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집에 꽃수레 할머니가 살아요
리나 레텔리에르 지음, 엄혜숙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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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배경에 주제가 부각 된 그림과

그림만큼이나 절제된 글로 만들어진

리나 레텔리에르 작가님의 그림책과 만났다.

 

책의 간결성과 달리

책이 품고 있는 주제는 깊고도 넓었다.

 

직접보다는 간접인 접촉으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는 편하지만 외롭고,

쿨하지만 고립된 하루를 보낼 때가 많다.

 

그런 하루하루는 서로에 관한 몰이해로

오해와 편견, 배척을 낳기도 한다.

이 책의 꽃수레할머니에 관한 이웃의 편견처럼.

 

하지만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난 아이는

그런 할머니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할머니의 찬란한 마지막을 배웅한다.

 

주변 어른들의 말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자 하는 아이가

얼마나 대견한지...

나는 아이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편견을 비롯한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의 의견과 부딪혔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할머니의 꽃밭처럼

꽃향기 가득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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