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
처음 김용태 교수님을 만난 건 서울에서 진행된 학회에서였다. 나와 같은 이력을 지녔기에 더 궁금했던 분이었다. 그 뒤로 출간된 저서를 통해서 좀 더 알아갔던 거 같다. 이번에 나온 책은 사례를 통해서 자기수용에 대해 하나 하나 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던 거 같다.
2.
상담을 할 때 표면으로 보이는 증상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분명한 건 보이는 건 빙산의 일각이란 것이다. 공황증세를 앓은 한 여성은 결정적 질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게 된다. 과거를 현재 시점에서 만나 받아들이는 수용경험(41)을 가져야 하기에 때로는 코너에 몰아넣고 마주하고 싶지 않는 자신을 맞닥뜨리게는 과정도 필요한 것이다(50).
3.
때론 트라우마로 인해 현재의 내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미래를 알 수 없어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게 우리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을 수용인데, 승현씨(118)의 사례를 통해 여자 친구와의 관계에서 아버지와의 사고가 이어진다는 건 믿기 어렵지만, 상담 장면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4.
다양한 사례를 통해 수용을 인지하였다면, 다음 장에서는 수용을 방해하는 요인(145)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 이유로 부풀리기 권하는 사회(지배적 담론(147), 감정을 무시하는 사회(148)), 좋은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는 사회(151), 모 아니면 도를 강요하는 사회(157)라는 것이다.
5.
수용의 목적은 자기 본연의 존재와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다(166). 불법에서 논하는 앵매도리, 자체현조와 동일한 말이 아닌가 싶다. 수용에서도 여러 단계가 있음을 말한다. 그 중 중요한 자신을 내려놓는 작업은 나 역시도 알면서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저자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스스로 교만을 죽여야 한다고 회상하는 모습에서 내가 죽여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좀 더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나도 책의 마지막 글귀를 되새겨 본다. "나는 내가 괜찮다. 나는 지금 내가 참 좋다(252)."
★질문 한 가지
현실 수용이 현실 안주가 되지 않기 위해선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
★생각나는 구절
어린들이 사용하는 크레파스 색깔 중에 살색이 있다. 그런데 살색이 어찌 하나만 있을까? 흑인의 살색은 검은색이고, 백인은 흰색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고정관념 속에서 살색은 하나뿐이다. 자기를 수용하는 일은 이렇게 차이, 다양성, 가능성, 개연성, 유연성 등을 인정하는 일과 연결되어 있다(159).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2. 3. 13.-3.16.
★함께 읽으면 좋을 책
김용태의 #가짜감정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