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책, 림프종 환우 카페인 림사랑에서 보고 구매한 책. 엄마의 병 이후로 관련 정보를 책으로 얻고자 노력을 많이했으나 관련 책이 별로 없었는데, 직접 경험한 일들을 책으로 엮어있어 대충 이런 일들이 있겠구나 짐작할 수 있고 환자의 감정선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여덟번째 책. 우울해서 그런지 힘들어서 그런지 이런책이 요즘 눈에 잘 들어온다. 예전엔 싫어했었는데. 그림이 많아서 읽기 편했다. 종종 마음에 와닿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는데 요즘 바람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잡기위해 한번 읽고 넘어가기 좋았다
일곱번째 책. 엄마와 별이가 아파서 일까, 이런 책에 마음이 가서 나도 모르는 새에 자꾸 구매하는걸까 싶다. 몰랐던 작가인데 참 글을 잘 쓴다. 존엄사에 대해 자기의 경험을 녹여서 그 필요성을 어필하고 있는데, 그 경험이라는게 정말 절절하다. 그저 읽는 독자인 나조차도 그녀가 신타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의지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그 과정이 고통스러웠는지 느껴져서 눈물이 계속 났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런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어떨까. 책 표지에 있는 것 처럼 산다는 것은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하는 것이라는데, 나는 그 상황이 닥쳤을 때 존엄사를 지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