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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된 어느 흑인 사형수 - 가장 악명 높은 감옥의 한 무고한 사형수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자비스 제이 마스터스 지음, 권혜림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7월
평점 :
#서평
1.
누명을 쓴 것처럼 억울한 일이 있을까. 저자는 1990년 교도관 살해 공모 혐의 누명을 쓰고 사형선고를 받았다. 저의 일대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서 한 사람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 지를 바라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불교에서 말하는 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
어린 시절부터 불운한 가정에서 마약과 함께 한 가족들과 마주한 것은 업의 관점에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우울한 가정 속에서 학대와 인권 유린을 읽으면서 한편으론 이러한 환경 속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 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하며 생활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일화 중 한 가지를 들려주면, "친척들과 친구들은 엄마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공중 높이 발차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268)." 어떤가.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이런 환경 속에서 성장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3.
불법에서는 자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성찰을 저자는 시작하며, 잘못된 선택을 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러던 중 불교를 만나게 되며,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며 현재의 글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 폭력을 사용한다는 것은 정당한 일일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 그런 상황 속에 처해보지 않았다면 신뢰성 없는 발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참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4.
소중한 존재라는 것은 생명이 있기에 모두가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그게 내가 그동안 배워온 불교의 가르침이다. 모두의 생명에 불성이 있기에 모두가 존귀하다.
나의 스승은 한 사람의 위대한 인간혁명이 한 나라의 숙명도 바꾼다는 신념을 관철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내 주변이라도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또 다른 자비스 제이 마스터스가 생기질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각나는 구절
그 순수한 삶으로 돌아가려고 하면 할수록 내 안의 어린아이는 더 사라지는 것 같았다(160).
쓰라리고 적대적이며 절망적인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길에서 거칠게 구르는 것뿐이었다(286).
★질문 한 가지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가 과연 있을까?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4. 7. 15. ~ 7. 17.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빅터프랭클 의 #죽음의수용소에서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