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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 그림책 ㅣ 사계절 그림책
이억배 지음 / 사계절 / 2022년 10월
평점 :
사계절출판사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놀이하는 어린이, 놀자고 꾀는 책’
이억배 작가의 『한 장 한 장 그림책』 출간되었다.
1997년 그려진 도서관 포스터가 모티브로
그래서 그런지 판형이 엄청나게 크다.
이 큰 판형 속에는
왼편에는 흉내 내는 다양한 낱말이 수록되어 있고
오른편에는 200여 캐릭터가 서로 어우러져
무궁무진한 다양한 이야기를 창조한다.
<솔이의 추석> 책에서 보았던
이억배 작가님 특유의 세밀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
민화에 나올 법은 호랑이와 귀여운 토끼,
기린, 원숭이, 도깨비, 악어, 들쥐들 등
그림책에 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 외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홍길동전, 선녀와 나무꾼,
심청이, 반쪽이, 흥부와 놀부, 구미호 등의
한국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서유기, 브레멘 음악대, 잭과 콩나무, 간달프,
아기돼지 삼 형제, 빨간 두건 아가씨, 개미와 배짱이,
여우와 까지, 임꺽정, 어린 왕자 등의
다른 나라 이야기 캐릭터를 찾고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귀엽고 생생한 캐릭터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 읽었던 책의 기억이 소록소록 떠오른다.
그리고 옆의 다른 캐릭터와의 모습에서
새로운 이야기도 떠오른다.
아이들은 제쳐 두고
내가 한참을 책 속에 빠져 들여다봤다.
요즘 아이들은 의외로
우리나라와 외국의 전래동화를 잘 모른다.
수업을 진행하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 때가 많았다.
이 책을 함께 읽고 계기로 삼아
책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찾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