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가 만든 질서 - 인류와 우주의 진화 코드
스튜어트 A. 카우프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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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저자인 #카우프만 은 세계적인 복잡계 이론생물학자이다. 생명의 기원에 색다른 해석을 통해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에 도전한 학자로 평가를 받는다(작가 소개 중). 생명이란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 속에서 다시 한 번 머리가 어지럽다. 생명을 증명하기 위해 양자물리학 등으로 설명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

제목 자체에서 지니는 장엄함이 크다. 별자리 신화 등을 어린 시절 좋아했던 나로선 카오스와 코스모스, 악과 선, 혼돈과 질서 의 대결을 흥미롭게 생각했다. 판타지스러우면서도 시적인 제목이 끌렸단 표현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쉽진 않았다. 화학2와 생물2를 고등학교 시절 이수는 하였지만, 워낙 관심이 없었던지라 좋은 점수를 받진 못 했다. 그러다보니 대충 이해한 생소한 표현을 토대로 이해를 해야했다.

3.

생명의 기원을 다루는 원시세포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마누엘 칸트의 접근법으로 "조직화된 존재는 부분이 전체를 위해 수단으로 존재한다는 성질을 가진다(32)."며 명명부터 시작한다. 철학적 사고로부터 과학적 사고로 이어지며 함축적이며 깊숙이 들어가는 게 이 책을 읽는 느낌이다.

4.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은 스스로의 가능성으로 자신을 만드는 존재라고 저자는 말한다. 심리학에서도 인간의 가능성을 믿고, 불법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는 의미에서 과학과 철학이 하나로 통하는 느낌이다. 근래 복잡계를 많이 설명하는데 그 의견에 동일하다. "어떤 법칙도 생물권의 출현을 합의하지 않는다(223)."는 이야기는 생명의 오묘함, 신비함을 표현하는 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5.

생명은 창발(emergence)한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조던 피터슨의 질서너머에선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혼돈을 질서로 바꾸는 것은 우리의 운명이다(303)". 혼돈 속에 뛰어들어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그 질서가 다시 혼돈이 되는 반복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여하튼 생명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본능이 시스템화되어 있지 않을까? 업데이트를 하고 안 하고는 자유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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