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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중세시대 누구도 대장장이가 공장의 기계로 대체될 줄 몰랐다라는 자극적인 이야기는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다가온 하나의 위협이기도 하다. 영어권에서 흔한 성은 스미스라는 성인데, 정녕 대장간에서 일하는 스미스를 보진 못 했을 것이다.
스미스라는 성의 뿌리를 추적하면 기원전 1500년 최초의 철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12세기 스미스라는 성이 굳어졌고, 1800년 후반의 철과 강철 시대까지 번성했다(29). 이 책은 예측 가능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직군별로 나타날 새로운 직업은 인터넷 어디를 검색해도 쉽게 확인 가능할 것이다.
로보칼립스 혹은 로보토피아와 같이 디스토피아 혹은 유토피아적 미래로 축소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건 우리가 노동, 교육, 세금 정책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미래가 달려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26).
로보칼립스는 1)사람들은 노동시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고, 2)모든 직업은 사라지고, 3)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상실하고, 4)로봇이 인류를 집어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운송업의 종말에 대해선 현재 분위기로선 가능할까란 의문이 든다. 현재 너무나도 많은 운송업자들이 있는 분위기 속에 기술적 실업이란 이유로 혁신을 가질 수 있을까?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로보토피아는 1)시간의 자유, 2) 움직임의 자유, 3)상품과 서비스의 선택을 증가를 주장한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처럼 로봇이 일을 하고, 사람은 여가를 즐기는 것이다. 근래 보고 있는 웹툰에서는 여기서 나아가서 로봇이 학습을 통해서 일 하지 않는 인간을 오히려 하인 취급하는 상상을 펼쳐가기도 했다. 예를 들면 집 안 청소를 내가 하고 있으니 내가 주인이라는 식이다. 논리가 통하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