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부처의 말 -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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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부처가 설한 경전을 추렸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책이다. 190개의 구절을 12개의 주제로 분류해 배치하였는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비교하지 않는다, 바라지 않는다, 선한 업을 쌓는다, 친구를 선택한다, 행복을 안다, 자신을 안다, 몸을 바라본다, 자유로워진다, 자비를 배운다, 깨닫는다, 죽음과 마주한다로 이루어진다. 


2. 

책을 완독하는데 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내가 약속이 있는 장소까지 산책을 빌미로 꼬셔서 이 책만 들고 나섰는데, 약 한 시간 동안 절반 이상 읽었으니 사실상 오래 걸릴 만한 책은 아니다. 심지어 1시간 동안 책을 읽은 것도 아니고 홀로 동네를 걷다가 멈춰서 읽었기에. 오랜만에 머리를 비우며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3. 

모든 고통은 의존에서 나온다. 의존하는 대상을 만드는 어리석은 자는 번걸아 다른 것에 의존하고는 스스로 고통에 다가선다(188). 제행무상 제법무아(218)처럼 우주 만물은 변하고, 모든 것은 나의 것이 아님을 알아야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장부경전 대념처경에는 원증회고를 말하며, 살아있는 한 반드시 불쾌한 광경, 기분 나쁜 소리, 싫은 냄새, 이상한 맛, 기분 나쁜 촉각과 불쾌한 생각에 사로잡히고 그때마다 고통이 생긴다(222). 이 번뇌를 어떻게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4.

다만, 읽으면서 아쉬운 부분은 특정 경전에서 발췌를 많이 했다는 것이다. 석존의 다양한 이야기 중에서 많은 경전이 있음에도 한정적인 느낌, 반복적인 느낌이 강했다. 

검색을 해보니 21세기 북스에서 2011년에 발간된 책이였는데, 새로운 출판사를 만났다. 좀 더 보완되어 책이 발간되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5.

부처는 내면을 응시하는 힘, 집중력과 차분함을 높이려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지식에 대한 집착이 생기는 까닭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식에 의해 지배당하기에 지식의 필터를 통해서만 사물을 느끼게 되어 어느새 불행해진다(193). 업적, 학력, 경력은 뗏목과 같고, 석존의 가르침을 썼다면 아낌없이 버리라는 중부경전 사유경의 내용을 흘러가듯 살아가라는 듯 알려주는 듯 하다. 


★생각나는 구절

자기 내면을 응시하면, 몽롱한 의식을 깨울 수 있습니다(161).

공중으로 날아 도망쳐도 무리입니다. 

바닷속으로 숨어 도망쳐도 소용없습니다. 

산속 깊은 곳으로 도망쳐도 무의미합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악업의 과보에서 결코 달아날 수 없어 언젠가는 그 빚을 갚게 됩니다. 

기분 나쁜 일을 당해도, 도망치지 않고, 거절하지 않고

이 정도의 과보로 끝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받아들인다면 나쁜 업보의 빚을 없앨 수 있습니다(111).-법구경 127-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늙고 싶지 않다. 병에 걸리고 싶지 않다. 죽고 싶지 않다. 그런 바람을 가질 때마다 괴로움이 당신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224).-장부경전 대념처경-

내가 당신드에게 전한 법칙과 삶의 지침이 내가 죽은 후, 당신들의 스승이 될 것입니다(237).-장부경전 대반열반경-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4. 5. 30. ~ 6. 2.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이케다다이사쿠#법화경의지혜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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