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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평점 :
K팝, K-에듀 등 서양의 문화나 지식을 그대로 받기보단 한국식으로 변화시킬려는 분위기가 많아지고 있다. 저자는 세바시에서 명강의로 떠올라 하르부타 앱을 개발하여 한국형 하브루타를 만들었다. 이전 세대만 하더라도 탈무드 교육을 기반으로 자녀 교육을 시켰다. 어린 시절 어머님께서 나를 잘 길러보기 위해 책장에 탈무드 관련 책을 청소년기에 봤었던 기억이 있다.

하브루타의 교재로 사용된 것은 탈무드와 성경이다. 다만, 탈무드는 랍비가 만들었는데, 유대교 종교인의 특색이 자연스레 묻어나오기에 저자는 탈무드마저 한국 정서와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한국형 하브루타를 2019년 "지혜톡톡"이란 앱을 통해 발표했다.
교육학을 전공자가 만든 앱이라고 하니 나 역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으며 앱부터 깔았다. 소통, 감정, 인성,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문제 발견력 등 15개의 키워드를 통해서 저자가 가족들과 나눈 축어록으로 구성된다. 아이와 이야기할 거리가 없을 때 앱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사춘기라는 표현으로 모든 것이 이해되는 한국과 다르게 유대인에게는 사춘기라는 단어가 없다고 한다. 고유한 한국만의 문화인 듯 하다. 질풍노도의 시기 라고 중학생 때 배웠다. 그렇기에 일탈은 어느 정도 당연스럽게 생각해주는 문화도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과 같은 청소년의 일탈과는 사뭇 다르다. 법무부 소속에서 보호위원으로 일을 할 때 청소년들과 대화할 때랑 지금 뉴스를 볼 때랑은 또 격이 다름을 많이 느낀다. 흔히 말하는 라떼는 말이야 라는 나이가 되어버렸나 싶기도 하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어른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나의 경험이다. 하브루타의 핵심은 질문이다. 뭘 배웠니가 아닌 뭘 질문했니란 사소한 질문에서 아이는 다르게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잘 키운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적어도 나보다 더 훌륭한 어른이 되도록 도와주는 게 아닐까? 부를 물려주는 차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위해 우리를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