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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마음 처방전 - 두근두근 엄마 마음, 4차원 아이 마음, 적용편 ㅣ 초등생활 처방전
이서윤 지음, 신외솔 그림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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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 변화가 있는 시기중 하나가 초등학교 입학일듯하네요. 부모나 유치원 선생님의 보살핌 속에서 벗어나 스스로 하기를 실천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며 가족, 유치원내의 좁은 교우관계로부터 더 다양하고 많은 친구들을 만나는 시기이니까요. 이런 시기의 초등학교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걱정과 두려움, 무엇을 해야할지 조마조마 하는 부모의 마음은 어찌보면 당연할지 모르겠네요.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속시원한 처방을 받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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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교 현장에서 수 백명의 아이들을 만나온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실제로 겪는 일,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는군요. 아이 마음 vs 부모 마음에 관한 17가지 이야기, 부모 마음 vs 교사 마음 15가지 이야기, 아이 마음 vs 교사 마음 7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읍니다.
한가지 한가지 이야기가 실제로 겪는 일,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을 모아서 그런지 우리 아이 이야기, 주변의 다른 아이 이야기 등 모두 흔히 접하는 이야기, 궁금해하는 고민거리 이야기라 책속에서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총 39가지 이야기중 지금 6살 유치원 동생을 둔 초등학교 3학년 큰 아이와 고민중인, 걱정되는 이야기를 살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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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부모 앞에서 착한 아이, 진짜 착할까?
엄격한 부모로부터 공손하고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받은 세대이지만 우리도 아이에게 엄격한 규율을 강요하는듯 하고 부모 말에 고분고분한 착한 아이를 원하는듯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집에서 얌전하다고 밖에서도 반드시 얌전한 건 아니다고 지적합니다.
고무풍선 같은 감정 덩어리는 한 쪽에 압력을 받으면 다른 한 쪽으로 튀어나오게 되어 있듯 아이들의 마음에 있는 응어리도 어떤 방식으로 표현된다는군요. 그래서 엄격한 부모를 둔 아이들은 밖에서 더 엉망인 경우가 많지만 그 이중적인 모습을 대부분의 부모는 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밖에서 힘들었던 심신을 쉬게 하고 다시 바깥 세상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 가정이 되어야 하며 가정이 아이에게 가장 편안한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훈육을 할 때에는 부모의 사랑이 바탕이 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올바른 훈육과 꾸중도 아이와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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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갑자기 왜 반항을 하는 걸까?
반항은 성장을 뜻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는 아이가 말을 잘 듣다가 갑자기 반항을 한다고 느끼면 불편해합니다. 안 그러던 아이가 왜 그러나 생각하지만 갑자기 변한것이 아니라 쌍인 만큼 튀어 나가는 것이라는군요. 기질적으로 자기주장이 센 아이들은 부모에게 반항을 해야 자존심을 회복한다고 믿는다네요. 누구나 사춘기에는 반항적이지만 어린 시절 충분하고 적절하게 사랑을 받으면 어느 선 이상으로 나가지 않는답니다.
따라서 아이를 훈육시 혼내는 대화, 잔소리가 아닌 아이와 함께 해결책을 찾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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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느린 아이, 혼내야 할까? 그대로 두어야 할까?
하기 싫어서 늑장을 부리는 아이는 아이가 정말 싫어하는 활동은 어느 정도만 도달하면 그 이상은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잔소리가 지겨워 거부를 하는 아이는 일부러 느리게 행동하는 경우이므로 부모가 잔소리 하기전 부모의 스트레스를 줄이라고 말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무기력해진 아이는 아이의 스트레스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합리화하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가 아니라 아이의 모습 그 자체만으로 관찰해 보라고 권유합니다. 기질이 원래 느린 아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좋아질거라 생각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것 뿐이다고 이해하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지시하는 방식부터 바꾸길 권유합니다.
시간을 예고하며, 한 번에 한 가지씩 지시한다.
멀리서 소리지르면서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지시하지 않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단호하게 행동을 지시한다.
카운트 다운도 활용해 본다.
훈육과 훈육 후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다시 행동을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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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왜 자기 할 일을 알아서 하지 않는 걸까?
아이는 놀고 싶어하는게 당연하다네요.
전국모의고사 석차 0.1%의 아이들은 자신의 상태와 부족한 부분을 알고 그를 보완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는 능력인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기간에 길러지지 않으므로 스스로 할수 있도록 메타인지 능력을 기를수 있도록 도와주길 권유합니다.
처음에는 함께 습관들이기
체크리스트 만들기
자유 시간 만들기 - 하루에 할 일을 다 했을 때, 주말에 마음대로 놀 수 있는 시간을 모으는 방법
그 외에도 스스로 하는 스킬을 어떻게 획득하게 할지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하고 실천해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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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짜증내고 화내는 아이, 너무 응석을 받아 준 걸까?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을 시는 단호하게 혼내고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었을 때는 일단 공감해주라고 합니다.
또한 화가 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길 권합니다.
- 화난 감정을 수치로 표현하기
- 마음의 신호등 공식
: 1단계로 화가 나면 무조건 멈추고 2단계로 자신의 느낌을 살피고 3단계로 나도 좋고 남도 좋은 방법 생각하기로 잘못된 방법으로 화를 표현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가르치라고 합니다.
- 내가 관찰한 것, 지금 내 느낌, 내가 진정 바라는 것, 부탁하기 4가지 방법으로 좋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라고 알려줍니다.
화나게 하는 대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적어보고, 날짜, 화가 지속된 시간, 내가 했던 행동, 대신 할 수 있었던 행동으로 표를 만들어 짜증 횟수 기록표를 사용하고, 부모의 감정표현 (아이에게 이유 없이 분풀이 하거나 짜증, 잦은 부부싸움,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화내기 등)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므로 올바르게 화내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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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싸우면 확실히 시시비비를 가려주어야 할까?
첫째는 동생 때문에 혼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군요. 첫째에게 엄마는 남편, 동생은 시어머니 같은 존재이므로 남편이 아내를 충분히 사랑해 주면 자연스럽게 시어머니에게 잘하게 되듯이 첫째를 충분히 사랑해 주면 동생을 내가 돌봐 줘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내리사랑을 실천하게 된다고 합니다.
첫째든 막내든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므로 1:1 데이트 시간을 마련해서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충분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권합니다.
형제가 많은 집의 아이들이 성격이 좋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므로 부모가 그 갈등을 유익하게 이용하라고 합니다. 형제자매 싸움은 다시 없는 인간관계 연습이므로 사회생활속에서 겪는 갈등을 미리 경험하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하며 해결되지 못한 갈등은 양쪽의 이야기를 하게 한 후, 스스로 판단해 보도록 하며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누군가 미워지는 마음이 들 수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갈 수 있음을 말해 주도록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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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인데 그냥 넘어가기는 찜찜하고...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항상 그 날이 오면 고민하는 분야일듯해요.
선생님인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네요.
기념일 같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그런데 일부 어른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마음을 표현하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우므로 내 아이와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슬기롭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말한것처럼 아이가 정성스럽게 직접 쓴 감사의 카드가 최고의 선물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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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못하지 않았는데 왜 모둠 점수가 다 깍여야 하죠?
저희 아이도 모둠 친구가 모둠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때 흔히 하는 이야기이고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더 꼼꼼히 살펴보게 되네요.
나는 잘못하지 않았는데 친구 때문에 점수가 깎이면 억울한 게 당연하지만 학급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나혼자 아무리 잘해도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없으므로 이것이 바로 모둠별 수업의 장점이라는군요. 같은 모둠은 한 배에 타게 된 운명이니, 잘하는 친구가 조금 부족한 친구를 챙겨 주고 도와주면서 교사가 다 하지 못하는 역할을 하고 그것은 잘하는 친구의 일방적인 희생이라기보다 서로에게 도움되는 일이랍니다.
요즘 사회는 혼자 하는 일이 오히려 드물 정도이므로 혼자 공부만 잘하는 친구보다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수용하며 함께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더 인정받고 성공할 확율이 높으므로 모둠별 학습은 사회에서 필요한 능력을 길러 나가는 과정임을 아이에게 부모로서 설명해주길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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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차별? 남녀차별! 왜 여자들만 봐줘요?
두 아들의 엄마로서 요즈음 여학생들이 예전보다 더 사납고 욕심이 많으며 남자아이들에게 폭력을 일삼고 신체적 접촉이 있을시 선생님들은 여자편을 주로 들어주어서 속상하다는 말을 주변 남자 아이를 둔 부모에게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하고 걱정되는 일이기도 하네요.
평등이란 차이를 인정하고 그에 따라 대우하는 것임을 알려 주고 남자와 여자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남자는 여자를 배려해 주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지도해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 (여자아이가 폭력을 사용하고 싸움이 되었을시 선입견으로 남녀차이만 강조해서 상황 파악하지도 않고 남자아이를 혼내는 상황)이 많다는 것을, 선생님도 선입견으로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 (실제로 학교에선 더 많이 일어나는 상황)을 더 명심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다음 개정판이 나온다면 더 자세히 다루어주어야 할 내용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39가지 이야기를 살펴보며 평소 아이의 정서와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로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었고 그 안에서 나의 잘못된 점과 앞으로 더 노력해야할 점을 알 수 있었으며, 부모로서, 학부모로서 아이,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뒤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