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 인문학 - 아름답지 않아도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엮음, 이주영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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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보의 세계의 저자가 지었단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다. 그의 다양한 식견 등을 통해 미에 대한 생각을 확장시켜보고 싶어 선택한 책이다.

현대문명 만큼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일희일비하는 문명이 있을까?(11)라는 논제를 던지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에 있다는 감동적인 말을 저자는 부정하며 시작한다. 저자가 조사와 연구를 거듭해도 통계 숫자는 그런 교훈과 도덕 기준대로 나오지 않는다며, 21세계인 지금도 외모가 잘나면 못생긴 것보다 기회의 문이 더 쉽게 열리고, 커리어를 쌓을 기회 등이 많음을 이야기한다(12).

사실상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어렵다. 성형마저도 스펙의 한 요인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유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SNS를 활용해 연출된 일상을 공유한다. 나 역시 그러하다. 이왕이면 좀 더 멋진 사진을 업데이트할려고 한다. 근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일까?란 의문이 든다. 그러다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리기 일쑤다. 굳이 연예인의 사생활까지 궁금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다는 건 평가하려는 의도가 깔린 행위(156)라고 한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에 대한 평가를 한다. 대학 시절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교수님께서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많이 전환시켜주셨다. 시각을 바꾸기 위해선 교육이 필요하다. 사실 나 역시도 장애에 대한 강의만 들었다면 지금같은 인식을 갖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재학 당시 장애 도우미 등의 지원을 하면서 다름에 대해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어쩌면 내가 대학 시절 배운 값진 내용 중 하나이다.

거울 앞 인문학은 결국 다름아닌 미와 관련된 내용이다. 그리스 신화의 미노타우르스나 오페라의 유령처럼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는 무언가에 집착하는 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p.s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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