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나무의 지혜
리즈 마빈 지음, 애니 데이비드슨 그림, 박은진 옮김 / 아멜리에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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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나무의 지혜

 

섬세하지만 따뜻한 애니 데이비드슨의 그림과

삶의 철학이 담긴 리즈 마빈의 글이 어울려진

나무에게서 배우는 인생철학이 담긴

너무나 멋진 책이었다.

 

한 장 한 장 읽어갈수록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게 해주었다.

다시금 묵묵히 하루하루 살아갈 힘을 얻었다.

 

저마다 사는 곳이 다르고, 모양도 다른 나무들.

자주 보는 나무, 가끔 보는 나무, 처음 보는 나무들.

다시 나무를 만난다면

예전과 달리 허투루 봐 지지 않을 듯하다.

조용히 나무에 기대어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무더운 여름,

휴가를 시작하는 이들, 일상을 시작하는 이들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조용히...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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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
조시온 지음, 이수연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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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슬픔, 아픔, 고통, 두려움.

강한 에너지를 가진 감정들은

부정적인 감정이라 구분되며

모두가 꺼린다.

 

폭풍 속 험난한 파도에 뒤집히는 바다보다

잔잔한 파도, 반짝이는 윤슬의 바다를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하지만 모든 감정은 마땅하다.

행복, 기쁨, 평안, 사랑, 감사와 더불어.

 

이 책은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바다와 파도의 관계로 은유해

새롭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았다.

 

조시온 작가님의 노래와 같은 글과

이수연 작가님의 힘 있는 그림을 보노라면

파도를 품은 내 마음을 보는 듯했다.

 

나는 바다.

파도를 품은 바다.

 

매 순간 새로운 춤으로

출렁이는 파도를 맞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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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라임 어린이 문학 50
미하엘 엔데 지음, 율리아 뉘슈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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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한 걸음씩 기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사자의 궁전에 가닿을 거야.”

 

<모모>, <끝없는 이야기>

미하엘 엔데 작가님이 쓰신 책이다.

 

느림보 거북이 트란퀼라,

28대 사자왕의 결혼식 초대를 받고

그 초대에 응하겠다는 단단한 결심을 한다

 

그 길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들...

모두 거북이의 느린 걸음걸이를

비아냥대거나, 걱정하거나 하며

트란퀼라의 결심을 만류한다.

 

더군다나

결혼식 취소와 사자왕의 죽음 소식까지 들려온다.

과연 트란퀼라는 자신의 단단한 결심을 지켜낼 것인가.

 

귀가 얇은 나는

트란퀼라의 뚝심이 너무나 부러웠다.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결심이야말로

뭔가를 해내는 큰 동력이 되지 않을까?

 

작은 걸림돌에 망설이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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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기린 -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20
김유경 지음, 홍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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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기린제목이 매력적인 책.

표지 속 기린 그림에 매료된 책.

 

아프리카 초원에서 만난 기린과의

아름다운 우정이 예상되지만

인공지능 시대’, ‘미래와 같은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에 호기심이 폭발한 책.

 

책을 펼치자마자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구 청소라는 큰 과업에

인간은 리버뷰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마인드 업로딩 후 이동해 간다.

지상에서처럼 똑같이 살아가지만

아프지 않고, 늙지 않고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곳.

지구인 80%가 넘게 이곳으로 이주했다.

 

가족과 달리 마인드 업로딩 실패로 홀로 남겨진 재이는

하루빨리 가족들이 있는 리버뷰 이주를 고대하지만

동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뇌 속 브라운의 발견과

기린 럭키의 방문으로

동물 마인드 업로딩 실험으로

목숨을 잃는 동물의 구출 대작전이 펼쳐진다.

 

다양한 등장인물의 내세우며

책은 우리에게 질문한다.

 

동물은 무엇인가?’

동물과 인간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동물이 우리 삶에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 책을 읽고

인간의 입장이 아닌, 동물의 입장에서

이 질문의 대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여운이 참으로 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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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 슬픔 하나 파란 이야기 22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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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 혼자 남은 것만 같아

모두 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들이야.”

 

스스로가 어쩔 수 없는 일들로

슬픔이 찰랑찰랑 차오를 때

그 슬픔에 가라앉거나 떠내려가기보다

피치 파이프가 음을 맞추듯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당차게 슬픔을 헤쳐 나가는

봄인이재민’, ‘영모’, ‘우재의 이야기.

 

저마다의 사연에 마음이 아팠고,

의젓하게 살아내는 아이들이 대견했다.

 

아이들이란,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들으며 자랐으면 하지만

현실은 녹녹지 않다.

 

책 밖에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슬픔도 의가 있을 거예요라는 황선미 작가님의 말이

사락사락 첫눈처럼 내려 포근히 감싸주길 바란다.

봄인이, 재민, 영모, 우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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