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학교 - 가당초등학교 귀신 항아리 전설 귀신 학교 1
이향안 지음, 최미란 그림 / 현암주니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과 다른 특별한 남다름

주인공 다름이는 이름처럼 남들과 다르다.

태어날 때부터 왼쪽 다리에 장애가 있고,

말을 나누는 친구는 동재뿐이라는 것도 그렇다.

그런 다름이가 남들과 정말 다른 이유가

어느 보름달 뜬 밤에 밝혀진다.

 

가당 초등학교에 널리 퍼진 귀신 항아리 이야기.

운동장 한쪽에 묻혀 있는 항아리는

천년이 넘었다, 귀신들이 봉인되어 있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귀신들이 울부짓는다, 등의

이야기로 아이들 사이에 도전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천 년 동안 항아리에 봉인된 귀신들이 밖으로 나오자

학교 친구들과 세상이 위험해지고

친구들 구해야겠다는 마음에 다름이는 용기를 낸다.

 

귀신 항아리나, 귀신 항아리를 둘러싼 여러 놀이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다름이,

그러나 동재의 전화 한 통에 모든 것이 달라진다.

과연 다름이의 비밀, 동재의 비밀은 무엇일까?

 

학교는 늘 귀신 이야기가 따라 다닌다.

내가 어렸을 때도, 지금도,

학교에 관해 여러 두려움과 억압이

귀신 이야기로 포장된 것은 아닐까 싶지만.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기호에 딱 맞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학교만의 귀신 테마를 찾아 학교 구석구석을 누비는

아이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 쿡쿡 웃음이 난다.

 

싸움을 부추기는 싸귀,

욕을 부추기는 욕귀.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 우울귀,

요즘 우리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

바로 귀신만큼 무섭고, 어려운 문제들 아닐까.

아이들을 향한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 등교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를.

모험심과 도전의식이 해소되기를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냥이의 변비 처방전 이야기나무 6
장희주 지음, 유지우 그림 / 반달서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똥고집이라는 말이 있다. ‘옹고집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옹고집은 억지가 매우 심하여 자기 의견만 내세워 우기는 성미. 또는 그런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똥고집은 사람의 성미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정말 똥에게 고집이 있어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한다.

 

똥이 나오려고 할 때, 편안하게 잘 나오게 해줘야지

그렇지 못하면 고집을 부리며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변비인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동민이가 똥고집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5일 동안이나 고집을 부리며 똥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학교에서는 친구들 놀림과 부족한 쉬는 시간으로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

이런 동민이의 여유 없는 하루하루는 변비를 가져왔다.

 

그러다 보니 시험 도중 방귀를 뀌게 되고

창피한 마음을 안고 집에 돌아온 날,

집 마당에서 말하는 고양이를 만난다.

둘은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점점 친구가 되어간다.

 

말하는 고양이의 특별한 변비 처방전은

동민의 변비도 해결하고,

동민의 엄마에게 가장 중요한 것도 일깨워 준다.

 

아이들이 제일 재미있어하는

, 방귀 이야기가 가득한 책,

쿡쿡 웃다 보면 잊고 있던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하는 고마운 책,

동민의 어려움에 백번 공감하며 읽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손 금손 체인지 달마중 26
백혜진 지음, 김민준 그림 / 별숲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썽만 피우는 지태의 손은 똥손,

뭐든지 척척 잘하는 모범생 지선이의 손은 금손.

 

두 아이가 하루 동안 손이 바뀌며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늘 선생님과 엄마에게 야단만 듣고

지선이와 친구들에게 핀잔만 듣던 지태,

지선이의 금손으로 하루를 살며

칭찬과 격려를 받고는 가슴이 간질간질해진다.

 

늘 선생님과 엄마에게 칭찬만 듣고

친구들에게 호감을 받던 지선이,

오빠 지태의 똥손으로 하루를 살며

엉망진창이 하루를 보내게 된다.

 

둘의 손은 어떻게 될까?

 

손이 바뀐 하루를 보내며,

앙숙처럼 다투기만 하던 지태와 지선은

서로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고

지태는 지금까지와는 달라지고 싶은 마음에

작은 행동부터 바꿔 나간다.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는

아이들 행동 수정 교육은

서로의 관계를 멀게 하고 효과가 없을 때가 많다.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이 아이들 마음속에

스스로 좋은 행동하는데 더 효과적일 것이다.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고,

읽고 나면 표지 색칠 놀이도 할 수 있는 책,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틈만 나면 세계 일주 - 여권과 함께했던 638일. 취준생 대신 여준생! 프로직장러 대신 프로여행러!
권보선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순 살의 행복은 예순에 느낄 수 있는 행복이고,

스무 살의 행복은 스무 살에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여행은 무릎이 떨릴 때가 아니라,

가슴이 떨릴 때 가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 깊이 동감하지만,

가슴이 떨릴 때 여행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

매번 내 발목을 잡는 이유는 넘치고 넘쳤다.

 

이 책은 가슴이 떨릴 때,

자전거 하나, 배낭 하나 메고 전 세계를 여행했다.

 

그의 여행을 따라가며 내 가슴도 같이 뛰었다.

그의 용기와 전 세계 사람들의 친절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스무 살의 행복을 놓치고,

서른의 행복까지 놓친 나는,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더는 행복을 미루지 말자고 다짐했다.

아쉽지만 지금의 행복을 느껴보자고.

 

작가 고르고 고른 아름다운 사진들과

진솔한 이야기들에 눈과 가슴이 호강한 하루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민 옆에 고민 옆에 고민 - 초등학생의 진짜 고민을 해결하는 159가지 방법
아쓰미 고타 지음, 송지현 옮김 / 시대인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생의 진짜 고민을 해결하는

159가지 방법이 수록된 책이다.

 

밝고 맑은 얼굴로 뛰어놀 것만 같은 아이들,

그런데 초등학생들의 고민이 그렇게나 많다고?

깜짝 놀랐다.

 

책 속 고민을 찬찬히 읽어 보며

아이들이 고민에 충분히 공감하고

나아가 159가지가 아니라 더 많겠구나 싶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분명 고민이 많았는데,

어른들의 고민을 하느라 그새 다 있은 것이다.

 

이 책은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과 함께

고민에 따라 세 가지의 해결법을 제안한다.

해결법이 세 가지는 라는 것은

그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거나

책을 벗어난 더 좋은 해결법을 찾는 지혜를 가지게 한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시험과 달리 정답이 한 가지만 있지 않은,

삶의 여유와 지혜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일본의 아이들이나 한국의 아이들이나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을 보며

이 고민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며

필수적으로 겪는 것이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묘한 안정감을 아이들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 아쓰미 고타는 초등학교 교사라고 한다.

아이들의 삶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다지만

이런 많은 고민을 알 수 있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을까?

같은 교사로 반성이 되었다.

 

사실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펼쳐 들긴 했다.

 

이 책은 그런 의미로,

현재 고민이 있는 초등학생이나,

초등학생들을 이해하거나 돕고 싶은 어른들이

읽어도 매우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