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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 - 왜 지금 노무현인가
이장규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5월
평점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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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무현은 과연 1등 대통령인가, 아니면 시대가 만들어낸 거대한 착시인가.
2025년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 등장한 이 책이 어떤 의미일 지 고민해본다. 재직 중일 땐 인기가 없던 한 인물이,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그리움을 주는 인물로 회상된다. 중앙일보 취재진은 지난 해 추모식을 시작으로 이 책을 준비했다.
2.
35가지의 일화가 담겨 있는데, 그 시작은 다소 안타깝다. 그의 죽음으로 시작되는데, 스스로 명을 끊은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2009년 5월 23일 그때의 충격은 컸다. 국민들에게는 사랑받지만(한국갤럽 조사에서 2004년 7%에 불과한 수치가 2024년 31%로 1위), 임기 내내 사연 많았던 대통령, 그를 우리는 바보 노무현이라 부른다.
3.
그의 삶에 대하여 이 책은 좀 더 상세히 들려준다. 판사가 되고 일 년 채 되지 않아 변호사가 되고,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며 스카웃을 당한 사례는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정치인 한 명 한 명의 삶에 대해 그동안 큰 궁금증이 없었기 때문에 한 사람의 일생 그리고 한 나라의 대통령의 삶이 새롭게 다가왔다. 대학 시절 서울 시장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연을 들으면서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에서도 같은 마음이 들어었다.
4.
노무현은 토론에 능했지만, 막상 책의 기록을 토대로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실수도 많았고, 때론 수습도 안 된 상황도 많았다. 노조 대통령으로 시작했지만, 되레 노조에게 당하기도 했다. 때론 화를 내기도 하며, 진솔된 사과를 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잘못도 있었고, 최측근의 잘못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생을 마감하면서 주변을 기사회생시켰다. 통합 정치에는 실패했으나 모든 허물과 과오를 덮었다(488).
5.
중앙일보 기자 출신 기자들이 말하는 한 사람의 인생, 한 대통령 임기의 기록이 담겨있다. 영광과 좌절, 성공과 실패가 씨줄과 날줄처럼 뒤엉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삶이었다. 5공 청문회 스타로 떴지만 3당 합당에 반대해 낙선을 거듭했고, 간신히 야당 후보가 돼서는 승산 없는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드디어 대통령이 되면서 탄핵을 경험했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를 ‘바보 노무현’이라 부른다. 그의 대통령으로서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생각나는 구절
한국의 문제는 대통령이다. 대통령만 잘하면 된다. 대통령이 권한 행ㅅ아를 줄이는 것이 잘하는 일이다(368).
정권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꼭 선거제도를 고치고 싶다(374).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참여정부의 기록이 궁금하신 분
★독서 기간
2025. 6. 2. ~ 6. 12.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