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2부인 관계도 미니멀이 필요해에서는 인격장애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좀 더 이야기해보면, 정신역동 이론에 의거하여 인격 장애의 유형은 A군, B군, C군으로 나눈다. 인간의 어떤 한 시점에서의 행동은 외부의 환경적 영향과 내부의 고유한 성향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 결과라고 한다. 난해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책에서는 쉽게 풀이해두었기에 전공자가 아니라도 충분히 '아~'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직장의 누군가를 떠올리며..?
마지막 3부에서는 저자의 의사 생활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본과에서부터 졸업까지 그리고 2020년 논란의 시험인 의사국가고시까지. 대학교 내신 성적+국가고시 성적+인턴 성적을 기준으로 레지던트를 지원하는데, 인기 과는 정해져 있고 그 후는 성적에 의해 합격이 되는 격이다. 원하지 않는 과에 가서 의술을 사명감있게 펼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살짝 든다.
마라톤 경기에서 단거리 경주처럼 달리면 완주할 수 없듯이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불안한 이유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우리는 지나치게 예민해진 건 아닐까? 지금도 직업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다.
오래 전 미생을 웹툰이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이 때 명대사로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다라는 대사가 있었다. 한편으론 마치 회사 안이 안정하다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넌 나가면 안 돼!" 라는.. 마음이 유독 무거운 것은 지금의 나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오늘도 분투하며 하루를 산 그대들이여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길 바란다. 심리학적 의미에서 새로움 추구는 모두가 예 라고 할 때 아니요라고 답할 수 있는 기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얼마 전 이곤 우화라는 책을 보며 인상 깊은 내용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하겠다. 그 책에서 아낌없이 주(지 않)는 나무에 대한 색다른 견해를 보았다. 아낌없이 주지 않는 나무는 소년이 찾아오지 않았고, 천년만년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이다.
다들 고민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