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늘을 날까? - 날개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 관찰
모니카 랑에 지음, 크리스티네 팔터마이르 그림, 조국현 옮김, 박시룡 감수 / 시공주니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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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집이면 어느 집이나 자연 관찰 관련 책은 다 구비하고 있을거에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구요.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관찰 6권중 날개 편을 만나보았네요. 자연 관찰 책은 얼마나 주제에 대하여 사실적으로 표현했는지, 아이들이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얼마나 많은 할애를 해주었는지를 주로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또한 아이들에게 지적 호기심 유발과 주변을 살펴보는 관찰력을 얼마나 자극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더라구요. 시공주니어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살펴보도록 해요. 
 

 

하늘을 나는 동물의 대표는 새이죠. 하지만 새중에도 날지 못하는 새도 있어요. 날지 못하고 걸어다니는 타조가 보이는군요.

사람은 새처럼 날 수 없을까요? 그런 고민이 비행기로까지 발전했을거에요. 사람과 달리 새는 부리가 가볍고 가벼운 뼈로 이루어져 있고 멋진 깃털이 있는 날개와 하늘을 날면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꼬리, 나무를 단단히 잡을 수 있는 발톱이 있어서 비행이 가능하다는군요.

모든 새들에게는 날개가 있고 저마다 특색있는 비행을 할 수 있는 날개를 가지고 있어요. 새들은 먹이를 잡기 위해 하늘에서 빙빙 돌다가 쏜살같이 달려가 먹이를 잡아먹어요. 누가 무엇을 먹을지 아이랑 함께 알아보아요.

새가 어떻게 날개를 움직여 날아가는지, 어떻게 나뭇가지에 내려앉는지 그림을 통해 살펴보니 너무 멋진 날개짓이네요.

 

새끼 새가 처음부터 멋진 비행을 할 수는 없을거에요. 새끼 새가 태어나서 하늘을 날 때 필요한 깃털를 가지는데 17일이 걸리고 강한 날개를 만들려고 파드닥거리는 연습과 가지 사이를 뛰어다니는 날개짓, 연습 비행을 통해 엄마 새처럼 멋지게 날 수 있어요.

하늘을 날 때 꼬옥 필요한 깃털의 구조도 살펴보아요. 공작은 화려한 깃털로 부채를 만들어 암컷에게 자신이 얼마나 멋진지 뽑낸답니다.

계절에 따라 사는 곳을 바꾸는 철새는 먹이를 찾아 따뜻한 남쪽으로 먼 여행을 떠나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네요.

새만 하늘을 나는 건 아니고 벌, 모기, 파리, 나비, 잠자리 같은 곤충도 하늘을 날 수 있어요. 벌의 날개에는 부챗살처럼 뻗어 있는 줄이 있고 이 줄이 날개를 지탱해 주고, 아주 얇고 가벼운 날개가 하늘을 날 수 있게 해준대요.

 

날개는 하늘을 날 때만 필요한게 아니에요. 나비는 종류마다 색깔과 모양이 다르고, 공작나비의 날개 위쪽 반점은 천적을 놀라게 하는데 사용된다는군요.

곤충의 날개는 애벌레 시절엔 없답니다. 잠자리처럼 번데기에서 빠져나올때 날개를 달고 나오거나 메뚜기처럼 새끼 메뚜기가 커가면서 날개도 조금씩 자라나기도 한다네요.

딱정벌레는 뒷날개로만 날아요. 예쁜 무늬가 있는 앞날개는 훌륭한 방패 역할을 해요.

동물들도 높이 날 수 있어요. 박쥐는 얇은 피부로 된 날개로 밤에 조용히 푸드덕거리고, 날치는 물속에서 헤엄을 치다 공중으로 뛰어올라 가슴지느러미를 활짝 펼치고 잠시 동안 날다가 다시 물속으로 되돌아가지요. 날다람쥐는 다리 사이에 있는 넓은 털가죽이 낙하산처럼 다른 나뭇가지로 부웅 날아가게 도와주고 단풍나무 씨의 날개처럼 바람에 빙글빙글 돌아 날아가는 식물의 씨앗도 있어요.
 

 

이야기 속에서 접은 종이를 펼쳐 볼 수도 있어요. 새의 날개를 펼쳐 보니 날개는 새의 팔이에요. 사람의 팔뼈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자연 관찰의 첫걸음을 시작하기에 제격인 책인것 같아요. 섬세한 그림과 쉽게 전달해 주는 정보를 통해 자연속 흥미진진한 생태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접은 종이 구성의 이야기를 통해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흥미, 관심을 키워주고, ​엄마와 함께 손잡고 나가는 산책, 등하원 시간 만나게 되는 주위 환경을 더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관찰력을 키워줄 수 있을것 같아요.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 관찰, 다른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로 어떻게 이루어졌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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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의자왕.계백 Who 한국사 삼국 시대
박현비 지음, 이대종 그림, 방민호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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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에 패자에 대한 기록은 부족하거나 정확하지 않거나 잘못된 평가도 있을거에요. 특히 백제의 멸망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의자왕과 계백이야말고 그런 역사적 평가의 사례가 아닐런지요. 고려의 건국과 함께 충을 중요시하기 위해 패자임에도 높이 평가된 계백, 신라의 삼국 통일 합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효의 아이콘인 해동증자, 집권초 강력한 승자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집권말기 타락만이 강조되어 백제의 멸망은 당연한것으로 평가받게 한 의자왕에 대하여 재평가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네요. 아이와 함께 두 위인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읽어나가봅니다.

 

부여의자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로 유명한 무왕과 선화 왕비의 아들입니다. 신라인이었던 어머니 때문에 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하였고 백제 최고 권력을 지닌 귀족 가문인 사택 왕비의 집안 때문에 태자 책봉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스스로 강력한 백제를 이끌 왕자로 인정받기 위해 학문과 무예를 갈고 닦고 월등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부여의자는 사택 왕비의 아들인 부여교기와도 우애 있게 지냈지요. 또한 사택 왕비와 그녀를 따르는 귀족들에게 시빗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늘 예의를 갖추었어요.
 
시대돋보기 1에서는 제21대 개로왕 시절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도읍 한성을 잃고 남쪽 웅진성으로 수도를 옮긴후 다시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 제26대 성왕의 업적과 동맹을 깬 신라에 의해 성왕의 죽음을 맞이한 이후 혼란해진 백제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제30대 무왕의 업적까지 잘 정리하고 있어요.

 

백제와 신라의 국경선 근처 군사적 요충지인 가잠성 성주의 아들인 계백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모습에서 진정한 장군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장군이 되겠다는 꿈을 꾸었어요. 능력을 알아본 아버지의 배려로 군사들과 함께 무예 훈련을 받고, 성실히 무예를 갈고 닦으며 글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고, 군사들이 하는 보초까지 지원했어요. 틈틈이 가잠성 지도를 들고 다니며 주변을 파악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를 더욱 단련시키며 완벽해지려 노력했어요.
 
시대돋보기 2에서는 고구려의 남진 정책, 급격히 성장하는 신라 사이에서 도약을 준비하는 백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예측할 수 없는 삼국의 관계 속에서 중국과 왜를 상대로 외교전을 펼친 백제의 외교에 대하여도 알려줍니다.

 

귀족들의 반대로 여전히 태자에 오르지 못한 부여의자는 이에 개의치 않고 학문과 무예를 닦는 일에 몰두했어요. 무왕과의 대화를 통해 나랏일에 관해 자연스럽게 배우기도 하고, 전장에 나가 신라를 꺾고 영토을 확보하며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알렸어요. 또한 628년 가잠성을 되찾기 위한 전투에서 계백과 처음 만나기도 했어요. 수많은 전투에 참여해 백제의 승리를 안긴 부여의자는 드디어 632년 백제의 태자 자리에 오릅니다. 부여의자의 태자 책봉에 사택 왕비는 분노를 쏟아 내고 후일을 도모하지만 641년 무왕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세상을 떠나며 드디어 백제 제31대 의자왕으로 즉위하게 되지요. 사택 왕비의 음모를 눈치챈 의자왕은 사택 왕비와 그 일파가 만날 수 없도록 거처를 옮기고, 사택 왕비가 세상을 떠난후 동생들의 처우를 놓고 고민하다 어느 쪽에도 휘둘리지 않고 바른 정치를 하기 위해 동생들을 왜로 떠나보냅니다. 또한 그동안 백제를 혼란하게 만든 귀족들이 아닌, 새로운 인재를 발탁해 함께 국정을 이끌어갈 준비를 마치지요.
 
시대 돋보기 3에서는 방탕과 폭정으로 나라를 망친 왕, 백제의 중흥을 위해 노력한 성군 등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의자왕은 과연 어떤 왕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642년 의자왕은 직접 군사를 이끌고 전장을 누비며 신라의 40여 성을 함락시키고, 신라와의 영토 전쟁을 치르면서도 신하들의 도움을 받아 소홀함 없이 백성을 살피기도 하지요. 신라의 공격에 미리 대비하는게 좋다는 판단을 한 의자왕은 성충과 윤충의 의견을 받아들여 가잠성 성주인 계백을 만나 대야성 함락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시대 돋보기 4에서는 역사서에 기록된 백제의 마지막 영웅 계백을 알아봅니다. 고려 때 유학이 유행하면서 나라에 충성을 바친 신하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어 계백에 관해 유독 긍정적으로 평가한 <<삼국사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목숨을 걸고 전투에 나간 계백을 영웅적으로 묘사한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전투에 나아가기에 앞서 아내와 자식을 죽인 것은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며 힘껏 싸워서 적을 물리칠 지혜는 없고, 오히려 군대의 사기를 악화시켜 스스로 패배를 불러왔다고 유일하게 비판적 기록을 한 <<동국사략>> 등 계백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백제 계백과 신라 김유신의 가잠성 전투가 시작되고 가잠성를 빼앗으려는 신라군과 지키려는 백제군의 전투속에 김춘추의 조언과 부하들의 간언도 무시한 채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던 대야성 성주 김품석은 대야성을 지키기보다 제 목숨을 부지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며 백제군에 투항해 대야성을 뺏기게 됩니다. 대야성은 백제의 차지가 되고 성주 김품석과 아내 고타소는 목숨을 잃게 되지요. 의자왕의 뛰어난 판단력 덕에 백제는 승승장구하고 점차 의자왕의 자신감은 더해집니다. 성충 때문에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임자에게 신라 첩자인 조미곤이 접근하고 이를 알 리 없는 임자는 조미곤의 아부에 넘어가게 됩니다.
 
시대 돋보기 5에서는 백제와 신라의 운명을 가른 대야성 전투에 대하여 살펴보고, 궁지에 몰리게 된 신라가 외교에 승부를 걸며 반격을 노리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당에 의해 신라에게 빼앗은 당항성은 내주었지만 의자왕은 끊임없이 신라를 공격하고, 많은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하지만 의자왕의 기쁨과 달리 백성의 삶은 점점 피폐해지고 있었어요. 승리에 취한 의자왕의 눈에 백성들의 삶은 보이지 않았던 거에요. 성충에게 쏠려 있던 의자왕의 관심을 자기에게로 돌릴 기회를 포착한 임자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조미곤으로부터 김유신의 서찰을 받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신라인 무녀 금화를 의자왕에게 소개하고 어머니 선화 왕비를 떠올리며 의자왕은 금화에게 점점 빠져들지요. 세월이 흘러 의자왕은 점차 혜안을 잃고 민심은 흉흉해지기 시작하고 듣기 좋은 말만 골라 하는 임자와 금화를 가까이하면서 점차 판단력을 잃고 말아요. 나랏일에 태만한 의자왕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성충의 간언을 의자왕은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며 옥에 가두고 이후 직언을 하는 충신들을 하나둘 옥에 가두어 버리고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간신들만 곁에 두게 됩니다. 식음을 전폐하며 백제의 앞날을 걱정하던 성충은 옥에서 죽게되고 계백에게 백제의 앞날을 부탁하는 서신을 남깁니다.
 
세상 돋보기 6에서는 의자왕을 지키던 백제의 충신들과 그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여 백제를 멸망하게 한 간신들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백제에 큰 가뭄이 들어 백성의 삶은 어려워지지만 의자왕의 태만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당과 동맹을 맺은 신라는 나당 연합군을 꾸려 백제 침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어요. 갑작스런 나당 연합군의 공격에 백제는 혼란에 빠지고 성충이 마지막으로 남긴 충언을 뒤로하고 그릇된 판단을 내리고 말지요. 백제군과 별다른 충돌 없이 기벌포와 탄현을 넘은 나당 연합군은 사비성을 향해 돌진하고 충언하던 충신들은 모두 죽거나 유배가고, 자신의 비위나 맞추던 간신들은 도망찬 현실을 알아차린 의자왕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충신이자 명장인 계백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목숨 바쳐 백제를 지키기로 한 계백은 적국 장수의 가족을 살려 두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자신의 손으로 가족을 죽이고 황산벌로 떠납니다. 목숨을 걸고 싸운 백제군은 열 배나 넘는 신라군을 상대로 네 차례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하지만, 관창의 죽음에 분노해 사기가 오른 신라군에 다섯 번째 전투에서는 모두 전사하며 패배하게 됩니다. 황산벌이 뚫리자 나당 연합군은 순식간에 사비성으로 몰려오고 의자왕은 웅진성으로 거처를 옮깁니다. 뒤늦게나마 전의를 불태우는 의자왕과 달리 웅진성 성주 예식진과 신하들은 항복하는 것만이 자신의 목숨을 보전한다고 생각하고 의자왕을 위협해 웅진성 밖 나당 연합군의 진영으로 향하고 의자왕은 태종 무열왕과 당의 장군 소정방에게  항복의 예를 올리게 됩니다. 당으로 압송된 의자왕은 나라 잃은 울분을 견디지 못해 결국 당나라에서 세상을 떠나고 백제를 포기하지 않은 백성들은 흑치상지, 복신, 승려 도참과 부흥군을 일으켜 나당 연합군에 대적하지만 지도층 내분으로 결국 실패로 끝이 나며 백제는 삼국 중 가장 먼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지요.
 
시대 돋보기 7에서는 백제의 멸망 과정과 의자왕의 최후, 백제 부흥 운동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어요.


 

책 뒤편 어린이 역사 탐색에서는 의자왕과 계백에 대한 한국사 퀴즈도 풀어보고, 역지사지로 역사 속 인물이 되어 내가 의자왕이나 계백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논술도 써 볼 수 있어요.

부여에 자리 잡은 백제 문화 단지를 살펴보고 백제 후기 인물 관계도와 백제의 성립과 패망을 정리해 볼 수 있어요. 

의자왕과 계백이 살았던 한국사 삼국시대에 세계사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도 연표로 살펴 볼 수도 있어요.

승자의 기록으로 일컬어지는 역사 속 극명하게 평가받고 있는 두 인물, 의자왕과 계백. 재위 초기, 백제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끈 의자왕과 죽을 줄 알면서도 전장에 나가 나라를 위해 싸운 계백. 두 사람의 공적을 아이와 함께 살펴보면서 그들의을 재조명해 볼 수 있었어요. 역사엔 만약이라는 가정은 있을수 없지만, 의자왕이 초심을 잃지 않았더라며, 계백이 일단 목숨을 헛되이 버리지 않고 백제 부흥 운동에 함께 했더라면 과연 백제의 마지막은 어떻게 되었을지, 혹시 백제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지는 않았을지 상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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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도형 한 권으로 총정리 - 초등 고학년용
나정흠 지음 / 에듀인사이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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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수와 기호, 도형으로 이루어진 수학에 도전해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암기식 교육과 주입식 교육, 반복 학습에만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에게 특히 도형은 이해하기 힘든 영역인것 같아요. 손가락으로 세어볼 수도 없고 직접 그려보는 공부에 습관이 되지 않아 막연하게 머리로 상상해보지만 도형 감각이 길러지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지요. 기초가 튼튼하면 초등 교육의 밑바탕 속에서 더 어려워지는 중학교 수학도 더이상 정복하지 못하는 과목은 아닐거에요. 초등 6년 과정에 흩어져있는 도형 학습 내용을 한 권에 담아 기본 개념부터 심화 문제까지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이 책이야말로 중학교 수학 도형에 당당히 맞설수 있는 멋진 가이드가 되지 않을지요.

 

어려운 문제에 접했을때 종이에 그림을 그려보면서 하나 하나 정리해보거나 도식화하면 어려운 문제도 쉽게 눈에 들어오고 실마리가 보일때가 많아요. 손가락으로 세어볼 수 있는 숫자와 달리 도형은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어요. 눈을 가리고 코끼리의 부위를 만져보면 만지는 부위에 따라 그 느낌과 생각이 다르듯 도형도 눈으로만 문제를 풀지않고 직접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직접 그려보면 그 개념과 성질들을 더 쉽게 알 수 있을거에요. 수학에서도 어떤 상황을 간단한 그림으로 그리는 모형화 과정을 통해 생각만 하는 것보다 학습 효과나 문제풀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도 개념 활동을 통해 그려보고 조작해보면서 도형 감각을 익힐 수 있어요.

 

세상을 처음 접한 아이는 세상 모든 주위 사물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가 관심을 갖는 사물에 생각이 고착된 부모가 그 성질과 특성을 알려주기 보다는 직접 보고 만지고 하는 과정속에서 사물에 대한 나만의 확실한 이해와 개념이 자리잡게 되지요. 도형 개념에 있어서도 "WHY?"라고 물어야 합니다. 성질들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고 무조건 외웠다면, 기본 개념 뿐만아니라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증명 문제도 당연히 해결할 수 없을거에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떻게 이런 도형 개념이 나왔는지를 이해시켜주고 있어요. 수학 공식을 유도할 수 있는 학생은 공식이 생각나지 않아도 문제를 풀 수 있고 응용 문제에도 어려워하지 않는것처럼 도형의 원리나 성질을 유도할 수 있다면 처음 문제를 접했을때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수학 도형 문제도 더이상 어렵지 않을거에요.

 

이 책에서는 52개의 테마로 다양한 도형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연산과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도형 감각은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다는군요. 이 책이야말로 재어 보고, 그려 보고, 만드는 등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통해 직접 몸으로 다양한 개념 조작 활동을 하면서 도형 감각을 기를 수 있어요.

 

수학 공부에 있어 빠르게 풀기, 정확하게 풀기, 빠르고 정확하게 풀기의 3가지 과정이 있어요. 이 책에서는 빨리 푸는 것보다는 스스로 푸는 것에 가치를 두었어요. 스스로 체크하는 도형 마스터를 이용해 틀린 문제는 한번 체크하고 재도전후 또 틀리면 이중 체크를 하여 2-3일 지난 후에 다시 한 번 풀어봄으로써 3번 이상 틀린 문제를 풀고 끝내 맞추어내는 반복 연습을 통해 수학 문제 풀이 능력을 향상 시킬수 있어요. 스스로 푸는 노력을 통해 어려운 문제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이 생기고, 자신이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내어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게 하는 자기 주도 학습에 도움이 되는 구성입니다.

 

개념 활동 문제 풀이에는 30년 교재 집필과 강의 경력에서 나오는 저자의 알뜰한 꿀팁이 들어있어요. 꼬옥 필요한 도형 개념을 다양한 개념 조작 활동과 저자의 실전 노하우와 함께 익히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고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다져 실전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군요.

 

개념 활동을 통해 익힌 개념을 이젠 문제풀이로 복습을 해보도록 해요. 개념 익히기에서 공식에 의한 풀이가 아닌 개념을 통해 어떻게 공식이 나왔는지 살펴보면서 스스로 공식을 재구성할 수 있어요. 오랜 강의속 저자가 엄선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개념과 자주 틀리는 문제를 풀어보다 보면 개념활동에서 익힌 개념은 한 단계 더 높아질거에요.

 

자주 틀리고 헷갈리는 중, 상급 문제만을 모아둔 개념 넓히기에서는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어요.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미리 익힌 기본 도형 개념과 유사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면서 복습한 실력으로 하나 하나 차분히 풀어보면 어렵지 않을거에요.


 

흔히 우리는 정답과 해설지는 문제풀이후 정답인지 채점하는데만 사용하는것 같아요. 다른 책을 보면 해설이 없는 정답만 표기된 문제도 많구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모든 문제의 정답과 해설을 적어두었네요. 정답을 맞추었더라고 정확한 풀이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도 있고 내가 풀이한 방법보다 더 빠르고 이해하기 쉬운 풀이가 있을 수도 있어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무수히 많은 접해보지 못한 문제를 풀이할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수준 높은 문제 해결력을 키울수 있을거에요. 맞춘 문제라도 정답과 해설을 읽어 보면서 자신의 방법과 다른 풀이도 읽고 이해한다면 자신의 실력은 더 올라갈거라 확신합니다. 

 

중학교에서도 필요한 도형 감각을 4단계 학습 플랜인 체계적인 계통 학습 -> 다양한 개념 조작 활동 -> 심화된 개념 학습 -> 문제 해결력 상승을 통해 익히면서 도형 기초가 부족한 아이는 기본 개념부터 시작하여 도형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기본은 있으나 성적이 나오지 않는 아이는 도형 감각을 향상시킴으로써 계속 풀어도 풀리지 않는 문제는 없어지고, 중학 도형의 기틀을 미리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이 책과 함께 직접 그려보고 조작하는 활동과 "왜"라는 질문을 하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도형 감각이 깨어나고 사고력의 폭이 넓어져 이젠 수학 도형도 어렵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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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한국사 나라를 빛낸 청백리 Why? 한국사 37
박성일 글.그림, 문철영 감수 / 예림당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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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 든 큰 아이가 청백리가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막연하게나마 청렴결백한 관리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설명하면서 청백리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 조상들중 청백리를 본받을만한 분들은 누가 있는지 저 또한 궁금해지네요.
청백리란 넓게는 청렴결백한 관리, 좁게는 조선 시대에 국가가 뽑아 표창한 청렴하고 근면한 관리 및 그 제도를 뜻한다고 하네요. 중국 한나라에서 유래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분명하지 않다는군요. 앞선 정권의 적폐와 그와 관련된 사리사욕을 탐한 사람들의 비참한 최후를 보면서 청백리 정신이 오늘날 우리 사회를 구성한 사람이면 누구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마땅히 추구해야 하는 정신이며 나부터 행동을 바르게 해야 사회가 발전한다는 마음가짐이 왜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아버지 최원직이 남긴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견금여석의 정신을 실천한 최영 장군은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를 향하던중 태풍을 만나 잠시 쉬어가게 된 후풍도에서 어려운 백성들을 살피는 것 또한 관리의 의무라 생각하고 백성들에게 그물 만드는 법과 고기 잡는 법 등을 알려 주어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조카사위의 판결도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사헌부에서 판결하도록 하고, 자신의 딸이 왕비가 되는 것도 거절한 강직한 신하였어요. 요동 정벌을 찬성한 죄로 참형에 처해지는 상황에서도 사사로운 욕심을 품지 않았으니 무덤에 풀이 자라지 않을거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당당했던 그는 진정한 고려의 충신이었어요.
가난한 살림속에서도 녹봉을 받은 날 아이들에게 붓과 음식을 사서 나누어준 유관은 청렴하다는 소문을 듣고 들른 태종이 밤사이 몰래 울타리를 세워줄 정도로 낡은 집에서 살았어요. 비 새는 방에서 우산을 쓸 정도로 가난하면서도 남에게 베푸는 정신을 실천하였고, 임금 앞에서도 당당하게 생각을 말하는 올곧음으로 태종의 사랑을 받았고, 수레나 말을 타지 않고 몸소 호미를 들고 직접 밭을 가꿀 정도로 소탈한 삶을 살았어요. 관직에서 물러나서는 신분을 차별하지 않고 누구든 제자로 받아들여 많은 사람들에게 학문을 가르쳤고 청렴하게 살라는 말을 남기고 검소하게 장례를 치를 것을 당부하고 세상을 떠났어요. 그의 죽음에 세종은 비 오는 날 흰옷으로 갈아입은 채 백관을 거느리고 나아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의식을 치렀다고 하니 얼마나 그를 총애했는지 알 수 있어요.
18년이나 영의정을 지내며 조선 초기에 나라의 기틀을 다진 조선 최고의 명재상 황희는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다투기보다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을 실천했고,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공물을 줄이고 관아의 창고를 열어 백성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며 백성들의 굶주림을 해결하였어요. 백성들은 그의 정성과 고마움을 기억하고자 황희가 쉬던 장소에 돌을 쌓아 대를 만들고 소공대라고 지었어요. 딸이 혼수를 마련할 돈이 없어 임금이 도와주기까지 하고 하인도 양반과 마찬가지로 하늘이 낸 사람이라며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하려고 애쓴 그는 조선의 최고 명재상이자 청백리로 손꼽히기에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려 때부터 한라산 꼭대기의 백록담 북쪽에 제단을 꾸려 지낸 한라산 산신제는 백성들이 산을 오르다가 얼어 죽거나 부상을 당하는 등 사고가 잦았어요. 제주 목사 이약동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단을 한라산 중턱으로 옮겨 백성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었지요. 또한 백성들을 생각해 사냥을 금지했고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백성들이 송덕비를 세우고 선물을 주려 하자 거절했어요. 제주를 떠나는 날 관아의 물건은 모두 두고 간다며 말채찍도 제주 관아에 걸어 두고 떠났고 이 말채찍은 청백리의 상징처럼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고 세월이 흘러 채찍이 닿아 없어지자, 제주 백성들은 바위에 채찍 모양을 새기고 '괘편암'이라고 불렀다네요. 뛰어난 학자이자 문장가인 서거정이 그를 기려 칭송하는 시를 짓고 그가 세상을 떠나가 성종이 크게 슬퍼하고 조회를 멈추었다고 하니 그의 청렴함을 우리 후손들이 배워 실천해야겠어요.
불교를 멀리하고 언로을 열고 사치하지 말라고 충언을 한 허종의 담대함에 감탄한 세조는 그를 신임하고, 허종은 상중에도 이시애의 난을 진압하라는 명을 받아 승리를 이끌었으며, 거만한 명나라 사신을 접대하는 원접사로 그의 능력을 명나라 사신에게까지 인정받았어요. 동생 허침은 연산군의 스승으로 연산군을 바른길로 이끌고자 최선을 다했고 억울하게 연산군의 눈 밖에 난 신하들을 구해주었어요. 사사로운 부탁을 하는 사람들을 물리치기 위해 하인에게 대문을 지키게 한 허종, 연산군에게 바른말을 아끼지 않았던 허침 두 형제는 모두 청백리에 정승까지 지낸 대단한 형제였어요.
과거에 세번이나 낙방한 양관은 무과에 합격하고 낮은 벼슬자리에도 소탈하고 청렴하며 부하들과 허물없이 지냈어요. 덕천 군수시절엔 신분에 상관없이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을 판결했고 고을 세력가들이 양관이 뇌물을 받는다고 모함하는 상소에 나루터에서 어사의 짐수색까지 받았지만 상소는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로 밝혀지고 성종은 나루터에서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지방 수령들을 임명할 때 꼭 이 그림을 보여 주며 양관을 본받으라 타일렀다는군요.


 

간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다가 연산군의 화를 사 유배를 간 이연보는 중종 반정으로 풀려나 조정으로 돌아왔어요. 부모님을 곁에서 모시기 위해 스스로 외직으로 나간 그는 부정한 관리들을 소주처럼 독하고 매섭게 벌했으며 지방관으로 가는 곳마다 공사를 엄격히 구별하고 백성을 잘 보살펴 임금으로부터 상을 받았어요. 고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여는 자리엔 때때옷을 입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의 진실함을 보여주었고 지극한 효심을 인정받아 세상을 떠난 뒤 효절공이란 시호를 얻기까지 했어요. 40년 넘게 벼슬살이를 하면서도 늘 청렴하고 검소하게 산 청백리인 그는 벼슬에서 물러난 뒤 자연을 즐기며 많은 시를 지었답니다.
아픈 어머니를 위해 직접 약을 달이고 대변의 맛을 보며 정성껏 간호한 박수량은 암행어사를 통해 청렴함을 확인한 명종이 집을 하사하기도 하고, 아들이 한성에 집을 지으려 하자 꾸짖었으며, 이기의 비리를 조사하라는 명종의 명을 받들어 상소를 올려 임구령을 파직하고 이기의 죄를 밝혀냈어요.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들은 박수량을 '권력을 탐하지 않는 청백한 명신'이라고 평가했어요. 박수량이 세상을 떠난 뒤 일꾼을 쓸 돈이 없어 가족들이 고향까지 상여를 메고 갔다는 소식을 듣고 명종은 부의를 내려 장사를 치르게 했으며 평소 청렴한 박수량을 깊이 아끼던 마음으로 비문없는 백비를 세우게 했어요. 고작 몇 마디 말로 그의 진실되고 훌륭한 삶을 담기는 어려웠던 거에요. 그는 법도에 벗어난 일은 절대 하지 않았고, 40년 가까이 벼슬을 하며 재상까지 지냈지만 집 한 칸도 마련하지 않은 올곧은 관리였어요.
우의정 김안로가 자신의 아들을 전랑에 앉히려고 권력을 이용하려고 하자 이를 간과하지 않은 홍섬은 김안로와 허항의 모함으로 국문을 받고 유배를 갑니다. 판서에 올라 초헌을 타고 벽제 소리를 울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버지 홍언필의 가르침 덕분에 몸가짐을 조심하고 권력을 이용하지 않는 청렴한 관리가 되었지요. 손님이 찾아와도 옷차림이 허름해 못 알아볼 정도였던 홍섬은 조정회의에 아버지 홍언필과 함께 참석할 때 곡좌의 예를 갖추었고 어머니의 시묘를 모실때 그를 걱정한 임금이 고기를 내렸으나 채식만 하며 시묘를 마치고 몸이 크게 약해져 82세에 세상을 떠났어요. 조선왕조실록에 홍섬을 '조정에서 50년이나 벼슬을 하였는데 청렴하고 신중한 자세로 나랏일을 돌봐 칭송받을 만한 점이 많았다.'고 평가한 것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청백리 정신을 잘 실천했는지 알 수가 있겠어요.
명종때 청백리로 뽑히고 표리까지 받은 김취문은 청렴하고 백성을 위하는 올곧은 마음이 도적까지 감동시킬 정도였어요. 나주 목사로 재임시 승려 보우의 유배길에 윤원형의 부탁에도 법대로 고을을 떠나는 순간까지 옥에 가둘 정도로 됨됨이가 뛰어났어요. 


 

역사상식에서는 청백리는 어떻게 뽑히고, 청백리 제도는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대표적인 청백리는 누구인지 살펴볼 수 있었어요. 목민심서에도 소개될 정도로 모범적인 관리였던 이명준, 이제신 청백리 부자 이야기, 장님 행세로 세조의 부름에도 절개를 지킨 기건, 부정과 뇌물을 끔찍이 싫어한 장필무 이야기, 헌옷을 10년 입은 오억령, 비단 방석을 불태운 이시백 이야기를 통해 조선 청백리의 꿋꿋한 기상과 절개를 본받을 수 있었고, 훌륭한 관리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알맹이 문제풀이 새록새록 떠올려요를 통해 나라를 빛낸 청백리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고, 차근차근 확인해요 꼼꼼하게 풀어봐요를 통해 다양한 문제와 서술형 문제를 답해보면서 책 속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남의 것을 사사로이 욕심내지 않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깨달았고,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청백리 정신은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보다는 사회와 나라을 위해 일하는 정신으로 이어져 사회가 발전하는 기틀이 됨을 알 수 있었어요. 지난 정권의 적폐와 부조리, 비리, 개인의 욕심을 챙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과거의 청백리 정신이 오늘날에도 얼마나 필요한 정신이며 계승하고 본받고 실천해야 하는 덕목임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우리나라에도 더 많은 청백리가 나와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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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참 쉬운 세계사
베르트랑 피슈 지음, 디디에 발리세빅 그림, 김현희 옮김, 송영심 감수 / 풀빛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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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큰아이와 함께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어렵고 복잡한 세계사속 왕조의 흥망성쇠, 그와 관련된 전쟁사, 그 시대의 문화, 유적 등 정말 외울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려운 세계사를 입문하기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맛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지도와 그림으로 배우는 이 책을 만나게 된 건 행운이 아닐지요. 방대한 세계사 내용을 흥미로운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글로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이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될듯해요.

 

선사시대부터, 고대, 중세, 르네상스 시대, 근대, 산업 혁명 시대, 20세기에서 현재까지 총 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 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의 중요 사건, 생활 모습, 발명품 등 아이들이 그 시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와 그림, 쉬운 글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시대의 첫 페이지에서는 그 시대의 모습을 세계 지도속 그림으로 전체적 윤곽을 살필 수 있도록 보여주고, 그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림과 사건 설명을 시간 순서와 지역별로 간략하게 설명해 주니 그 시대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그 시대의 중요 사건은 따로 주제를 정해 역시 지도와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글로 보여줌으로써 그 시대에 중요하고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사건을 머릿속에 담아두게 해 주네요.

그 당시의 생활모습은 그 시대의 성이나 도시, 시골 마을의 풍경과 함께 생활상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어려운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쉽게 그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또한 그 시대의 중요한 발명품을 연대순으로 그림과 간략한 설명으로 그 의의를 설명해주니 그 시대의 역사적 중요성을 발명품과 함께 이해할 수 있어요.

 

책 뒤편엔 나의 조상과 나의 후손은 몇 명이나 될지 그림으로 표현해주어 아직 가족의 구성과 가족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개인의 역사가 모여 나라의 역사, 세계의 역사가 될 수 있음을 배우게 해줍니다.

 

 

아이와 함께 지도와 그림으로 세계사를 공부했다면 이제 얼마나 알고 있는지 퀴즈를 풀어보도록해요. 총 7문제가 그림과 함께 나와있고 정답도 적혀있네요. 알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재확인하고, 모르고 있는 내용은 책 마지막에 가나다 순으로 나와있는 찾아보기를 통해 다시 되짚어보도록 해요.

 

인류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다양하고 방대한 세계사 내용을 어린아이들이 쉽게 익히고 낯설지 않게 다가설 수 있도록 세계 지도, 그림, 쉬운 글을 통해 접하게 해주니 더이상 세계사는 정복하지 못하는 분야가 아니라 정복하고 싶은 흥미와 재미가 생기는 분야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세계사 공부를 향해 한단계 더 나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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