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 2 텍스트T 15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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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존재감이 사라지며 모두에게서 소외된 사람.

우리는 그들을 비스킷이라고 부른다.”

 

첫 문장을 읽고 마음이 내려앉았다.

학교에서 비스킷 같은 아이들을 가끔 만나기 때문이다.

또는 주변에서 비스킷 같은 어른을 만날 때도 있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몇 번이나 비스킷이 되지 않았을까?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책이였다.

 

비스킷에서 벗어났다 한들,

또다시 비스킷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하니

매일이, 매순간이

나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되어야겠다.

 

비스킷을 감지하는 능력에서도

비스킷을 만드는 이들에 대한 마음도

1편보다 조금은 더 성숙해진 주인공들

그들이 펼치는 두 번째 비스킷 이야기는

몹시도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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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탐정 강충 - 사라진 고양이 체다를 찾아라 사계절 아동문고 115
송라음 지음, 란탄 그림 / 사계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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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좋아하는 강충

스스로를 곤충박사라 부르는 강충

삼백여든네 마리 곤충을 길러본 강충

그런 강충이 곤충 탐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강충은 옆집 도담이네가 돌보는 길고양이 체다

실종사건을 맡으며 자신의 곤충지식으로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고 체다는 안전하게

도담이 품으로 돌아온다.

 

서로가 소중히 여기는 생명들의 충돌,

인간이 동물에게 이로운 행동이라 생각하는 것들의 충돌.

그 충돌로 인해 벌어진 사건.

 

간결한 문체와 속도감 넘치는 사건 전개를 따라가다보면

과연 무엇이 생명, 자연에게 이로울까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강충과 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박사가 될수 있는

많은 아이들이 나오길 바라며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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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세탁소 - 걱정을 세탁해 드립니다! 이야기나무 17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반달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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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세탁해 드립니다!!

 

개학 첫날이, 짝지가 누구일지,

절친이 다른 친구와 더 친지해지는 않을지,

무엇보다 할머니가 건강하실지 등등 걱정이 많다.

 

그런 재은이에게 매우 유혹적인 세탁소가 나타난다.

바로바로 걱정을 세탁해 버리는 걱정 세탁소

1시간, 12시간, 30일 동안 걱정이 사라진다.

 

세탁소를 이용하며 걱정이 사라진 재은이,

재은이의 하루하루는 더욱 평안하고 행복해졌을까?

 

재은이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불편해진 이야기.

걱정 세탁소였다.

 

걱정이 너무 많아도 걱정,

천하태평이라도 걱정,

정말이지 걱정 세탁소에

당장이라도 걱정을 다 빨아버리고 싶지만

걱정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님은 우리 마음을 어루만져 주신다.

 

판타지와 VR 소재의 만남으로 쓰여진 동화는

AIDT가 대세인 요즘에 딱 맞춤이었다.

 

잠시 걱정을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진정한 걱정 세탁소로의 여행을 떠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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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소설가 하준수 2 : 매운맛 스콜라 어린이문고 44
이수용 지음, 김도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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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제일 잘 쓰는 이야기네.”

내가 제일 잘 쓰는 이야기? 그게 뭔데?”

, 읽고 나면 마음에 오래 남는 이야기!”

 

누군가 제목만 말해주면 쓱쓱싹싹 6분안에

소설 하나를 뚝딱 완성하는 이름하여

“6분 소설가 하준수2편 매운맛으로 돌아왔다.

 

이번 2편에서 준수는

방송국 출현의 좌절, 단짝 친구 연지와의 갈등,

라이벌 소설가의 등장 등 매운맛을 단단히 겪는다.

 

독자들의 기호를 맞추느라

마음에 남는 글 대신 기묘한 이야기를 쓰게 된 준수,

그런 준수의 모습에서

내 모습이, 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결국에는

나다운 모습이 가장 멋진 모습임을 깨닫고

라이벌에게도 소중한 팁을 알려주며

잘못을 용기 있게 고백한다.

그런 준수가 너무나 사랑스럽게 그려진 동화였다.

 

이 책을 함께 읽고

아이들이 남들의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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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않습니다! 귀쫑긋 그림책
오쓰카 겐타 지음, 시바타 게이코 그림, 황진희 옮김 / 토끼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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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과학 바뀐 교육과정에는

사는 곳에 따른 동물의 특징을 공부하는 내용이 나온다.

우리 주변과 땅속에서 시작하여

강과 호수, 바다, 사막과 극지방까지 동심원을 그리듯 조금씩 넓혀간다.

 

다양한 동물을 공부하며 탐구심을 높혀가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동물 중에는 펭귄이 있다.

 

오동통한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날개를 파닥이며

물갈퀴가 있는 짧은 다리로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은

아이들이 좋아할 매력이 모두 갖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과학 수업을 하며

아이들은 더욱더 펭귄을 사랑하게 되었다.

땅 위에서는 뒤뚱거려도

펭귄이 물속에서 얼마나 날쌘지,

하늘을 나는 새 못지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토끼섬에서 나온

#날지않습니다 는 그런 펭귄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물 친구들은 온갖 날 것을 가지고 함께 날자고 꾄다.

그러나 소신 있게 날지 않는 펭귄.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펭귄은 날지 않았을까?

책 속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참고로 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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