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혁명 -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성훈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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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사랑의 기술로 특히 유명한 에리히 프롬은 사회심리학자다. 물론 가끔 나도 잊고 있지만. 내가 태어나기 전 이미 운명을 달리하였지만, 여전히 저자의 책은 깨달음을 준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한 문장을 읽고 한참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들이 다가오기도 하지만 어렵게 읽은 만큼 여운도 많이 남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2.

​1968년의 미국이 처한 상황 속에 기계 속 힘없는 톱니바퀴처럼 살아갈 것인지, 인본주의와 희망의 르네상스, 인간의 행복에 복무하기 위해 기술이 존재하는 사회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글이다. 하나의 호소문에 가깝다. 이 책의 부제는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이다.

3.

희망, 신념, 불굴의 용기가 생명에 수반되는 것이라면 왜 노예 같은 삶, 의존적인 삶을 사랑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스스로 상실의 가능성이 인간의 실존이 가지는 특징(54)이라 답한다. 저자가 말하는 희망은 태도와 심리적인 상태를 가르킨다(275).

4.

2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생명 에너지가 기계 에너지로 대체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생각 또한 기계의 생각이 대체하고 있다는 점(66)을 든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요즘에서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닌 주장이다. 입력과 출력의 수치만 따지면 시스템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근래 일어나는 심리적 병폐는 결국 부품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5.

급진적인 시스템의 변화는 이미 이어지고 있다. 호모 에스페란스(희망하는 인간)가 있다. 희망을 포기하는 순간 끝이다. 마치 슬램덩크의 명대사가 생각나기도 한다. 20세기의 고민들이 과연 21세기에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을까? 우리는 인간다움을 가지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근래 환경 문제들도 에리히 프롬의 주장을 잃지 않는다면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걸어본다.

★생각나는 구절

역사적으로 보면 중요한 운동은 소집단에서 생명을 시작했다(262).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3. 9. 1. ~ 9. 6.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아놀드토인비 와 #이케다다이사쿠 의 #21세기를여는대화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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