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최전선 -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 역사 그리고 마음에 대해
앤서니 그레일링 지음, 이송교 옮김 / 아이콤마(주)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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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지식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무지도 늘어간다는 역설이 있다.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한 극복과 장벽, 어려움이 있다는 말은 탐구의 본질을 얼마나 아는가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과학, 역사, 심리학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저자는 영국의 철학자이며 철학 교수를 거치며 사회 속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는 학지이다. 오랜 만에 벽돌 책을 접하다보니 짧은 시간 내 완독할 수 있을까란 걱정을 하며 책을 펼쳐본다.

2.

​책에서는 회의적 문제, 방법론적 문제, 경고성 문제 등 탐구를 방해하는 여러 문제에서 12가지로 분류해 설명한다. 핀홀 문제, 은유 문제, 지도 문제, 기준 문제, 진실 문제, 프톨레마이오스 문제, 망치 문제, 등불 문제, 간섭자 문제, 판독 문제, 파르메니데스 문제, 종결 문제로 저자가 지식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지식의 최전선이었던 것들에 대해 어떻게 풀어가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3.

사실 이 책을 펼친 첫 번째 이유는 3장인 두뇌와 마음이란 목차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1부, 2부의 주제는 우주 밖으로 나아가는 탐구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탐구(335)였다. 3장에서는 신경과학의 진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신경과학은 신경계, 그 중에서도 뇌를 다룬다.

4.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은 오래 전부터 고민했던 부분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도 장로가 죽은 후 시체가 급속히 부패하자 열성적인 신자들이 실망하는 장면이 나온다(346). 최근에는 뉴런의 1,000억 개, 그 사이의 연결은 100조 개 있다는 것(374)를 말하며, 인간 커넥톰 프로젝트(377)로 정리한다. 자아에 대한 질문을 통해 다마지오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핵심의식, 확장의식, 자서전적 자아로 구분(432)한다.

5.

뇌과학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한 권의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으로도 충분할 거 같다. 물론, 기존 서평의 뇌과학 책이 나쁘다는 개념은 아니지만, 필요한 내용만 잘 담겨있다는 평이다.

끝으로 현대판 빅히스토리가 아니였나란 생각이 든다. 철학자가 쓴 책이지만, 철학자 특유의 문체는 없었기에 편안하게 읽힌다. 옮긴이의 역량도 가미되었을 거라 생각된다.

★생각나는 구절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4. 6. 18. ~ 6. 22.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안토니오다마지오#느끼고아는존재

#매튜코브#뇌과학의모든역사

#에릭캔델#기억을찾아서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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