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말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FIKA(피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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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한없이 잔잔하게 읽힌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의미를 좀 더 깊게 다가갈 것이라 생각된다. 바다, 밀물과 썰물, 무인도, 난파, 상어, 섬, 항해, 헤엄, 방파제, 선원, 깃발, 모비딕 등의 내용들은 삶에 대한 깊은 철학이 담겨있다.

2.

인생을 제대로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는 프랑스의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그동안 파스칼, 데카르트 등 인물에 대한 책을 집필하다가 이번에 자연에 대한 생각을 풀어두었다.

​무인도 편에서 피터 매티슨의 탐사 이야기가 생각난다. 전설적인 맹수인 눈의 표범을 관찰하기 위한 여정이였고, 탐사 종료 후 사람들은 실제로 봤냐는 질문에 "아뇨. 그래서 더 멋지지 않습니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바빠야 하는 강박 속에 우리는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살아감을 느낀다.

3.

바다의 거칠 것 없는 자유, 바다는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를 이야기한다. 바다에는 다양한 장애물이 있다. 사르가소(해조류)도 그 중 하나이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되는 상황들이 많다. 중요한 건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우리에겐 닻이 필요하다. 튼튼한 닻이자 잘 고정시켜줄 수 있는 닻. 이 닻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4.

산보다 바다를 좋아하던 나였다. 바다의 포근한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이다. 바다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것은 군 복무를 하면서였다.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간 바다, 한없이 어둡고 깊은 바다를 직접 경험하며 무서워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생각나는 구절​

바다는 인생이다. 그것도 무한으로 이어지는 인생. 누구에게나 삶은 유한하게 단 한 번이지만, 영원히 마르지 않고 사라지지 않을 바다를 보고 있으면 우리의 삶도 바다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게 아닐까 착가하게 된다(34).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4. 2. 18. ~ 2. 22.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드라마, 영화)

#허먼멜빌#모비딕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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