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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그림으로 보는 참 쉬운 세계사
베르트랑 피슈 지음, 디디에 발리세빅 그림, 김현희 옮김, 송영심 감수 / 풀빛 / 2017년 7월
평점 :

5학년 큰아이와 함께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어렵고 복잡한 세계사속 왕조의 흥망성쇠, 그와 관련된 전쟁사, 그 시대의 문화, 유적 등 정말 외울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려운 세계사를 입문하기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맛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지도와 그림으로 배우는 이 책을 만나게 된 건 행운이 아닐지요. 방대한 세계사 내용을 흥미로운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글로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이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될듯해요.

선사시대부터, 고대, 중세, 르네상스 시대, 근대, 산업 혁명 시대, 20세기에서 현재까지 총 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 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의 중요 사건, 생활 모습, 발명품 등 아이들이 그 시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와 그림, 쉬운 글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시대의 첫 페이지에서는 그 시대의 모습을 세계 지도속 그림으로 전체적 윤곽을 살필 수 있도록 보여주고, 그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림과 사건 설명을 시간 순서와 지역별로 간략하게 설명해 주니 그 시대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그 시대의 중요 사건은 따로 주제를 정해 역시 지도와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글로 보여줌으로써 그 시대에 중요하고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사건을 머릿속에 담아두게 해 주네요.
그 당시의 생활모습은 그 시대의 성이나 도시, 시골 마을의 풍경과 함께 생활상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어려운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쉽게 그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또한 그 시대의 중요한 발명품을 연대순으로 그림과 간략한 설명으로 그 의의를 설명해주니 그 시대의 역사적 중요성을 발명품과 함께 이해할 수 있어요.

책 뒤편엔 나의 조상과 나의 후손은 몇 명이나 될지 그림으로 표현해주어 아직 가족의 구성과 가족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개인의 역사가 모여 나라의 역사, 세계의 역사가 될 수 있음을 배우게 해줍니다.

아이와 함께 지도와 그림으로 세계사를 공부했다면 이제 얼마나 알고 있는지 퀴즈를 풀어보도록해요. 총 7문제가 그림과 함께 나와있고 정답도 적혀있네요. 알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재확인하고, 모르고 있는 내용은 책 마지막에 가나다 순으로 나와있는 찾아보기를 통해 다시 되짚어보도록 해요.
인류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다양하고 방대한 세계사 내용을 어린아이들이 쉽게 익히고 낯설지 않게 다가설 수 있도록 세계 지도, 그림, 쉬운 글을 통해 접하게 해주니 더이상 세계사는 정복하지 못하는 분야가 아니라 정복하고 싶은 흥미와 재미가 생기는 분야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세계사 공부를 향해 한단계 더 나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