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여러 빛깔이란 주제처럼 사랑은 하나의 감정, 혹은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름대로 정리하면 이렇다. 어리석어 보이지만, 순수한 사랑(달로 가는 도중에), 상대적인 숭고한 사랑(슌킨 이야기), 거룩한 사랑(르네), 이루지 못한 사랑(임멘 호수), 사랑없인 못 사는 사람(사랑스러운 여인), 지조 있는 사랑(에밀리를 위한 장미), 사랑만 보이는 사랑(환상을 좇는 여인), 사랑의 환상 속에서 깨어나야 하는 사랑(별), 사랑의 달콤함과 잔인함(라이젠보그 남작의 운명), 구원과 배신의 사랑(바니나 바니니), 잊혀진 맹세(잊힌 결혼식)
사랑의 변질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 그리고 내 잣대로 사랑을 평가하고, 타인의 사랑을 우스개 생각했던 나를 반성해보며, 나의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끝으로 오 헨리의 잊힌 결혼식은 짧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깨달음을 준다. 일이 바빠 자신이 결혼한 지도 모르는 주인공. 결혼식 사회를 열 번은 넘게 본 듯 하다. 사랑의 서약에 대한 외침은 다들 확신에 차있다. 그런데 어찌 사랑의 서약을 잊었을까. 바쁜 일상 속에 가족을, 그리고 아내를 항상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p.s 컬처블룸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작품 목록
- 바실리 악쇼노프 [달로 가는 도중에]
- 다니자키 준이치로 [슌킨 이야기]
- 프랑수아 샤토브리앙 [르네]
- 테오도어 슈토름 [임멘 호수]
- 안톤 체호프 [사랑스러운 여인]
- 윌리엄 포크너 [에밀리를 위한 장미]
- 토머스 하디 [환상을 좇는 여인]
- 알퐁스 도데 [별]
- 아르투어 슈니츨러 [라이젠보고 남작의 운명]
- 스탕달 [바니나 바니니]
- 오 헨리 [잊힌 결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