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와 아기양말 마음그림책 13
찰리 지음 / 옐로스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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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우리 반 아이들의 감상평이다.

우와~~~ 하는 감탄사를 연신 내뱉으며.

크리스마스를 앞둔 날, 이 책을 함께 읽었다.

 

파스텔톤의 색감과 색연필 질감의 그림들은

정말이지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눈 오는 어느 겨울,

선인장 코코와 할머니, 아기 양말의 만남은

그림보다 더 따뜻한 내용으로

추운 겨울 오그라드는 마음을 훈훈히 덥혀주었다.

 

더운 나라에서 온 선인장 코코,

아기가 잊고 가 홀로 남은 아기 양말,

그런 그들을 따뜻이 보듬는 할머니의 만남으로

선인장 코코는 눈 쌓인 겨울 날씨를 구경하게 되고

외로워하던 아기 양말은 선인장이란 단짝이 생기게 된다.

그 모습에 동네 아이들도 짝없는 장갑을 코코에게 선물하고

모두가 따뜻해지는 코코의 생일날이 된다.

 

아기 양말은 섬유 유연제를 상징하는 보들보들 차를

코코는 식물 영양제를 마시는

작은 유머에도 쿡쿡 웃음이 나는 깜찍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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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상상책 3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김잼 지음 / 다즈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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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세 번째가 나왔다.

이번 책의 주제는 보라

 

보라는 색 중에서 신비로운 색으로 통한다.
빨간색의 힘과 파란색의 우아함이 합해진
고귀한 색 보라


보라색 안경을 끼고 바라본 보라색 세상.
하늘을 나는 새도 보라,
비와 우산도 보라,
튼실한 나무의 큼직한 열매도 보라,
다양한 꽃과 숲도 보라,
산도 바다도 하늘의 달도 보라다.
그 외 어떤 보라가 이 책에 숨어 있을까?


아이러니하게 무한한 제공이 아닌
제한과 통제는 상상을 가능케 한다.
이 책의 제한과 통제는 색이다.
상상력을 넘어 창의력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보라의 향연에 무릎을 쳤다.

우리 반 아이들과도 얼른 해보고 싶다.
아이들은 어떤 보라를 가장 좋아할까?
아이들은 어떤 보라 세상을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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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신나는 새싹 182
조시온 지음, 지우 그림 / 씨드북(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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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잡은 줄을 끝까지 놓지 마!”

가로로 긴 판형의 책의 앞뒤 표지를 펼치면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는 아이들이 보인다.
발끝에서 머리카락 끝까지 힘주며

힘껏 줄을 당기는 아이들의 표정이 하나하나 생동감 넘친다.

서둘러 책을 펼쳐보니

줄넘기의 경기 진행과 줄넘기의 승부수가
자세하고도 흥미진진하게 소개되고 있다.

학생과 교사로 경험했던 여러 가을 운동회가 생각나며

그리운 그 시절 추억에 잠시 젖었다.
푸른 하늘에는 만국기 펄럭이고

운동장에는 아이들의 응원 소리로 가득했었다.
청백 계주가 운동회의 꽃이기는 했지만
고학년에서 벌어지는 줄다리기 경기는
청백 계주 다음으로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다,

 

조시온 글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줄다리기 경기 요령이 세세히 안내되었다.
쿡쿡 웃음이 났다.
학생으로서 친구들과 서로를 격려하며 주고받던 말들,
교사로 학생들을 독려하며 건네던 말들이

책 속에는 펼쳐지고 있었다.

 

하지만 책장을 덮을 때쯤,

포기하지 않고 연대의 힘을 발휘하는 아이들의 모습,

승부를 넘어 상대편에게

칭찬과 축하, 위로를 건네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단순히 줄넘기의 경기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삶의 자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희, 정말 굉장했어.”
고마워, 오늘 경기는 잊지 못할 거야!”
같이 정리하자!”

 

학생일 때도 교사일 때도
우리 팀이 아닌 상대 팀에게 해보지 못한 말들이었다.

재미있게 책을 읽다가 숙연해지는,
가슴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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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 그림책 사계절 그림책
이억배 지음 / 사계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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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출판사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놀이하는 어린이, 놀자고 꾀는 책

이억배 작가의 한 장 한 장 그림책출간되었다.

 

1997년 그려진 도서관 포스터가 모티브로
그래서 그런지 판형이 엄청나게 크다.

 

이 큰 판형 속에는

왼편에는 흉내 내는 다양한 낱말이 수록되어 있고
오른편에는 200여 캐릭터가 서로 어우러져
무궁무진한 다양한 이야기를 창조한다.

 

<솔이의 추석> 책에서 보았던
이억배 작가님 특유의 세밀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

민화에 나올 법은 호랑이와 귀여운 토끼,
기린, 원숭이, 도깨비, 악어, 들쥐들 등

그림책에 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 외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홍길동전, 선녀와 나무꾼,

심청이, 반쪽이, 흥부와 놀부, 구미호 등의

한국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서유기, 브레멘 음악대, 잭과 콩나무, 간달프,

아기돼지 삼 형제, 빨간 두건 아가씨, 개미와 배짱이,

여우와 까지, 임꺽정, 어린 왕자 등의

다른 나라 이야기 캐릭터를 찾고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귀엽고 생생한 캐릭터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 읽었던 책의 기억이 소록소록 떠오른다.
그리고 옆의 다른 캐릭터와의 모습에서
새로운 이야기도 떠오른다.

 

아이들은 제쳐 두고

내가 한참을 책 속에 빠져 들여다봤다.

 

요즘 아이들은 의외로

우리나라와 외국의 전래동화를 잘 모른다.
수업을 진행하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 때가 많았다.

이 책을 함께 읽고 계기로 삼아
책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찾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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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Dear 그림책
유은실 지음, 김지현 그림 / 사계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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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

인형 속에 똑같은 인형들이 서로를 품고 있는 모습은
외형적 아름다움과 함께 보는 이에게 경외심을 품게 한다.

나 또한 인형이 필요한 나이가 지났으나
소장하고 싶은 욕구에 이것저것을 고르고 탐냈었다.

그 마트료시카가 아름답고 깊이 있는 이야기로 탄생했다.

어느 날, 소녀에게 배달되어 온 마트료시카.
소녀는 줄줄이 세워 두기도 하고

소중히 품고 자기도 한다.

작가는 마트료시카의 일곱 자매에서
소녀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본다.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던 어린 시절의 일곱째,

생기 넘치는 유년의 여섯째와 사춘기 다섯째,
성장과 모험의 청년 시기의 넷째와 모험을 마친 셋째,
위기에 처한 중년기의 둘째와 평온한 노년의 첫째.

 

일곱 자매의 포옹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나의 어느 시절, 외롭던 마음이 녹아들게 한다.

 

연필과 수채화로 그려져 다채롭지만 따뜻한 그림과
시적인 문장들로 이루어진 마트료시카 책,

이 책을 읽으며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돌아본다.

 

저학년 학생에게는

마트료시카의 아름다움과 특성을 알리는데,
고학년 학생에게는
인생의 의미를 살펴보는 데 활용하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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