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 (총11권)
쥘 베른 / 열림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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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 작가의 베스트 컬럭션이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해저 2만 리’, ‘15 소년 표류기’, ‘80일간의 세계 일주

읽으며 유년 시절을 보냈기에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특히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너무 재미있어서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며 세계 여행을 꿈꾸기도 했다.

 

볼티모어에 창설된 대포 클럽은 달에 포탄을 보내려 한다.

대포 클럽 회장인 바비 케인과 그의 앙숙 캡틴 니콜’,

포탄 발사 소식에 용감하게 도전한 프랑스인 미결 아르당

개 두 마리와 닭을 승선한 후 포탄을 타고 달나라 여행을 시작한다.

 

다행히 이들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양한 위기의 순간들을 무사히 넘기고

지구에서 달까지 여행을 하고 돌아온다는 내용이었다.

 

책을 읽으며 책 속의 정확한 과학 지식에 놀랐다.

여러 과학자의 실명 거론과 이론 소개는 정말이지 놀라웠다.

현대의 우주과학 지식과 별반 다르지 않고,

현대와 같은 최첨단 장비 없이

그저 과학자들의 끈기 있는 연구와 관측,

깊은 사유의 결과로 얻은 지식이기에 더욱 감탄을 금치 못했다.

 

19세기라 하면, 그저 뉴턴의 만유인력,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의 지동설이 자리 잡던 시기이며

제대로 된 천체 관측 망원경도 없었기에

이 시절 이런 지식이 보유되었을지를 나는 상상도 못 했다.

 

우주선 내부가 마치 마차와 같다든지,

중력 차를 고려하지 않고 창문 밖으로 물건을 던질 수 있다든지,

포탄 내부에서 와인을 마시고,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다든지,

개와 닭과 사람이 함께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등의

SF적 상상력은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다양한 궁금증이 들었다.

이들은 과연 달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을까?

달에서 지구로는 어떻게 돌아올까?

또는 달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머무르게 될까?

 

쥘 베른이 선택한 결말은 나의 모든 예상을 벗어났다.

어쩜 그의 선택이 가장 합리적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은 책 속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쥘 베른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른 소설도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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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이 웃었어 사계절 그림책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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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향연과 같은 그림책,

한 권의 화집을 펼친듯한 그림책,

표지의 쨍한 파란색과 면지의 쨍한 노란색이

헛헛한 마음을 채워주는 희한한 그림책이었다.

 

기쿠치 키기 작가는 이 책을 목판화로 만들었다.

목판과 종이의 거친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며

파랑, 분홍, 노랑, 검정의 4색으로 찍어내어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고개를 숙이게 했다.

 

그림 속 아이는 온몸으로 자연의 생동감을 느낀다.

벌레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꽃들의 춤에 발길을 멈추고 같이 춤을 춘다.

 

개구리를 살피려 온몸을 납작 엎드리거나,

심장이 벌렁거리도록 폴짝이며 개구리를 흉내 낸다.

 

무서운 지네와 땅속 벌레에 달아나기도 하고

커다란 나무를 온몸으로 끌어안고 위로받기도 한다.

 

새들의 노래에 흠뻑 젖어 들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듯 바람을 느끼기도 한다.

 

자연에 대한 경이를 온몸으로 느끼는 아이,

생명의 동등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이,

그런 아이의 모습에 만족한 해님은 활짝 웃는다.

새로운 생명을 틔워낼 힘을 전한다.

 

네 가지 색으로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작가의 솜씨에 새삼 감탄을 했다.

거칠고 뭉툭한 선들에서 느껴지는 생명의 힘이

내게도 전해지는 듯했다.

 

다 같이 손잡았어. 해님이 웃었어.

다 같이 웃었어. 따뜻해.’

 

모든 생명체와 손을 맞잡은 아이의 모습에

진한 감동이 밀려 왔다.

정말이지 모든 생명들이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공존의 방법을 찾아 전 지구적으로 실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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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하다 - 세네갈 해외봉사에서 시작된 그날의 기록
유태선 지음 / 온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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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한 번은 꼭 가고 싶은 곳.

그래서인지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단순한 아프리카 여행기가 아니었다.

군 복무 대신 파견된 아프리카 세네갈에서의 26개월간의

한국국제협력단 KOICA 활동기가 담긴 책이었다.

 

어릴 때부터 해외 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유태선 작가,

용접 자격증이 있던 그는 용접 직종으로 해외 봉사하러 가게 되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열악한 그곳에서

26개월을 버티는 그것만으로도 대단한데

그는 세네갈 현지 학생들에게

단순히 용접 기술을 전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기 자재 구비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런 그의 모습은 현지인들에게도,

책을 읽는 내게도 몹시 감동적이었다.

 

다른 KOICA 봉사 활동 수기와 달리 이 책에는

서아프리카의 고대사부터 대서양 노예무역,

식민지배의 역사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다각도 적이며 방대한 내용을 전해주어

서아프리카를 이해하는데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한 지인이 자꾸만 생각났다.

KOICA 봉사활동을 위해 몇 년간 준비하고 있는 지인은

유아교육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의아하던 지인의 깊고 넓은 뜻을 이 책을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

뜻대로 그 지인이 KOICA 봉사활동을 꼭 나가길 바란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기적이란 지난날의 성실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

충분히 준비되었다면,

이번엔 당신이 멋지게 카운터 펀치를 날릴 차례이다.’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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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 사계절 중학년문고 38
정은숙 지음, 이주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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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에 이은

명탐견 오드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는 시리즈이지만

이 책을 먼저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등장인물 소개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오드리의 뛰어난 수사력과 위대한 가계력을

한 장의 그림으로 소개하고

범이와 범이 엄마, 아빠, 친구들의 특징을

뛰어난 묘사적 표현으로 설명한다.

 

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가 출간되고

2권은 계획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린이 독자 수백 명을 만난 정은숙 작가님은

소외당하고 따돌림당하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쓰시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라 곳곳에

위태로운 어린이를 위한 작가님의 마음이

명탐견 오드리의 말과 행동을 빌어 표현된 책이었다.

 

책 속에는 세 가지 사건이 옴니버스 형태로 되어 있었다.

첫 번째는 놀이터 귀신이 알고 보니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이야기,

두 번째는 우연히 발견한 편지의 주인을 찾는 이야기,

세 번째는 마을의 유리창을 깨고 달아나는 범인을 쫓다가

그가 자신의 아이와 부인에게 가정폭력까지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드리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매 사건은 어느새 해결된다.

 

명탐견 오드리의 뛰어난 수사력과

범이와 범이 엄마, 아빠,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이 돋보였던 책은 웃음과 위로가 가득해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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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생일 파티 대소동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화진 옮김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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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없이 최악이라 생각한 순간에도

정말 믿을 수 없이 멋진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것이죠.”

 

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 ‘유리 아이’, ‘사라지는 것들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신간이다.

 

인생 최악의 날이, 인생 최고의 날이 되는 마법 같은 하루를

재미있는 스토리와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해럴드 필립 스니퍼팟은 올해 일곱 살이 된다.

사이가 좋지 못하고, 파티를 싫어하는 부모님 때문에

이제까지 한 번도 생일파티를 하지 못한 해럴드는

이번에는 생일파티를 꼭 하고 싶다.

 

어머니는 해럴드의 생일파티를

마을의 해결사, 폰죠 아저씨에게 부탁한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특별한 생일파티를 약속한 폰죠 아저씨,

해럴드의 생일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온갖 동물들이 초대 손님으로 온 것이다.

너무 놀란 세 사람은 처음에는 신기하고 좋았다.

하지만 곧 동물들이 소파를 물어뜯고, 가구를 부수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된다.

 

거리로 뛰쳐나온 동물들, 구경나온 사람들이 한 데 모여,

공원에서는 신나는 생일파티가 벌어진다.

 

폰죠 아저씨와 동물들 덕분에

이제야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찾은 해럴드 가족,

해럴드에게는 벽장 속 새로운 친구도 생겼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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