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워즈 라임 어린이 문학 47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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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이들은 어른이 돌봐야 하는 거야

 

나의 아저씨의 지안이 생각나게 하는 책.

 

책장을 펼치며 마음이 먹먹했다.

책장을 덮으며 새로운 희망에 마음이 벅차올랐다.

수키와 델라의 앞날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빌었다.

 

엄마, 아빠로부터의 돌봄 부재와 아동학대

엄마 남자친구로부터의 성추행,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돌봐야 했기에

너무 일찍 어린이 되어버린 수키,

수키 언니가 있기에 유년이 삭막하지만은 않았던 델라.

 

사회적 도움이 있지만 방법도 모른 채

그저 견디기만 했던 두 아이.

 

나의 아저씨의 박동훈처럼 프란시스 아줌마로부터

사랑은 아니지만 적절한 돌봄을 받으며

이제는 상처를 치유하고 늑대와 같이 용맹하게

제 목소리를 내는 아이들이 되어 간다.

 

간결한 문체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

너무너무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이 책을 많은 아이들이 읽고

적절한 돌봄을 받을 수 있기를.

델라처럼 용감히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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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넘어가 창비아동문고 337
강인송 지음, 오묘 그림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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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일곱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보며

함께 설레어하며 그들을 응원했다.

 

딱딱하고 푸석푸석하고 메마른 마음이

단비가 내린 듯 말캉거리고 촉촉해졌다.

 

자꾸만 굴러가는 연필을 주워주는 주호가 궁금한 서현.

 

좌충우돌 서울 나들이에 갈등도 겪지만

더 중요한 것들에 눈을 뜨는 미미, 다연, 지훈.

 

짝사랑하는 우태의 마음을 배려하는 미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불리며 정체성을 찾고 싶은

지유들을 비롯한 아이들.

 

도시로의 전학에 어울림을 걱정하지만

어느새 어울림을 당해버려 얼떨떨한 주이.

 

부끄러운 사고를 수습하다가 이모와 의기투합하며

서먹함을 극복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래희.

 

좋아하는 음악만으로도

나이를 초월한 소통이 가능함을 알게 되는 민이.

 

그들이 느끼는 섬세한 감정과

그 감정들을 다루며 이룬 성장.

 

이 책을 많은 아이들이 읽으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강인송 작가님의 사랑을 느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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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 2025 볼로냐 라가치 오페라 프리마 선정 핑거그림책 12
진주 지음, 가희 사진 / 핑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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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출판사 이번 그림책은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미소가 아름다운 지구와 지호,

마당에는 지구 나이와 같은 사과나무가 있다.

 

햇님처럼 빨갛고

보석처럼 빛나는 사과가 먹고 싶은 지구와 지호는

사과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린다.

 

드뎌 한 입 베어 먹은 빨간 사과

과연 새콤달콤 맛있었을까?

그 결과는 책 속에서 확인 하시길...

 

자개장과 나무 계단,

낡은 담벼락과 파리채...

가희 작가님의 사진은

정겹고 정겹고 정겨웠다.

 

진주 작가님의 운율 넘치는 글과

가희 작가님의 사랑 담뿍 담긴 사진

둘의 만남으로

새롭고 매력적인 책으로 탄생되었다.

 

밝고 맑은 지구와 지호의 모습이

마음에 콕 와 박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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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에 꽃수레 할머니가 살아요
리나 레텔리에르 지음, 엄혜숙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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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배경에 주제가 부각 된 그림과

그림만큼이나 절제된 글로 만들어진

리나 레텔리에르 작가님의 그림책과 만났다.

 

책의 간결성과 달리

책이 품고 있는 주제는 깊고도 넓었다.

 

직접보다는 간접인 접촉으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는 편하지만 외롭고,

쿨하지만 고립된 하루를 보낼 때가 많다.

 

그런 하루하루는 서로에 관한 몰이해로

오해와 편견, 배척을 낳기도 한다.

이 책의 꽃수레할머니에 관한 이웃의 편견처럼.

 

하지만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난 아이는

그런 할머니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할머니의 찬란한 마지막을 배웅한다.

 

주변 어른들의 말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자 하는 아이가

얼마나 대견한지...

나는 아이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편견을 비롯한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의 의견과 부딪혔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할머니의 꽃밭처럼

꽃향기 가득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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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요괴 1 : 천잠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 수상작 반려 요괴 1
김영주 지음, 밤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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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부문 우수상 작품

100% 어린이들이 선택한 작품

 

반려동물, 반려식물, 반려곤충...

반려라는 말이 대유행인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했지만

반려요괴라니...

기대에 차서 책장을 펼쳤다.

 

김영주 작가님의 간결한 문체와 빠른 스토리 전개,

요즘 아이들의 고민과 관심 분야까지 반영되어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어버렸다.

 

꽃을 좋아하고 춤은 싫어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자신을 숨겨야만 했던 주희,

있는 그대로 자신을 표현해도 된다고

가만히 다독여 주는 작가님의 응원이 가득한 책이었다.

 

표현이 당당한 아이도, 표현이 서툰 아이도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서로의 다름을 편안하게 바라보는

넉넉한 마음을 지닌 아이들도 자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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