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심리학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결국 발전할 수록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지 않으면 상호협력하여 살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육아와 관련된 책으로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풀이했다. 크게 세 목차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의 세상에 대한 이해, 부모와의 관계, 아이의 천재성에 대한 부분이다.
한 아이를 기르는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정확하게 기술한 지는 모르겠다). 어린 아이들은 결국 모방을 하게 되기 때문에 아이의 문제를 본질적으로 어른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단순하게 아이가 잘못되면 어른이 잘못 키워서란 변명으로 해결이 될까? 2005년 빅토리아 호너와 앤드루 휘튼이 침팬지와 아이의 모방 행동을 비교하면서 중요한 깨달음을 알려준다(24). 아이들은 인간 행동의 모든 절차를 모방하면서 세상을 배우고, 스스로 오류를 바로잡음으로써 성장한다(27). 또한, 찰스 넬슨 연구팀의 연구 결과처럼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도 필요하다(115).
그렇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그 첫 번째는 타인에 대한 이해이며 도덕 규범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타인에 대한 이해가 없고 현재 같은 경쟁 사회 속에서 이기기 위해선 어떤 방법을 써도 관계없다는 즉, 승리가 주된 이유가 된다면 그처럼 비참한 사회는 없을 것이다. 내 자식의 승리를 위해선 부모의 많은 재력을 활용하는 것을 통해서 격차를 계속 만들어 갔던 사회가 현재일 것이다.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에 대해 잔디 깎기 부모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자녀가 가는 길에 덮인 잡초들을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부모(173)를 의미한다고 한다. 여전히 자녀에게 들이는 비용은 천문학적일 것이다. 과연 우리 아이들을 위한 길인지 다시 행각해 볼 일이다.
다시 돌아와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규범을 지킨다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니, 다른 사람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아서는 안 된다는 스승의 말이 떠오른다. 내가 소중한 생명인만큼 타인의 생명 또한 마찬가지라는 존엄성을 비단 어린 아이에게만 알려줄 것이 아닌, 우리도 다시금 생각해 볼 문제일 것이다.
여러 심리학 실험에 대해 모아두었기 때문에 육아를 함에 있어서 근거 있는 내용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소망이기도 한 사춘기, 청년기, 노년기를 다룬 시리즈물이 나오는 것도 기대가 되는 바이다.
p.s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서평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