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경제로의 전환 - 유럽 최고 석학 자크 아탈리, 코로나 비극에서 인류를 구하는 담대한 비전과 전망
자크 아탈리 지음, 양영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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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지식과 통찰력을 지녔다니 대단한 사람인 듯 하다. 그는 21세기 르네상스 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코로나-19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이타주의를 외쳐왔다.

그는 자의든 타의든 우리가 이타주의적으로 행동하고 또 행동을 제한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의아하고, 당혹스러운 분들도 많을 것이다. 당장 직장 동료만 생각해도 화가 나는 사람도 있을텐데). 한 사례로 마스크 착용이라는 예를 든다. 그리고 내용 중 한국은 덕분에 모든 면에서 남보다 앞서가고 있다. 말하자면 지난 2년 동안 줄곧 이와 같은 유형의 전염병에 대비해온 상태인 것이다란 문구는 뿌듯하기까지 하다.

                           

                                                             

이 책이 끌렸던 이유는 생명이란 단어였다. 생명과 경제가 어떻게 함께 있을 수 있을까란 고민과 함께 기존의 경제학과는 다른 차원에서 이야기를 풀어줄 거 같은 기대감때문이었다.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인 생명이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지 않을 때에서는 죽음과 맺는 고나계에 따라 하나의 문명이 정의됨을 논한다.

2장인 다른 것들과는 많이 다른 팬데믹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대처 방식에서 중국과 한국에 대한 논의를 하며, 한국의 대처 방식이 적절했다고 표현한다. 3장 일시 중단 사태를 맞은 세계 경제, 4장 죽으나 사나 정치, 5장 최악에서 최선의 것을 끌어내기에서는 팬데믹 이후의 문제에 대한 접근을 펼친다. 특히 시간의 새로운 활용법을 배우며 자기 자신이 되는 시간을 배웠단 것이다(206). 예를 들면, SNS를 통해 재능과 끼를 알리며,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음악회, 일기 공개 등을 통해 다양한 삶을 배울 수 있었다.

6장 생명경제로의 전환은 책 제목과 동일하다. 나의 스승은 나라를 한정 짓기보다는 지구 시민이란 표현을 썼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은 기초적인 공중보건 서비스의 혜택 조차 받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 하버드대학과 파리 사이에서 결성된, 꼭 하나의 거대한 랩 같은 연구 공동체, 생물학자와 공학도들이 머리를 맞대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역량을 키워가야겠다.

무엇보다 앞으로 관광 산업이 어떻게 변할 지 의문이다.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내가 몸 담고 있는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강의 역량이 뛰어난 강의 전담 교원의 필요성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지금도 대학간 연합으로 온라인 학점 교류 MOU 체결을 맺은 상황이니 십 년 뒤면 지방에서 서울 쪽 대학을 가더라도 자취방을 잡느라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7장인 팬데믹이 사라진 이후엔? 에서는 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야말로 변화에 민감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저자 역시 팬데믹 떄문에 격리된 것이 아니라 팬데믹에 의해서 격리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286).

저자는 전투적 민주주의를 대표성(한 나라의 사회 계층 전체를 반영)과 생명을 보호, 겸손(다 안다는 착각. 무지함을 인정하는 용기), 공정성, 민주적으로 다섯 가지 원칙으로 설명한다(283). 앞서 이야기한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지구인이라는 시민 의식을 가지고 지금 보다 좀 더 우리 후대가 살기 좋게 만들어가길 바래본다.

p.s 문화충전 200 카페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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