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이탈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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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단편소설 #성장소설

1.

손바닥만한 자그마한 책이다. 몽환적인 색의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 한 마리의 고래가 표지를 노다닌다. 책의 제목처럼 누구나가 달려야 하는 길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해 가는 고래이며, 주인공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

​안개를 헤치고 나가면 진짜 인생이 있다는 국어의 말을 믿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 나는 안개 속을 헤매는 과정이 진짜 인생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11)로 시작되면서 과연 소설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까 궁금증을 생긴다. 주인공은 아역 배우이며 비행 청소년이다. 그의 아버지도 또한 유명 배우지만, 강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머니는 의무를 다하지만, 소설상 큰 비중은 없다. 그리고 국어 선생님, 주인공의 친구들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3.

소설이지만(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으로서), 고등학생의 무면허 운전에 대하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고민이 되었다. 학창 시절 소설은 있을 법한 이야기를 가상으로 만든다는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면, 무면허 운전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니 괜찮은건가란 생각도 든다. 그럼 나는 어떤 내용으로 소설을 쓰고 싶은지 다시 고민해보게 된다.

4.

경로를 이탈했다는 음성 속에 과연 나는 핸들을 돌리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조금 돌아간다고 큰 일이 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목적지가 어딘지 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나에게 그런 용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소설의 막바지에 내비게이션을 끄고 액셀러레이터를 더 세게 밟는 장면에선 내 숨통이 조금 트이는 듯 했다.

5.

저자 역시 책을 통해 위로를 받았기에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들었다. 소설의 목적지인 땅끝 마을에 도착한 두 청소년은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일까? 생각했던대로 과연 이루어질까? 그럼에도 다행스럽게도 경로 이탈은 혼자만의 삶이 아니기에 덜 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나는 구절

노트르담의 꼽추의 콰지모도만큼이나 표정을 괴팍하게 구길 수 있게 되었다(9).

내가 아닌 나는 그렇게 학폭위에 참석했다(14).

선생님은 자신이 열여덟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세요? 다시 성장하기 시작한 거 같아(57).

대한민국 최고의 꽃미남이 드럼을 치고 칼자국 사나이인 내가 노래를 부르는데 안 오고 배기겠어?(59)

요조, 그냥 달려. 우리가 달리는 곳이 곧 길이야(61).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4. 11. 6. ~ 11. 8.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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