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62
너새니얼 호손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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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현대지성 #주홍글씨

1.

46세에 발표한 주홍글씨는 저자의 대표작이자 미국 문학이 유럽의 그늘에서 벗어난 이정표가 되기도 했다. 17세기 중반 청교도들이 모여 살던 미국 보스턴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로, 청교도 사회의 위선과 인간 내면의 죄책감을 탁월하게 묘사했다고 평이 있다.

2.

한 내담자와의 상담이 생각난다. 자신의 치부를 "마치 주홍글씨"라고 표현했던 분이었다. 물론, 소설과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긴 했다.

소설에서는 보스턴 감옥 문 앞의 군중들로 시작된다. 헤스터 프린의 젊은 여성이 간통죄로 심판대 위에 서 있다. 헤스터는 그 시대가 추구하던 당당하고 위엄 넘치는 아름다움의 전형(78)으로 묘사한다.아마도 몹시 매력적인 여인이였을 듯 하다.

3.

​헤스터는 죄인이지만 강인하면서 당당한 캐릭터로, 어쩌면 시대를 앞서간 여성상이다. 주홍글씨를 의미하는 A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형벌이지만,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살아간다. 반면 헤스터의 불륜 상대는 사회적으로 존경받지만, 헤스터와는 다른 위선적인 삶 속에 내적 고통을 겪는다. 이러한 과정을 소설 속에서 느껴가는 것도 깊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4.

해설(373)에서는 간음을 의미하는 A가 헤스터의 행동에 따라 바느질을 하는 기예가가 되기도 고통과 멸시를 겪으면서도 사람을 돕는 존경스러운 자, 인정하고 행동하는 행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유능함을 의미한다고도 한다. 혹은 모험, 대서양, 고뇌하는 자 등 A의 약자를 풀이하기도 한다.

아마 이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 중 한 가지는 주홍글씨 혹은 레미제라블에서 말하듯 우리는 과거가 아닌 현재에 어떤 모습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

한때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약간 생각이 달라지고 있는 게 두 책을 나란히 두고 읽으니 좀 더 친절하게 안내를 했다. 사전 지식없이 읽기는 어쩌면 현대지성 클래식이 좀 더 낫지 않을까란 의견이다. 또 생각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의 입장은 그렇다. 다만, 민음사의 사이즈가 손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들어서 손이 가는 건 민음사, 읽히는 건 현대지성인 듯 하다. 또한 다양한 일러스트는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나는 구절

마음속 깊이 감춰놓은 어두운 보물과도 같은 비밀을 다른 이도 아닌 바로 자신에게 털어놓게 하는 것, 이보다 더 완벽한 복수가 있으랴!(190)

​이런 위기의 순간에 헤스터의 내면에 깃든 따스함과 너그러움이 온전히 드러났다. (중략) 주홍글씨는 그녀의 소명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216).

진실하라! 진실하라! 진실하라! 비록 당신의 최악을 보이지는 못할지라도, 그것을 짐작할 수 있는 어떤 징푬만은 세상에 숨김없이 드러내라!(333)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주홍글씨란 단어처럼 자신의 죄책감을 승화시키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5. 3. 27. ~ 4. 6.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빅토르위고 의 #레미제라블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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