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필의 New 영어실력기초 불후의 명저 시리즈
안현필 지음 / 하리스코대영당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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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우리가 흔히 접했던 영어 참고서는 명사부터 시작하는 품사 위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항상 영어를 포기하는 학생들은 명사만 공부하고 참고서를 덮어버리기때문에 명사 박사라는 우스개 소리를 듣기도 했죠. 하지만 품사 위주로 공부를 먼저한후 스스로 문장을 구성하는 방법을 터득하거나 심화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독해나 회화에 있어 중요한 문장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영어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읍니다. 하지만 안현필 선생님의 영어 참고서는 문장 구성법의 기초를 중심으로 영어를 공부해 나가므로 여러번 반복하는 과정속에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수 있는 장점이 있는듯 합니다. 아마도 영어공부를 세계에서 제일 많이 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영어 참고서에 따라 품사 위주의 재료 공부만 열심히 하고 문장 구성에 대한 고민과 시간의 할애가 적어서이지 않을까요? 안현필 선생님의 영어실력기초를 통해 영어학습에 있어 우리 아이가 우리와 똑같은 과오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공부하는 데 대한 주의사항을 먼저 알려주시네요.

잔소리 부분을 plus tip으로 개정하여 영어공부에 있어 꼭 필요한 내용을 강조합니다.

다른 책의 대부분은 내용을 정리하고 학습이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뒷부분에 문제가 나오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문제가 나옵니다. 처음부터 나오는 문제를 통해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학습 내용에 집중하게 하기 위함이군요. 원어민들이 영어 원서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문법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는것처럼 문제의 문장을 통해 학습 내용을 익힐수 있어요.

영어가 일상생활이 아닌 우리들에게 있어 영어를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암기라는 방법을 이용할수 밖에 없지요. 선생님은 배운 것은 입에서 줄줄 나올때까지 연습하도록 합니다. 책 한 권을 한 번만 공부하는게 아니라 최소한 열 번을 보기를 권유합니다.

참고서를 일단 공부하기 시작한 후에는 절대로 다른 책으로 바꾸지 말기를 권유합니다. 흔히 학창시절 영어참고서가 어렵거나 지루하거나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참고서를 찾아 명사 박사만 된 경험이 아마도 있으실거에요. 한 우물만을 파고 한 구멍만을 뚫기를 권유합니다.

영어의 밑천은 단어이므로 책에 기술된 실용적 단어를 단어가 어렵다고 불평하지 말고 7:3 비율로 단어에 공부시간을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영어의 제일 좋은 방법은 반복 연습이므로 한 과 한 과를 끝내고 나면 반드시 복습관리를 하고 넘어가도록 강조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잔소리 부분, 즉 plus tip을 무조건 따라 주라고 강조하네요.

안현필 선생님의 주의사항을 따라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보도록 해요.

 

이 책은 1단원 Be 동사부터 20단원 화법까지 총 20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명사부터 시작하는 품사 위주 구성이 아니라 문장 구성법에 중요한 동사부터 시작하여 문장 구성에 도움을 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네요.

 

각 단원은 Hint, PRACTICE, EXERCISE 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단원의 핵심내용을 설명하고 문제풀이로 넘어가지 않고 시작부터 문제풀이를 통하여 다양한 문장을 접하고 문장속에서 핵심내용을 익히게 해줍니다. 다른 참고서와 달리 좀 더 수준높은 어려운 단어가 문제의 문장을 구성하고 있고 각 단어에 대한 설명은 각 페이지 하단에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또한 Hint와 Practice의 해답은 설명과 함께 그 아래에서 바로 확인할수 있네요. 하지만 EXERCISE의 정답은 따로 정답 및 해설편에서 찾아볼수 있어요.

각 단원이 끝나면 역시나 안현필 선생님의 잔소리, plus tip이 있군요. 마치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수업을 끝내면서 강조하시는 잔소리이지만 꼬옥 필요한 핵심이 여기에 숨어있네요.

 

 

각 단원의 EXERCISE의 정답 및 해석은 책 뒷부분에 별책으로 따로 제공하고 있어요. 아마도 정답을 머리속으로 반복하면서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게 하라는 선생님의 깊은 뜻이 있는 구성이 아닐지...

이 책을 통하여 선생님의 영어교수법 3가지를 확인할수 있었어요.

단원 맨 처음에 문제를 먼저 제시하여 학습자의 현재 실력을 점검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한후 스스로 해결을 찾도록하는 EASA (Engage-Acivate-Study-Activate) 교수법, 잔소리를 통한 마치 옆에서 과외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는 착각을 가지게 하는 동양적​ 훈육교육, 스토리를 활용한 교수법 등 오래전 씌여진 책이지만 현재에도 널리 사용되는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수 있었어요. 또한 문장을 통하여 어려운 단어도 익히고 문장속에서 문법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며 다양한 문장의 암기를 통하여 문장 구성법을 머리속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독해, 회화에도 도움이 되게 해주네요.

이 책과 함께 우리 아이가 명사 박사가 아닌 영어실력의 기초를 다질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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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토론학교 : 과학과 기술 - 틀려도 괜찮아, 네 생각을 말해봐! 어린이 토론학교 시리즈
김지은.임일화 지음, 김현영 그림, 초등토론교육연구회 검토.추천, 김주환 감수 / 우리학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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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질문에 대하여 정해진 답을 외워 말하거나 써내려가는 정답은 진정한 정답이 아닐거에요. 스스로 나만의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묻고 대답하고 따져보고 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나만의 생각이 진정한 정답이 아닐지요. 어릴적부터 주어진 질문에 정해진 답만을 말하도록 교육받은 부모세대로서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니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내 마음속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익숙해있지 않은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하여 이 세상의 모든 호기심과 의문을 일으키는 질문에 옳고 그르고를 떠나 자신만의 정답을 구해나가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는건 어떨지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나와 의견이 다른 주장에 대하여 내가 옳은것은 무엇이고 상대방이 다른것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생각을 말하는 과정속에 다른 사람의 입장도 이해할수 있고 진정한 정답을 찾는 방법을 터득할듯 합니다.

 

이 책은 생활속 토론의 실마리를 제시하는 생각열기, 토론의 주제에 대하여 찬성 글과 반대 글을 제시하여 이게 맞을지, 저게 맞을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찬성과 반대, 그 내용을 중심으로 실제 토론하는 모습을 통해 주장과 반박을 반복하면서 자기의 주장을 어떻게 말하고 상대방의 반대 주장에 어떻게 반박하는지 공부할수 있게 하는 토론톡, 찬성과 반대, 토론톡을 통해 나타난 근거를 정리하고 글에 있지 않는 나만의 근거를 더 찾아보고 나의 주장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생각더하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에서 살펴볼 내용은 과학과 기술에 관련된 5가지 논제입니다.

초등학생에게 스마트폰이 필요할까?, 초등학생이 게임을 해도 될까?, 학교에 CCTV를 설치해야 할까?, 누구나 드론을 날려도 될까?, 외계인과 UFO는 존재할까? 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큰 아이와 자주 이야기 나누었던 주제이며 관심있어 하는 내용이라 어려워하고 재미를 느끼지 않는 토론 이야기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네요.

 

논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살펴보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했을때 서로 주고 받은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새로운 내용도 있어 주장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배울수도 있었네요. 흔히 아이와 토론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확실한 근거보다는 약간의 우격다짐에 의한 주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한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서 어떻게 자기 주장을 펼치는지, 어떻게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하는지 요령을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또한, 생각더하기 편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볼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종합해 보고 나만의 정답을 찾거나 나만의 정답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더 찾아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책 뒷편엔 토론 한눈에 보기가 있읍니다. 앞에서 살펴본 5가지 논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표로 정리하여 찬성과 반대의 주장과 반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었어요.

 

토론을 다루는 5학년 2학기, 6학년 1, 2학기 교과 연계 및 각 논제와 관련된 교과 연계도 설명해주네요. 

이 책을 통하여 토론 교육이 왜 필요한지 살펴보고, 하나의 문제를 바라보는 상반된 입장을 통하여 우리가 어떤 생각이 옳은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어요.  찬성과 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상대방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서 주위의 사물을 더 자세히 살피고 더 깊게 생각하는 경험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고정된 정답이 아닌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의 사고를 하는 유연성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읍니다. 자신의 주장에 대하여 어떻게 논거를 구성하고 그 논거를 위해 어떤 다양한 지식이 필요한지도 살펴볼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가 토론속의 다른 생각을 나의 생각과 다른 틀린 생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름속에서 정답의 지혜를 찾아나가는 모습과 틀려도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펼치고 주장할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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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한국사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9가지 한국사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5
김태훈 지음, 이창우 그림 / 꿈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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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항상 승자의 관점에서 저술되어 당시의 상황에 대한 다양한 판단이 있을수도 있고 패자에 대한 객관적 사료가 부족하여 패자의 역사는 볼품없고 잘못된 역사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도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민족사관의 역사관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도 지금은 다르게 평가되고 인식될수도 있을거에요. 역사를 많이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역사를 어떻게 아는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하여 아이와 함께 한국사 쟁점 9가지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비교 판단하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해답을 찾는 노력을 해보게 됩니다.

 

40대인 부모 입장에서도 역사를 공부하거나 역사책을 읽을때 항상 관심 가지게 되는 역사속 쟁점 9가지를 선별하였네요. 고대 한반도 남부에 일본이 존재했는지, 삼국 통일은 자주적 통일이었는지, 발해가 우리나라의 역사인지, 고려의 원 간섭기에 대한 평가, 임진왜란은 조선의 승리인지, 정조의 독살설, 애국 계몽 운동의 한계점, 일제의 군수정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었는지, 요즈음 더 이슈가 된 1948년이 대한민국 건국 해인지... 역사속 예민한 논쟁점을 고정된 견해를 제시하기보다 정면으로 부딪치며 토론을 통해 자신만의 해답을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여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질수 있게 구성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유연한 사고와 역사 바로 알기와 자신과 다른 견해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냉철하고 객관적인 비판과 타협의 방법을 알게 해주는 좋은 역사적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각 쟁점은 주제 열기, 역사 들춰보기, 토론, 쉬어가기, 생각정리하기, 그때 세계는! 등 6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제 열기에서는 쟁점에 대하여 토론이 필요한 이유와 토론의 주제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여 어떤 토론이 이루어질것인지 미리 알려줍니다.

 

역사 들춰보기에서는 토론에서 언급될 상반된 역사적 평가에 대하여 객관적 사료 및 역사적 사실을 미리 학습하도록 해줍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토론입니다. 우리가 TV에서 흔히 접하는 토론처럼 주제를 제시하고 정리해주는 사회자와 가상의 찬, 반 2명씩의 패널이 나옵니다. 역사 들춰보기에서 미리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쟁점에 대하여 서로 묻고 답하는 토론을 진행합니다. 우리 아이가 토론을 읽어나가면서 역사의 상반된 의견과 평가에 대하여 고정된 견해가 아닌 다양한 견해에 대하여 들어보고 서로의 절충점을 찾아봄으로써 나 스스로 어떻게 판단하고 해답을 찾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을것 같아요. 한 가지 의견이 옳고 그르다는 흑백논리가 아닌 객관적 사료가 많지 않아 진정한 역사적 진실이 무엇인지 평가하기 힘든 쟁점에 대하여도 토론을 통해 서로 지혜를 모으고 절충하여 진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쉬어가기에서는 그 쟁점과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 에피소드 등을 알려줍니다. 복잡한 토론후에 잠시 머리를 식히면서 생각을 정리할수 있겠어요.

 

생각 정리하기에서는 토론에서 이야기 된 찬, 반 주장을 표로 정리해볼수 있도록 깔끔한 표를 제시합니다. 아이가 토론 에서 찬, 반 패널들이 이야기 한 내용을 다시 한번 표에 정리해보고 나만의 해답을 적어볼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그때 세계는!에서는 한국사 쟁점의 시대에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림과 간략한 설명으로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조명해보네요.

 

 

책 제일 뒤편에 나오는 생각 더하기생각 정리하기의 예시 답안입니다. 아이가 표에 정리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볼수 있어요. 

 

역사를 한 순간의 단편적인 고정된 견해로 보지 않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하고, 관련된 시대적, 지리적 상황에 따른 유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것 같아요. 과거의 역사를 그 결과로서만 인식하지 않고 토론하여 나만의 해답을 찾아봄으로써 우리의 미래가 똑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 밝고 희망찬 역사로 만들어질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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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신수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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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올때마다 13층씩 새로운 방이 생기는 나무 집 시리즈를 처음 접해보고 왜 이렇게 나무 집 시리즈가 입소문에 좋은 평가와 기대를 받는지 알수 있는 좋은 기회였읍니다. 요즈음 아이들과 달리 학창시절 나만의 방을 가지고 싶은 꿈이 있었고 그 방을 나만의 공간으로 예쁘고 멋있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죠. 이 책은 그런 마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내가 즐기고 싶은, 내가 꾸미고 싶은, 내가 가지고 싶은 멋진 꿈과 모험과 도전과 때로는 허무맹랑한 나만의 멋진 방이 한층 한층 올라가는 재미가 있네요. 13층, 26층, 39층 나무 집을 아직 보지 않았지만 그 집에는 어떤 멋진 방이 있었을지, 앞으로 올라갈 65층 나무 집에는 또 어떠한 모험의 방이 나올지 무척 기대됩니다.

이번 52층 나무 집의 이야기는 주인공 앤디가 자기 생일을 기억못하는 테리와 함께 기억의 방으로 가면서 원고 독촉 전화를 하지 않는 큰코 사장님의 실종사건을 알게되면서 시작됩니다. '채소 끝장내기' 책때문에 감자 왕자에게 잡혀간 줄 모르는 앤디와 테리는 큰코 출판사에 있는 목격자 애벌레를 발견하고 ​애벌레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는 질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질은 깊은 잠에 빠져있어요. 주위에 있는 뾰족한 당근에 찔려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100년동안 잠들어 버렸다고 생각한 앤디와 테리는 저 멀리 언덕에 희미하게 보이는 성의 왕자의 키스로 질이 깨어나길 바라면서 성으로 출발하지요. 거대한 새, 전속력으로 내달리는 스팀롤러 차, 돌진하는 코뿔소, 미친 둣이 팔을 펄럭대는 풍선 인형, 커다란 돌연변이 거미, 채소들의 성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토마토의 방해를 애벌레의 식성으로 다 해결하고 드디어 채소성에 도달한 앤디와 테리 앞에 새로운 시련이 기다리고 있읍니다. 인간 출입 금지 구역인 채소의 성에 옥수수 껍질 옷과 브로콜리 옷, 당근 옷을 입고 채소로 변장한 주인공들은 잠을 깨우려는 감자 왕자의 키스에 놀라 깨어난 질때문에 채소로 변장한 것이 발각되어 지하 감옥의 우리에 던져지지요. 그곳에서 실종되었다고 생각한 큰코 사장님을 발견하고 '채소 끝장내기' 책을 출판한 죄로 잡혀왔다는 것을 알게되요. 하지만 함께 인간 수프가 되기 위해 뜨거운 냄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바로 그때 나타난 '채소 끝장내기'의 지은이 채소 질색의 덕분에 무사히 구출되지요. 또한 채소질색이 어릴적 거대 채소에 깔려 돌아가신 부모님을 복수하기 위해 채소의 끔찍한 맛에도 채소들을 먹어 치우는 복수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집에 무사히 돌아온 앤디는 테리가 어릴적 생일 축하 파티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한 부모님때문에 생일이 언제인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본인의 생일날 함께 생일 축하 파티를 하기로 합니다. 질이 부르는 소리에 질의 집에 도착한 앤디와 테리는 동물들과 몇 주 전부터 준비해온 질의 깜짝 파티를 즐기게 됩니다. 식성이 좋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함께 생일을 축하해주네요. 그때 큰코 사장님의 오늘 5시까지 원고 마감을 하라는 청천벽력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시간이 부족하네요. 다행히 질이 미리 써놓은 원고 선물로 이제 시간안에만 보내면 되겠네요. 질을 잠들게 한 저주에 걸린 당근으로 천문대의 시간을 100년동안 멈추어 버린후 닌자 달팽이에게 원고 배달을 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도전을 시작합니다. 100년 15분동안 잠을 잔후 깨어난 앤디와 테리는 무사히 원고가 배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지요. 그리고 잠들어 있는 동안 나무 집을 13층 더 올리는 꿈을 함께 꾸었다는 사실을 알고 애완동물 미용실과 생일 축하 파티 방이 있는 65층 나무 집을 만들기로 다짐합니다.

수박 깨뜨리기 방, 전기톱 저글링 방, 피자 가게, 당근 발사기, 거대 헤어드라이어, 흔들 목마 경마장, 유령의 집, 파도 일으키는 기계, 뱀 사다리 게임방, 꼭두각시 인형 극장, 기억의 방, 닌자 달팽이 훈련소, 최첨단 탐정 사무실, 만능 변장 기계 5000, 이번에 새로 만든 방이군요.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면 과연 어떤 방을 만들지 상상해봅니다. 13층씩 나무 집이 커질수록 그 속에서 재미와 흥미가 높아지는 책이 아닐지요. 과연 몇층까지 올라갈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지식이나 인성, 감동을 주는 책도 아이에게 도움을 주지만 이처럼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나무 집 시리즈도 아이에게 삭막한 현실에 쉬어갈수 있는 여유와 한번씩 미소를 지울수 있는 재치를 가지게 하는 멋진 친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나올 방이 무엇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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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저씨와 감각 놀이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6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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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저씨와 함께 하는 과학 그림책 6권 물 아저씨와 감각 놀이입니다.

물 아저씨와 친구들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어요. 고린내 선장, 고래 니나, 오징어 마리오, 꼬마 게 리노, 문어 지아니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다섯 가지 감각 기관으로 함께 찾아보게요.

 

 

눈으로 보는 감각인 시각으로 까만 먹물을 찾아 미역 사이에 숨어 있던 마리오를 찾았어요.

 

뿌연 안개가 몰려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바위틈에 슬쩍 숨어있는 고래 니나는 피부로 느끼는 감각인 촉각을 이용해 손으로 만져 보면서 찾아내었어요.

 

눈을 감으면 집중이 되니까 다른 감각을 더 잘 느낄수 있어요. 이번에는 바닷속 동굴 가까이 가서 물맛을 보았어요. 달콤한 맛이 나네요. 맛을 느끼는 감각인 미각을 이용해 사탕이 녹아서 물이 달콤해진 줄 전혀 모르는 문어 지아니를 찾았어요.

 

바위산 밑을 지나던 물 아저씨는 고약한 냄새를 냄새 맡는 감각인 후각을 이용해 단번에 맡았어요. 바위산 사이에 몸을 숨긴 고린내 선장은 자기 몸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걸 깜빡했나 봐요.

 

심심해진 리노는 미역 줄기를 자르는 놀이를 하고 있어요. 집게발이 부딪치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요. 소리를 듣는 감각인 청각을 이용해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배에 숨어 있던 꼬마 게 리노도 찾아냈네요.

 

감각 기관이 하는 일을 알았으니 이제 물 아저씨와 함께 과학 실험을 해봐요.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소리를 낼 수 있는 물건들로 소리를 내면서 청각을 이용해 물건을 맞히는 놀이를 해봐요.

 

 

마찬가지로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배갯잇에 물건들을 집어 넣고 손으로 만져서 무슨 물건인지 알아맞혀봐요. 촉각을 이용해 물건을 맞히는 거에요. 무슨 물건인지 낯설어 만지기가 두려울수도 있어요. 하지만 집중하면 맞힐수 있겠죠?

7살 둘째아이와 우리 몸의 감각 기관에 대하여 알아보았어요. 시각, 촉각, 미각, 후각, 청각 등에 대하여 살펴보고 물 아저씨와 함께 하는 과학 실험도 해 보았어요. 또한 감각 기관이 불편한 장애우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얼마나 감각 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앞으로 나올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에는 어떤 내용이 우리를 기쁘게 할지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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