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이 책은 전문가에 대한 책이다. 흔히 중세 시대의 도제 교육을 떠올리면 어떤 식으로 기술했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 전문가는 설명하는 대상이 아닌 되어야 하는 존재(16)이다.
문득 일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나는 지금 전문가로 있는 것인가?에 대한 반성이자 고찰일 것이다. 지금껏 여러 일을 해왔다. 수학정교사 자격을 취득 후 수학교사로, 심리상담 자격을 취득 후 상담사 및 심리치료사로(현재 심리상담사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당시 경산시에 소속되어 심리치료사로 활동을 했으니), 학위 취득 후 (딱히 자격이 필요로 했던 건 아니였지만, 학업 관련 민간 자격으로) 대학에서 학습법 연구원으로, 다른 대학에서 입학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여전히 드는 생각은 나는 과연 어느 수준까지 왔는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한다. #사회학자 #해리콜린스의 상호작용적 전문성(전문가의 일을 이해하고 그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성)의 기준에서 고려하면 답하기 참 애매한 듯 하다.
어쨌든 하이데거(98)는 이런 말을 던졌다. 가구 제작 도제 즉, 가구 제작을 배우는 사람을 예로 들 수 있다. 도제는 단순한 연습만을 하지 않으며 도구를 쉽게 쓰는 법을 배운다. 만들고자 하는 가구의 관습적 형태를 알아가는 일에서 그치지 않는다. 진정한 가구 제작자가 되고자 한다면, 도제는 다양한 나무와 나무 속의 잠재적 형태에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나무는 숨은 보물을 품은 채 인간의 거주지로 들어간다. 나무와 관계를 맺어야 전체 작업을 유지할 수 있다.
내가 하는 일에서는 소속을 옮기게 되면 경력 한정시는 인정되나, 신입으로 시작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 조직의 문화를 모르기 때문이다. 대학마다 가지고 있는 전형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실행공동체라는 개념(147)과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결국 여러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실수도 많이 해본 사람이 훗날 대처 능력도 뛰어날 것이다. 그런 경험을 통해 개성(166)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자, 이제 전문가가 되기 위한 세 단계 중 첫 단계를 지나온 것이다. 그 뒤의 내용도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