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쟁이 김 선비 사자성어에 쏙 빠졌네! - 어휘력을 길러 주는 국어 동화 궁금쟁이 김 선비
정혜원 지음, 백명식 그림 / 개암나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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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궁금쟁이 김 선비 속담에 쏙 빠졌네!를 아이와 함께 읽어본 후라 어려운 고사성어를 어떻게 아이에게 쉽게 배우게 해줄지 기대하면서 책장을 펼쳐보게 되네요.

​한자 사자성어로 된 고사성어는 중국의 고전이나 역사에서 유래된게 많아 많은 한자를 모르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때가 많은듯합니다. 다행히 고사성어가 많이 등장하는 삼국지를 이미 읽었고 한자를 꾸준히 하고 있는 아이라 그런지 좀 더 거리감 없이 함께 책속으로 들어가게 되네요.


이 이야기는 어머니가 앓아 누워 계신 김 선비댁에 스님이 찾아오면서 시작합니다. 스님은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선 태백산에서 자란 백 년 묵은 산삼을 직접 캐어야 한다고 합니다. 고민끝에 산삼을 찾아 나선 김 선비 앞에 산적이 나타납니다. 양반임을 알고 해치려고 하는 순간 태백산 산신령이라 하는 호랑이가 나타나죠. 호랑이는 둘중 더 나쁜 사람을 잡아먹겠다고 합니다. 산적은 양반의 나쁜 점을 하나하나 말하자 호랑이도 이에 동의하지만 그때 나타난 돌쇠의 변호로 장군봉 바위 끝에 핀 빨간 꽃을 찾아 먼저 가져오는 사람을 살려주는 내기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하지만 달리기도 못하는 김 선비는 산적을 이길수 없죠. 먼저 장군봉에 도착한 산적은 꽃을 발견하지만 낭떠리지에 있어 위험함을 즉시하고 그냥 도망가버립니다. 하지만 김 선비는 그 꽃이 그토록 찾고 싶었던 산삼인걸 확인하고 호랑이와의 약속도 잊어버린채 산삼을 꼬옥 캐야 한다는 마음에 산삼과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립니다.

정신을 잃고 한참만에 깨어난 김 선비는 호랑이 덕에 목숨을 구한걸 알고 구한 산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를 낫게 해드립니다.

그동안의 일을 어머니에게 말씀드리니 어머니는 그 호랑이가 예전에 포수에게 어미 호랑이를 잃고 포수에게 자신마저도 목숨을 잃을뻔한 아기 호랑이를 구해준적이 있는데 그 호랑이가 은혜를 갚은것 같다고 말해줍니다.


 

어려운 고사성어를 그 유래로부터 알수도 있지만 이렇게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면서 배우니 아이가 더 쉽게 이해합니다.

대화중 사용된 고사성어는 알기 쉽게 노란색 바탕에 진한 글씨로 강조하고 그 유래에 대하여 알수 있게 설명한 페이지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또한 글 읽는중에 그 고사성어의 뜻을 알수 있도록 주황색 박스안에 사전적 의미도 알려주는군요.

김 선비와 함께 배우는 사자성어는 총 56개입니다.


 

 

 

 책의 뒷편엔 김 선비와 함게 배운 56개의 사자성에 대하여 사전적 의미 및 한자 뜻을 알려주고 어디서 유래했는지, 역사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려줍니다. 또한 사자성어를 익힐수 있도록 한자와 사자성어를 따라 써볼수 있게 해주었네요.


궁금쟁이 김 선비처럼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가 김 선비와 함께 하는 이야기 여행속에서 고사성어 속 교훈도 배우고 그 속에 들어있는 깊은 의미도 되새기고 대화속에서도 편하게 사용함으로써 어휘력과 표현력을 한층 더 높일수 있는 우리말 실력 향상의 지름길을 알게 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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