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과학 - 세상을 움직이는 인간 행동의 법칙
피터 H. 킴 지음, 강유리 옮김 / 심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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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신뢰는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떄로는 그동안 쌓아둔 신뢰 덕분에 실수를 모면하기도 하고, 혹은 쌓아두지 못한 신뢰로 인해 오해를 받기도 한다. 저자는 조직행동학자로 사회적 오해의 역학 관계와 신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저자의 삶을 살펴보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이방인으로 살아오는 동안 주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겠단 생각도 든다. 자신의 경험과 문제를 독창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썼기에 흥미롭게 읽혔다. 


2.

우리는 어떻게 해서 서로를 신뢰하거나 불신하게 되고, 이런 결정의 바탕이 되는 신념은 왜 그렇게 틀릴 때가 많은가?(12)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사회과학자들은 신뢰를 다른 사람의 의도나 행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치를 바탕으로, 취약함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의지로 이루어진 심리 상태로 정의(40)한다. 초기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으로 특정 인물보다 신뢰가 표현되는 상황, 개인적 특성, 신뢰가 형성되는 방식과 연관이 있다.


3.

책에서는 신뢰에 대한 대부분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신뢰를 권장하는 사회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사과가 다른 이유, 옳음과 옳음의 문제가 부딪힐 때 등의 내용을 이어간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페이스북부터 입시 비리, 슈워제네거의 사례 등도 담겨있어서 어렵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든다. 


4.

한때 재미있게 봤던 닥터 프로스트 라는 심리 웹툰이 있었다. 그때 한 심리학자가 분노를 자극하여 사회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책에서도 유사하게 다룬다. '분노를 자극하는 시나리오가 있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그 의견을 공유할 수만 있다면 집단이 폭도로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다(297).

집단 극화 속에서 우리는 해결의 씨앗을 찾아야 한다. 해석의 거품을 깨고 밖으로 나와서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진짜 대화를 나누는 것(298)이다. 그러한 신뢰 사회로 가는 조건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열망, 진실의 복잡성 고려, 의도의 이면, 문을 열고 나가야 할 필요성(390)을 말한다.


5.

나는 어떤 신뢰를 얻기 위해 살아갈까. 제시 그레이엄과 조너선 하이트는 돌봄, 공정, 충성, 권위, 신성(314)을 신뢰를 결정하는 다섯 가지 도덕 원칙으로 정했다. 타인을 바라보는 방식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나의 변화가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생각나는 구절

신뢰 위반 사건이 발생했을 떄, 우리에게 기계적이고 단순하게 원인을 찾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하고, 만약 다른 원인이 있었다면 우리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183).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가 있으면 사고의 방향이 더 나은 쪽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299).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4.  7. 12. ~ 7. 16.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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