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자가 아닌 경영학자가 바라보는 교육의 세계는 어떨까? 그 질문에 대해 저자가 알려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해본다. 저자는 디지스트의 이사로 기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력이 있다.
1권은 학교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첫 시작은 은행원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자율화와 자동화를 어느 수준까지 갔을 때 인간의 역할과 직업이 사라질지에 대해 고려해볼 수 있다. 미래학에 관심이 많다면 인공지능 홀로그램 영어 교사 등은 익숙한 사례들이다. 과연 직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가 교육의 방향성과 무관하다고 볼 순 없다. 우리나라의 일자리는 안정직에서 임시직과 자영업으로 생계형, 한계형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대학이란 측면을 진로 및 경력의 개발 차원에서만 바라볼 수 있을까? 그 또한 적절한 대답은 아닐 것이다.
언젠가 동료와 대학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연구중심대학과 교육중심대학에서의 역할 정체성에 대한 부분이였는데, 책에서도 그 부분을 다룬다(89). 연구형 대학과 가치 창출형 대학 중 과연 내가 몸 담고 있는 곳은 어디로 향해 가는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국립대학이니 망한다 망하지 않는다라는 논리보다는 앞으로 교육기관이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나 우리 나라의 경우 이화여대에서의 갈등을 시작으로 정착이 되기엔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저자는 대치동 학원가에 대해 학벌 중심 사회보단 교육정책의 실패로, 예측 불가능한 대학 입시 정책과 교육부 만능주의로 압축(55)한다. 교육정책의 4원칙(242)으로 수월성(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포용성(카우프만 스쿨), 혁신성(스탠포드 온라인 고등학교), 다양성(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 고등학교)을 이야기한다. 이런 예시를 통해 앞서가는 교육 문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삶과 산업을 살펴보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살펴봐야 하는데(38), 2020년의 뜨거운 주제는 사람을 위한 과학기술과 우주시대의 개척이라는 것, 그리고 대학가를 떠나는 교수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5년 뒤 혹은 10년 뒤에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