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철학 입문 - 후설에서 데리다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2
토마스 렌취 지음, 이원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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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약 200페이지 가량의 아주 얇은 책이다. 그렇지만, 20세기의 철학을 다루고 있기에 빠르게 읽을 순 없다. 한참을 읽다가 다시 돌아와서 다시 읽고를 반복하면서 완독할 수 있었다. 근래 나오는 책들이 고대 철학부터 시작되었다면, 이 책에서는 비교적 최근 철학을 다룬다. 20세기 철학은 이성 비판의 급진성을 특징으로 한다(5)라는 서문 자체가 우리 사고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2.

모든 학문은 철학에서 시작된다는 말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말이다. 그러나 철학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이 분리되었다(26)는 구절에서 눈길이 한참을 멈췄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좀 더 폭넓은 주제로 접근하게 된 것이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간 후설에서 데리다까지 총 1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3.

후설의 현상학을 공부해보려던 찰나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약간의 행운이지 않을까 싶다. 이해하게 된 한 가지는 "현상학은 세계의 모든 현상을 그것이 무엇이든 그 본질을 제한 없이 분석하는 새로운 철학 방법론(44)"이라는 것이다.

4.

짧지만 강력한 철학 안내서다. 특히 20세기의 철학에 대해선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 이름만 알던 철학자의 주장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간략하지만 주제가 되는 철학 사이의 다양한 사건들도 함께 담겨 있다. 20세기 철학의 뼈대를 잡기에 손색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깊게 학자의 생각을 이해하고자 하기에는 부족할 수는 있지만, 추천하기 부끄럼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나는 구절

​20세기 철학은 실존 철학이나 개념 분석 없이, 문명 비판이나 도덕 비판, 정신분석, 상대성이론 없이 이해될 수 없다. 19세기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런 실마리들은 특이하게도 아웃사이더들에 의해 발전한다. 하지만 이 아웃사이더들은 정상과학이나 철학에서 어떤 자리도 얻지 못한다(22).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20세기 철학에 대하여 알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3. 9. 18.~ 9. 26.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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