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전에 한 번쯤은 심리학에 미쳐라 - 서른 이후 세상은 심리전이 난무하는 난장판이다
웨이슈잉 지음, 정유희 옮김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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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서 책의 제목이 자극적인 게 많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제목의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자극적인 제목을 좋아하진 않지만, 홍보에게서는 전략적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이 책의 독자들은 20대에서 30대까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목차를 보면서 인간 관계, 직장 생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음을 알고는 이 책을 구매할 것이다.

표지의 앞과 뒤가 귀엽다. 앞면은 복잡해보이지만, 뒷면은 웃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을 쓴 웨이슈잉은 하버드 새벽 4시 반과 하버드 행동심리학 강의란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아마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저자는 몰라도 책 제목은 들어왔을 것이다. 또한, 전공 관련 서적을 읽을 때면 항상 저자가 무엇을 했는지를 살펴보는 경향성이 있다. 내 시간을 들여 읽는 만큼 무언가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공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동안의 책들이 심리학과 관련된 책을 꾸준히 집필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책을 펼쳤다.

심리학 이론과 실천법(?)이 담겨있다. 4 chapter 속에 콤플렉스, 나르시시즘, 리마 증후군, 사회 전염 현상, 언더독 효과 등 15개의 테마가 담겨 있다. 저자는 어떤 식으로 엮었을까라는 기대가 크다. 왜냐하면 근래 심리학을 접목시킨 책들이 너무나도 많다. 심지어 나 역시도 관련 책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많다.

관계에 대한 생각(https://blog.naver.com/poohsjw)라는 글(행복한 심리이야기)에 담긴 내용도 이 책에 기재되어 있다. 시대의 고민을 잘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서른이란 나이에 대해 생각해보면, 참 아련하다.

김광석의 노래에서도 서른이란 나이를 고뇌하는 중년의 모습으로 그리지 않았나란 생각을 해본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서른의 나이는 특히 그렇다. 내가 선택한 길이 정말 옳은지, 내 옆에 있는 이들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야 하는지를 바쁘게 고민하게 된다(p.191).

나도 참 헷갈렸던 때였던 거 같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란 시가 떠오른다. 방황의 시기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의미가 있었던 시절이다. 순간의 선택이 현재를 결정한 적도 있다. 그 때 그 때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사상이고 철학이라고 생각이 된다.

너무나 바쁘게 지냈기 때문에 아래 글귀처럼 중요한 것을 놓치는 시기도 청년 시기일 것이다. 적어도 책을 읽으며 조금은, 아주 조금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다.

삶 속에서 우리가 혹시 놓치고 지나가는 뭔가 중요한 것이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p.227).

-보이지 않는 고릴라 피실험자-

이 책은 심리학도들이 무언가를 얻기엔 아쉬움이 많다. 그러나 처음 심리학을 접하고, 실천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사회 초년생 혹은 대인 관계로 힘든 분들이 읽는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서른에 한정짓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글귀인 듯 하여 남긴다.

배는 두 가지 목적으로 닻을 내린다. 하나는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멀리 떠나기 전 정박하며 항해를 준비하는 경우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이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인생이라는 배의 닻을 내려야 하는 시기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정체성이 확고한 사람은 시류에 쉬 휘둘리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든 더 나은 지점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마친 후, 때가 되면 과감히 닻을 올린다(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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