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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빠진 뇌 과학자
주디스 그리셀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1년 12월
평점 :


1.
중독자의 자전적 에세이이자 중독의 신경과학적 원리를 탐구한 과학서로 행동신경과학자이며 심리학교 교수의 책이다. 20여 년간 중독의 신경과학을 연구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2.
중독은 사회에 만연한 재앙(8)이라고 주장한 저자는 약 없는 삶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직접 치료 방법을 찾아보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30). 이 책에선 국내에선 다소 익숙치 못한 대마, 아편, 진정제, 사이키델릭 환각제와 흔히 접할 수 있는 알코올, 각성제 등을 이야기한다.
3.
중독에 빠지게 된 이유가 뭘까?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생물학적 기질, 어마어마한 양의 약물에 대한 노출, 특히 청소년기의 약물 접촉 경험, 그리고 촉발성 환경(287)이다. 어쨌든 역치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4.
생각해보면, 알코올은 나도 참 좋아한다. 다행스럽게도 중독에서 발생되는 내성, 의존, 갈망까지는 느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알코올은 문명이 생긴 이래 우리의 문화 속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왔다(157). 대학원 자취생이던 때는 매주 한 번은 부어 치킨 반 마리와 캔맥주를 마시며 개그콘서트를 보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