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 경제학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박정호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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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그런데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진로의 세계 변화와 경제학을 뗄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경제학 외에서도 다양하게 활약하는 분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통섭형 인재라고 생각한다. 수학교육과 교육 심리를 전공한 입장에서 봐도 흥미롭다.

이 책은 기존에 나왔던 2권의 책을 통합 개정한 책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표지다.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수집하는 것도 좋아하는 나로선 반가운 표지다.

                            

돈, 경제, 예술, 사람, 사회 변화의 5장으로 나눠지는데 특히 관심이 간 목차는 사람에 대한 부분이다. 덕분에 진로 교육을 할 때 하나의 에피소드를 발견하여서 기분이 좋았다.

아인슈타인이 대학 졸업 후 2년간의 청년 실업자를 경험한 내용이 있는데, 이 내용과 경제학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궁금했다.

마찰적 실업(혹은 탐색적 실업)이라고 불리는 내용과 연관지어 흥미롭게 기술한 저자의 지식을 보며 다시 한 번 융합형 인재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하나의 학문으로 깊이 있는 탐구도 필요하지만, 현재의 사회는 복잡하게 얽혀있다.

대학에서도 다양한 융합전공 혹은 자기 설계 전공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를 보았을 때, 앞으로의 시대가 얼마나 바뀔 지 두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책의 마지막에 경제학 이론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에 가깝다. 인류의 삶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인문학이 이를 증명한다.

라는 구절은 어느 학문에서는 통하는 말이나 이번 책을 통해서 연구자의 눈을 키우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생 중 경제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기본서로 읽으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경제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또한 실상 생활 속에서 필요한 부분을 토대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 같은 책이다.

그동안 한정적인 책을 읽다가 근래 과학, 경제 관련해서의 독서를 하는 중인데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넓어진 거 같아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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