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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고 이야기 - 공교육의 비밀 병기
임혜림 외 지음 / 포르체 / 2023년 9월
평점 :
#서평
1.
경기도 파주의 한 2만여 평의 고등학교 이야기다. 군인 자녀와 경기도 지역 일반 자녀로 구성된 고등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며, 휴대폰이 금지된다. 올해 개교 10년 차인 고교는 사교육이 없는 환경 속에서도 입시 결과에서 많은 성과를 드러냈다. 과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였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
책에서는 자기주도적인 힘을 가진 인재,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인재, 바른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갖춘 인재로 큰 틀을 나눈다. 관계자는 교육과정 편제표를 소개하는데, 사실 입학사정관들은 과연 이렇게 운영하는 것이 수능 대비인지, 내실 있는 수업이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가진다.
3.
불이 꺼지지 않는 도서관을 통해서 책을 좋아하는 나로선 아주 매력적인 행사라고 생각된다(78). 다만, 매일 이렇게 운영하진 않는다고 한다. 몇 년 전 과학고등학교에 출장을 가니 아이들이 공부한다고 잠을 안 자서 강제 소등을 한다고 하던데,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모두 비슷한가 보다.
4.
두 번째 장에서는 창의적 인재, 융합적 인재, 글로벌 인재라는 틀로 총 6가지의 인재상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동 저자 4명이 쓴 것이 아닌 졸업생들의 수기까지 포함되어 있다보니 한민고등학교가 쓴 10년간의 교육 체험기라는 생각이 든다.
5.
특목고와 유사한 교육 활동을 하지만, 일반고로 분류되기에 이 학교가 어떤 교육 변화를 일으킬 지 기대가 된다. 근래 IB 교육과정이 화두에 많이 올랐지만, 항상 드는 생각이 지금 교육과정에서 수업을 그렇게 하면 안 되는가라는 의문을 가졌다. 우리는 과연 어떤 교육을 펼쳐야 할 지 한 번 더 고민이 되는 시간이었다.
★생각나는 구절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교육 관련 종사자
입학사정관
★독서 기간
2023. 9. 15 ~ 9. 16.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