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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 슬픔 하나 ㅣ 파란 이야기 22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세상에 나 혼자 남은 것만 같아”
“모두 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들이야.”
스스로가 어쩔 수 없는 일들로
슬픔이 찰랑찰랑 차오를 때
그 슬픔에 가라앉거나 떠내려가기보다
피치 파이프가 음을 맞추듯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당차게 슬픔을 헤쳐 나가는
‘봄인이’와 ‘재민’, ‘영모’, ‘우재’의 이야기.
저마다의 사연에 마음이 아팠고,
의젓하게 살아내는 아이들이 대견했다.
아이들이란,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들으며 자랐으면 하지만
현실은 녹녹지 않다.
책 밖에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슬픔도 의가 있을 거예요’라는 황선미 작가님의 말이
사락사락 첫눈처럼 내려 포근히 감싸주길 바란다.
봄인이, 재민, 영모, 우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