있다.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 개념과 이론, 정황을 비롯해 다양한 컨셉의 현안을 소개하는 책으로 실용서는 아니다. 읽는 내내 보기 좋은 디자인보다는 왜와 어떻게 디자인 생겼는지 생각하며 쳐다보게 되었다. 장마다 더 읽을거리를 제시해두어 디자인 전공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5.

읽고 난 후 나의 사고는 좀 더 확장되었나란 고민을 해본다. 익숙함을 좀 더 낯설게 볼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본다. 저자는 82가지의 테마 속에 타고난 감각이 아닌 누구나 키울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덮으면서 우리 주변의 디자인 등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볼 수 있게 된 듯 하다. 물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생각나는 구절

디자인에서는 객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할 때 어떤 이론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심리학 연구, 시각적 조화, 수학적 정확성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워 모았다(112).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시각적 문제 하나에 해결책은 무한히 많다는 것, 그중 대다수가 유효하다는 것, 주제에서 도출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디자이너는 미리 생각해둔 그래픽 스타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216).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5. 8. 12. ~ 8. 16.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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