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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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이유인즉슨 전공 분야이기 때문이라는 것과 학자들의 명언을 모아두었단 장대한 작업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잠재력, 행동, 용기, 치유, 관계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다. 정신분석의 프로이트부터 근래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1만 시간의 법칙(아웃라이어 중)의 말콤 글래드웰 등의 이야기도 실어두었다.

 

 

우울을 블랙독(black dog)로 부르는 경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영국 전 수상 윈스턴 처칠이 자신의 우울증을 블랙독이라 부른 것을 계기로 하나의 별칭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융 또한 유사한 이야기를 했다. 어쩌면 처칠은 융의 책을 한 번쯤은 본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될 정도다.

우울증은 어둡고 검은 옷을 입은 여인과 같다. 그녀가 나타나면 그녀를 멀리하지 마라. 차라리 그녀를 받아들여, 손님으로 대하고, 그녀가 하고자 하는 말을 듣도록 하자(32번 명언). 어떤가? 대상만 다르고 본질적으로 동일하지 않은가. 처칠이 융의 책을 봤든 보지 않았든 생각나는 것이 있다. 모든 원리나 본질은 동일한 게 아닐까 라는 결론이다.

 

심리학자 라라 호노스 웹은 우울에 대해 "우울증은 당신이 길을 벗어났으니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경고해주는 신호다. 삶의 방향을 재정립해 해결책을 찾게 해주는 일종의 선물인 것이다."라고 했다. 여하튼 만약 이 서평을 읽고 있는 분 중 우울증세가 있다고 한다면, 작은 일, 그리고 과거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자신을 구속하는 규칙에서 벗어나며,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물론, 혼자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을 공부할 때 "내 심리를 맞춰봐."를 자주 당했다. 심리학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라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독심술 마냥 누군가를 알아차리고, 나쁜 의도로 활용하는 것은 아주 좋지 못하다. 책 제목이 타인의 속마음이라 되어 있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먼저 알아차리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사랑의 기술로 유명한 에리히 프롬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19세기의 문제는 신이 죽었다는 것이다. 20세기의 문제는 인간이 죽었다는 것이다(223번 명언).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아닌 다른 책을 보면, 그의 사상이 드러난다. 근대인에게 자유의 의미,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위해 투쟁한 이였다. 인간이 죽었다는 표현에서 나는 경쟁 사회의 영향을 받은 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명언 700개를 모으는 작업이 녹록치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겸해서 하기도 괜찮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심리학자들의 명언이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쉽게 출처)에 대한 부분이 추가되었다면,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보니 다시 심리학 명저를 다시 읽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떠오르는 에릭 번의 심리게임부터 다시 접해봐야겠다.

 

명언의 마지막은 대니얼 골먼이다.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주의의 시대이기도 한 현재 속에 감성 지능을 일으켜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다른 공동체와 사회를 이해하고 하나의 마음을 결합되었을 때, 우리의 사회지능은 개인의 성장과 성취뿐만 아니라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700번 명언)."

 

p.s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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