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토록 쉬운 경제학 - 영화로 배우는 50가지 생존 경제 상식
강영연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5월
평점 :


#서평
근래 읽은 책보다는 좀 더 쉽게 작성하여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 편하게 다가왔다. 경제학은 가보지 않은 길과 같다(4)는 이야기를 던지며, 이 책이 2013년 시네마노믹스라는 연재(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20년에 개봉한 코너를 모아둔 책이라고 한다. 둘러보면 참 좋은 내용들이 많은데, 이를 탐색하는 능력이 필요함을 느낀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빈곤, 일자리와 복지, 사랑과 우정, 차별과 페미니즘, 마케팅과 경쟁, 기업윤리, 정책실패와 경제위기, 기술진보와 재난으로 이루어진다. 각 장마다 영화를 통해 이야기를 하니 더 쉽게 다가온다.
빈곤의 첫 시작은 기생충이다. 자주 등장하는 예이고, 영화를 두 번 봤었기에 왠만한 부분은 놓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그렇지 않았다. 기우 가족이 왜 가난해졌는지에 대한 부분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벌어 영화의 무대가 되는 저택을 사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에 대해 감독은 그 집을 사려면 547년이 걸린다고 인터뷰했다. 불평등과 공정에 대한 단어는 최근의 화두이기도 하다.
특히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일자리와 복지 부분이다. 아무래도 주관심사이기도 하여서 더 흥미롭게 읽었던 거 같다. 대표적인 영화로 2020년 개봉한 엑시트를 이야기한다. 조정석이란 배우에게 당시 빠져들었던지라 영화를 보며 그의 매력에 더 빠졌던 거 같다.

노동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태어나면서 마치 일을 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영화에서 재난이 일어난 이유는 특허권 문제로 응용화학자의 복수에서 비롯된다.
서로에 대한 배려보단 경쟁, 나 혼자만 잘 살아가야지 하는 마음 속에서 어쩌면 지금 같은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돈이 안 된다고 집안 어른들에게 혼나던 남 주인공의 암벽 등반 실력도 유사시에 필요하게 되니 무엇이든 열심히 해볼 일인가 싶다.
유명한 영화를 토대로 중요한 경제 내용을 알려주니 이해가 되고, 거부감이 적었다. 그리고 내가 봤던 영화를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개념과 함께,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다.
p.s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