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냥이의 변비 처방전 이야기나무 6
장희주 지음, 유지우 그림 / 반달서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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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고집이라는 말이 있다. ‘옹고집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옹고집은 억지가 매우 심하여 자기 의견만 내세워 우기는 성미. 또는 그런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똥고집은 사람의 성미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정말 똥에게 고집이 있어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한다.

 

똥이 나오려고 할 때, 편안하게 잘 나오게 해줘야지

그렇지 못하면 고집을 부리며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변비인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동민이가 똥고집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5일 동안이나 고집을 부리며 똥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학교에서는 친구들 놀림과 부족한 쉬는 시간으로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

이런 동민이의 여유 없는 하루하루는 변비를 가져왔다.

 

그러다 보니 시험 도중 방귀를 뀌게 되고

창피한 마음을 안고 집에 돌아온 날,

집 마당에서 말하는 고양이를 만난다.

둘은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점점 친구가 되어간다.

 

말하는 고양이의 특별한 변비 처방전은

동민의 변비도 해결하고,

동민의 엄마에게 가장 중요한 것도 일깨워 준다.

 

아이들이 제일 재미있어하는

, 방귀 이야기가 가득한 책,

쿡쿡 웃다 보면 잊고 있던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하는 고마운 책,

동민의 어려움에 백번 공감하며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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