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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 -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ㅣ 지식의 힘 5
김영숙 지음, 장명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평점 :

과학 기술 문명의 혜택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사는 오늘날 그 속을 깊게 들여다 보면 너무 빠른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의 파괴에 의해 우리의 삶의 질은 나날이 나빠지는듯합니다. 모든 생명체의 터전인 지구가 황폐해지고 있지만 버리고 떠날수 없는 곳이기에 우리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환경의 문제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마련했읍니다. 여기저기서 지구를 살리려는 여러 운동이 바른 시민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초록 슈퍼맨으로 다시 태어나 무지개 도시를 만들려고 하는군요. 책장을 넘겨 한번 살펴볼께요.

첫번째 이야기는 시민의 힘으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 낸 독일 윤데 마을 이야기입니다.
독일 괴팅겐 대학의 교수들이 환경을 헤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고 친환경 에너지로 돈을 벌어 농촌 경제를 살리려고 소를 기르는 목장이 많았지만 축산업이 무너져 마을 경제가 크게 흔들린 윤데 마을을 선택합니다. 그 결과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됩니다.
바이오매스 시설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풀과 나무 찌꺼기, 가축의 배설물을 발효시켜 메탄가스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여 마을은 싼 전기와 온수를 사용하고 남은 전기를 비싸게 판매하여 이익을 얻고, 발효시키고 남은 찌꺼기를 천연 비료로 농가에 무상 제공하여 공짜 천연 비료로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해 비싸게 팔게 되며 또한 돈 주고 버려야 할 똥오줌과 건초를 팔아 돈을 벌게 된것입니다.
윤데 프로젝트는 괴팅겐 교수들이 시작한것이지만 정부의 지원이 주춤할때 마을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가고 5년간의 힘든 기간을 견디어 내준 마을 사람들이 있어 가능한것입니다. 천연비료를 사용하고 에너지 마을 윤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통해 관광마을로서의 새로운 이윤을 창출함은 물론 화석 에너지 낭비가 가져올 다음 세대의 불이익을 걱정하는 생각의 변화와 행동의 실천이 지역 환경은 물론 지구의 환경까지도 바꿀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거지요.
마인드 맵에선 고갈될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에너지와 화석 에너지에 의한 기후 변화를 막을 방법에 대하여 생각하게 해줍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독일에서 가장 햇빛의 양이 풍부한 프라이부르크 이야기입니다.
프라이부르크는 헨젤과 그레텔에서 남매가 버려지는 숲의 배경이 되는 거대한 산림인 '슈바르츠발트'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읍니다. 정부가 석유비상사태에 대해 프라이부르크 외곽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시민들은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전문 연구 기관을 만들어 원자력 발전소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행동들을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시민들의 환경 의식이 눈뜨게 된거죠. 환경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녹색당이 선거에 이길 정도로 환경을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생각이 독일 정치까지 바꾼거에요. 드디어 환경을 해치지 않는 녹색 에너지를 만들고 환경을 보호하는 녹색 교통을 이용하자는 프라이부르크의 환경 운동이 전개됩니다.
원전 탈출과 에너지 자립 도시를 선언한 프라이부르크 시의 생태 마을인 보봉을 살펴볼께요.
태양에너지로 전기를 만들고 자동차는 마을밖 마을 공동 주차장에 주차하며 마을 길은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 산책하고 자전거 타고 자연을 즐깁니다. 노면 전차가 마을까지 들어오고 자가용보다 편한 버스를 이용하지요.
이처럼 프라이부르크의 시민들은 환경과 시민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불편하고 느림을 선택한 진정한 초록 슈퍼맨입니다.
두번째 마인드 맵에선 환경오염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생태 도시를 만들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는군요.

세번째 도시는 재미와 장난으로 만들어진 초록 도시 브라질의 쿠리치바 이야기입니다.
만성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건축가 출신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오늘날의 쿠리치바가 탄생하였다네요. 자이메 레르네르는 도시는 살아있는 거북의 등딱지와 같아서 등딱지를 마구 잘라 내면 거북은 아프고 죽을 수도 있는 것처럼 도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삶의 질이 높아지는 도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시장은 돈이 많이 드는 수술보다 천천히 상처를 돌봐서 낫게 하는 방법을 주장합니다. 교통 문제를 시작으로 쓰레기, 저소득층, 물, 녹지, 복지 문제를 차례차례 해결하기로요. 3중 도로 시스템과 자전거, 환승 터미널에서 색깔에 따른 버스로 갈아타기, 버스 정류장에서 미리 요금을 내 정류장 정차 시간을 줄이기 등을 통해 만성 교통 체증을 해결합니다. 또한 꽃의 거리로 유명해진 보행자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녹지를 늘리고 나무를 심어 현재 국립 공원 28곳을 갖춘 풍요로운 녹지 공간을 마련합니다. 또한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녹색 트럭을 만들고, 쓰레기 구매 정책을 펴 쓰레기가 없는 초록 도시를 만들었지요. 빈민촌 아이들을 위해 지혜의 등대 도서관을 설립하여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고요. 이 모든 것은 시민들의 인식과 헌신적인 참여, 그런 시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시장이 있어 가능했던 것입니다.
세번째 마인드 맵은 무차별 개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해봅니다. 아이가 방학에 기록한 탄소 일기장과 관련된 탄소 발자국과 탄소 배출권 이야기가 있네요.

네번째 도시는 식량위기를 도시 농업의 기회로 만든 쿠바의 아바나 이야기입니다.
냉전 체제에 구소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쿠바는 구소련의 붕괴후 미국의 금수 조치에 의한 경제 봉쇄를 당해 식량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쿠바 사람들이 선택한 일은 바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의 마당에서 직접 식량을 만드는 것이었읍니다. 쿠바의 아바나는 도시 농업, 그것도 유기농 농업을 선택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골에 식량이 있어도 도시로 실어올 방법이 없어 어디에라도 씨앗을 뿌려 곡식이나 채소를 기르기 위한 생존의 문제때문이지요. 아주 큰 화분과 같은 콘크리트 위의 인공 밭인 '오가노포니코'를 만들고 화학 비료나 농약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해 유기 농업을 장려하고, 연구소의 연구활동으로 농업 기술 개발과 좋은 종자를 개량해 나누고 서로 소통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도시 농업의 본보기가 되는 결과를 가져왔읍니다. 쿠바의 도시 농업이 인정받은건 모든 농산물은 유기 농업 (전통적인 퇴비 만들기, 천연 살충제 만들기, 지렁이똥 사용하기 등)으로 생산한다와 전통 농업법을 되살린다는 원칙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또한 쓰레기장을 농장으로 개조하고 조합을 설립해 조합원 스스로 결정하고 학생들의 실습 장소로 사용하며 농업 기술 협회의 교육 센터로 활용하는 등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하였기 때문이죠. 이 모든 것은 어려운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식량이 모자라면 공터에 씨앗을 뿌리고, 석유가 부족하면 에너지 절약 운동과 교육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해외에서 들여올 의료품이 없으면 자체 개발하거나 병을 미리 예방하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장려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한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인드 맵에선 식량 문제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대량 생산 방법의 문제점과 안전한 식량을 만드는 방법을 확인해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도시는 지역의 재화를 지키는 친환경 도시 영국의 토트네스입니다.
토트네스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팔 때는 원칙이 있읍니다. 유기농 상품을 만든다. 지역의 상품을 지역 내에서 소비한다. 지역의 재화가 바깥으로 흘러나가지 않게 한다.
이는 2006년 시작된 '토트네스 전환 마을 프로젝트'와 관계있읍니다. 지역의 경제와 환경을 보존해서 자급자족하고 이런 자급자족이 계속 유지될수 있도록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전환, 즉 바꾸어 간다는 것이죠. 해가 갈수록 심각하게 변하는 기후와 에너지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이 힘을 모아 주변의 작은 일부터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뜻을 모은 결과랍니다.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온실가스 때문인데. 자동차 배기가스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지역내 식량으로 해결하여 먼 곳에서 식량을 실어올 필요 없어 자동차 배기가스 양을 줄이고 건물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설 자재로 짓고 열이 뛰어난 건축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 물건과 사람의 이동을 줄여 온실가스의 양을 줄인것이죠. 이젠 전환 거리 운동을 전개하여 에너지 절약 방법을 찾고 실천하며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행동 변화를 하고 토트네스 재생 가능 에너지 협동조합을 만들어 마을 곳곳에 태양광 발전기를 지붕위에 올리기 등으로 에너지 비용도 줄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였읍니다. 이 모든것은 하나같이 에너지 위기를 잘 준비하면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마인드 맵에선 환경권에 대하여 알아보고 실천할 방법을 알아봅니다. 지구의 날인 4월 24일을 기억해야겠어요.
5곳의 도시를 아이와 함께 여행하며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행동과 생각의 변화가 우리가 사는 이 아름다운 지구를 오래동안 간직할수 있게 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네요. 나 혼자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한사람의 힘은 미비할지라도 한사람, 한사람의 힘이 모여 우리 지구를 지켜 무지개 도시를 만들수 있는 초록 슈퍼맨이 될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보게 됩니다. 모두 초록 슈퍼맨이 되어 우리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이 지구를 지키는데 함께 참여해보자고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