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의 키워드로 읽는 프렌즈 아프리카 - 대자연과 다민족을 품은 무한의 대륙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오사코 히데키 엮음, 쓰다 유미 그림, 박유미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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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처럼 아프리카 하면 아는것보다는 모르는게 더 많으며, 진실보다는 오해나 편견으로 알고 있는 지식이 더 많을듯합니다. 긍정적인것 보다는 부정적인것, 기쁨보다는 슬픔이 더 느껴지는 대륙 아프리카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네요. 빅데이터로 분석해보면 사막, 분쟁, 난민, 노예, 질병. 식민지 등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는 연관 검색어일거에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하여 과거보다는 현재, 아픔과 슬픔보다는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아프리카의 나라와 지형, 사회와 문화에 대하여 50개의 키워드를 통해 숨겨진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지만 단편적이고 국소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다른 주변 나라, 다른 식민지 열강 국가들과 연관지어 복잡하고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읍니다. 다양한 부족들로 이루어진 구성체를 열강 국가들 임의로 자로 재단하듯이 국가를 만들면서 서로 섞이고 부딪히면서 분쟁의 혼돈으로 빠질수 밖에 없었고 그들이 물러난후에도 민족주의를 내세운 지도자들의 잘못된 반복학습 효과의 제도와 정치로 그 혼돈에서 더 깊이 빠져들게되었지요.

아름다운 자연과 지하에 매장된 풍부한 광물자원으로 대변되는 이 대륙의 무한한 잠재력은 현재에도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있을키고 있읍니다. 서구 열강의 착취에서 공격적인 투자의 손길을 내민 중국인, 아프리카에 끌려온 신분에서 중심세력으로 변화중인 인도인들까지 세계 최다 인구와 최다 자원,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을 지닌 아프리카 대륙의 매력은 과거의 일, 현재의 일이 아닌 미래 진행형의 일이 될듯 합니다.

4대문명중 하나인 황허 문명이 다시 도약하는 중국처럼, 아프라카에서도 그 문명의 도약이 다시 일어나길 빌어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직은 낯설은 지명만큼이나 서구 열강의 눈으로 기록된 결과만을 알고 그 속에 숨겨진 아프리카의 진실을 몰랐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며 아프리카의 현상과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선 더 많은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다는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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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처럼 생각하고 실험하는 과학 놀이 세상의 모든 지식
런던 과학 박물관 지음, 해리엇 러셀 그림, 현종오 옮김 / 사파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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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생활을 오래한 엄마로서 함께 과학실험을 할때 어떻게 아이와 재미있고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4학년 아이에게 나의 욕심만으로 꼼꼼하고 주입식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강요하다 보면 아이는 금방 실험에 재미를 잃어버리고 적극적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런던 과학 박물관 공동제작인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실험하는 과학놀이를 접하면서 이런 저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실험의 목적을 알아보고 디자인해보고 결과을 찾아 정리해보면서 새로운 사실도 발견하고 또 다른 의문을 가져보는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실험 도구 없이 간단한 실험일지라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에 대하여 관심있게 바라보고 궁금증을 가지고 혼자서 답을 찾아보는 시행착오를 통해 우리 아이가 미래의 과학자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기를수 있기를 기대해봐요.

 

이 책에선 힘과 운동, 수학, 지구와 우주, 빛, 물질, 소리, 전기와 자기 27가지 실험을 통해 생각하고 상상하고 도전할수 있게 해줍니다.

 

4학년인 큰 아이와 7살인 유치원 둘째가 함께 쉽게 할 수 있는 미끌어지는 동전 실험을 해보았어요. 알루미늄박, 랩, 헝겁 등 다른 재질의 재료를 미끄럼틀의 모양과 크기에 맞게 자른후 풀로 붙여 책을 기울여 각각의 미끄럼틀에서 동전을 떨어뜨려 보아 어떤 미끄럼틀의 동전이 가장 빠른지 살펴보는 실험이에요. 연구실 생활을 오래한 엄마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책에서 강조한 생각하고 상상하고 도전하기를 해봅니다.

정확한 과학실험을 위해 미끌어지는 동전 실험을 재디자인하고 함께 실험 보고서도 파워포인트로 작성해 보기로 했어요.

책에서 설명한 개념과 원리를 참조하여 실험목적,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들을 미리 예측해보고 정확한 빠르기는 시간을 측정하여 판단하기로 했어요.

 

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여 이 책에서 알려준 재질외에 역시 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다양한 재질의 경사면을 이용해 미끌어지게 하기를 해보기로 합니다.

 

이 책에서도 설명한 마찰에 대하여 함께 정리하고 결과를 예측해 보았어요.

어떤 물체가 다른 물체와 맞닿아 있는 상태에서 움직일때 그 운동이 저지되는 현상인 마찰은 운동하는 방향과 반대되는 힘이므로 잘 미끄러지는 경사면의 재질은 마찰이 클거라는것을 미리 예측해보았어요.

 

정확한 실험을 위해 아빠의 도움을 받아 자체 제작한 22도 경사면 실험대를 이용하고 아이가 사용하는 30cm 자를 이용하여 바닥에서 경사면의 거리를 30cm로 정해 판지, 신문지, 인조가죽 (아이 독서 소파 방석), 유리, 비닐, 인견이불 재질의 경사면을 만들고 100원짜리 동전을 미끌어지게 하여 스톱워치로 바닥에 떨어지는 시간을 측정해보기로 하였어요.

 

 

정확한 실험을 위해 각각 3차례씩 시간을 측정하고 평균을 내어 비교하니 동전은 판지에서 제일 빠르게 내려왔고, 인조가죽에서 제일 느리게 내려왔어요. 실험을 통해 부드러운 재질에서 동전이 더 잘 미끄러지고 거친 재질에서는 마찰력이 미끄러짐을 방해하여 더 느리게 내려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읍니다.

엄마가 디자인하거나 실험 결과만을 알려주는 과학책과 달리 이 책을 통해 미리 실험에 대하여 생각하고 상상하고 도전해보면서 실험에 대한 배경지식을 미리 숙지하고 새롭게 디자인하고 보충하여 실험해보고 결과를 정리해보면서 과학실험은 꼬옥 실험실에서 실험 도구가 있어야만 하는게 아니고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고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나만의 디자인으로 실험하고 그 답을 찾을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와 함께 깨달을수 있었어요. 이 책과 함께 그런 과정을 반복한다면 세상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방법, 즐겁고 멋진 과학에 대한 재발견을 할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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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루는 가장 작은 입자 이야기
요 살름손 지음, 올라 스쿠갱 그림, 황덕령 옮김, 정완상 감수 / 그린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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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존을 위한 삶을 살던 원시시대에는 아마도 눈에 보이는 거시적 세상이 더 관심사였을거에요. 눈에 보이는 맹수, 자연재해, 먹거리 등 생존을 위한 관점이 주를 이루었을거에요. 하지만 그런 위험으로부터 점점 세상을 지배하는 위치에 올라선 현재엔 보이지 않는 세상에 관한 관심이 더 커진듯해요. 설명할 수 없는 과학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미지의 입자를 찾아내기위해 오늘도 우리 과학자들은 동분서주하겠지요. 이 책은 세상을 이루는 물질을 쪼개고 쪼개고 쪼개어 세상의 물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입자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함께 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SF 공상 영화를 보면 우리의 영웅들은 벽을 뚫고 지나가는 일을 아주 쉽게 하지요. 하지만 현실에선 아직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과학자들은 벽을 뚫고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벽이 우리 몸의 빈 공간에, 그리고 우리 몸이 벽의 빈 공간에 같은 순간에 놓이면 벽과 우리 몸은 서로를 관통할 수 있다는 거지요. 그렇다면 우리 몸을 비롯한 우주에 있는 모든 존재를 이루는 아주 작은 입자를 찾아내는 일이 중요할거에요. 눈이나 현미경으로도 볼수 없는 입자 말이지요.

세상의 물질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하는 물리학자, 그들은 수와 식을 이용해 물리적인 세계를 연구하기도 하고, 단위를 잘게 쪼개 연구하기도 합니다. 이미 오래전 알려진 세상의 모든 물질을 이룬다고 알려진 원자를 물리학자들은 더 잘게 쪼개고자 했읍니다. 그 과정에서 원자력을 발견했지요. 하지만 원자를 쪼개서 나온 작은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합니다. 그렇게 발견한 '입자 동물원'에는 컴퓨터 모니터에 아주 짧은 순간에만 보이는 많은 새로운 입자들로 채워지게 되었지요.

이 모든 입자들이 더 작은 조각들로 만들어져 있다면 얼마나 많은 종류의 조각들이 필요할지 오랜 연구를 거듭한 끝에 6개의 다른 조각들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 조각은 쿼크라고 불리우게 되지요. 물론 쿼크가 이 세계를 이루는 유일한 것은 아니에요. 6개의 경입자 (렙톤), 힘을 전달하는 4개의 입자, 다른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 입자도 있지요.

쿼크나 경입자가 무엇일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물리학자들은 지금도 계속 연구하고 있지요. 이 비밀이 풀린다면 무한한 능력의 새로운 컴퓨터도 만들수 있고, 수학으로 외계인과 대화도 할수 있고 벽을 뚫고 갈 수 있는 날이 올거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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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인문학 여행 - 영화가 그려내는 세상의 뜨거운 이슈 그리고 흥미진진한 과학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최원석 지음 / 팜파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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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화속 과학 기술이 현실에 실현되기도 하고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어려운 과학 이야기가 영화속에서 구현되기도 하는 요즈음이네요.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부작용과 폐단이 나타나며 과학의 발달에 인문학적 관점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읍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과학과 연관한 인문학에 관하여 살펴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영화를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과학적 인문 소양을 재미있게 펼쳐보여줍니다.

 

 

지은이는 과학과 인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코드를 통해 과학 기술과 재난, 은하계 속 지구와 인간, 상상을 현실로 만든 과학 기술, 마법과 과학의 경계에 선 과학 인문학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선학 의도를 가지고 행한 실험이 오히려 인류의 위험이 될 수도 있으며, 실험을 행한 착한 과학자가 원치 않게 미친 과학자로 전락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통제를 못하느냐, 통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느냐에 따라 남에게 피해를 주는 괴물이 될 수도 있고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도 있다고 헐크와 지킬 박사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네요. 영화에서처럼 과학자들은 과학 실험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항상 염두에 두두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때론 엉뚱한 연구가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도 모르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엉뚱함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 분위기가 창의성을 키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거라 알려줍니다.

인공지능 로봇 영화를 통해 아무리 로봇 기술이 발달해도 결국은 인간의 프로그래밍에 의한 반응일 뿐, 의식을 가질수 없으니 좀 더 잘 만든 기계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로봇은 앞으로 기계와 인간 사이에서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할 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거라 말하기도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장으로 대두된 타임머신의 이야기에서는 시간여행이 영화와 소설의 잦은 소재이지만 아직 시간 여행자를 만나지 못한 이유는 아직 타임머신이 만들어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반문하기도 합니다.

개봉당시 흥행하지 못했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주목받기 시작한 영화 <감기>,  아직까지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가상의 상황를 그린 <해운대> 모두 자연의 힘 앞에 무능한 우리에게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경고을 주기도 합니다.

인류 최악의 발명품인 핵폭탄의 위험성을 구 소련 최초의 핵탄도 잠수함인  k-19 이야기를 통해 목숨을 걸고 원자로를 수리하러 들어가는 병사들의 모습으로 국적을 떠나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음을 알려주는군요.

초인과 영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영웅 이야기, 인간이 과연 만물의 척도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혹성탈출> 이야기, 알지못하는 우주의 다른 생명체 이야기를 통해 우리만 존재하기엔 우주는 너무 넓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해 주기도 하지요.

상상을 현실로 만든 과학 기술 이야기에선 다이달로스가 새로운 기술인 비행의 위험성에 대해 "이카로스야. 너무 낮게 날면 날개가 습기에 젖을 수 있고, 너무 높이 날면 열기로 인해 날개가 녹아버릴 수 있으니 항상 내 곁에서 날도록 해라."고 주의사항을 일러준 것처럼 새로운 기술은 인류가 처한 문제를 해결해 주지만 항상 새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변화를 두려워하여 새로운 과학 기술의 탐구를 멀리하면 아무것도 얻을수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해리포터>를 통해 마법에서 과학으로 지식의 흐름이 이동함을 알려주며 과학과 예술은 다른 세상에서 별도로 발전하는 영역이 아니라 항상 상호 보완적인 영향을 주고 받아야 함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좀비를 만드는 바이러스 이야기를 통해 전염병에 대해 국제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알려줍니다.

 

 

다양한 영화를 통해 그 속에 숨어진 과학 지식을 알아보고 함께 바라보아야 할 인문학적 관점을 관련지어 보면서 과학의 부정적 측면이 하나하나 대두되는 요즈음 과학 발달에 인문학적 소양, 과학 철학이 동반되지 않으면 그런 부정적 측면이 우리가 우려하는 것 이상으로 더 빠르고 심각하게 현실로 나타남을 알수 있었읍니다. 흥미로운 영화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과학과 인문학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으며 우리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꼬옥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결과만 중시하며 나아가는 과학의 발전에는 항상 주위를 둘러보고 우리 인류에게 어떤 잘못된 영향을 줄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 또한 함께 발전하고 갖추어야 함을 알려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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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우자! 수학 지능 7세 - 꼭 풀어야할 논리수학퍼즐 깨우자! 수학 지능
임성숙.서지원 지음, 김현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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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논리적 수학사고를 즐겁게 배울수 있는 책이 없을지 고민하던중 4학년인 큰 아이가 3학년, 4학년 과정의 깨우자
! 수학지능
의 효과를 보았던걸 기억하고 7세에 도전해보게 되었어요.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지만 큰 아이보다 공간구성 능력이 뛰어난 7살 둘째에게 논리수학퍼즐은 더 쉽고 재미있는 경험이 된듯하네요. 3, 4학년때 접했던 큰 아이와 달리 집중력 시간이 짧고 쉽게 지루해하며,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는 7세 아이의 한계를 잘 분석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퍼즐을 풀면서 자신의 수학적 능력을 확인하고 키워나갈수 있도록 구성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읍니다.

 

깨우자! 수학지능 7세는 아이가 좋아하는 빨간 망토 이야기가 나오네요. 엄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 댁에 심부름 가는 빨간 망토 앞에 할머니를 잡아먹은 늑대가 나오는 이야기와 달리 여기에선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엄마의 심부름으로 다람쥐와 함께 맛있는 파이를 할머니께 가져다 드리러 간 빨간 망토 앞에 할머니가 계신 곳을 알려면 지도를 완성해 그곳으로 오라는 쪽지가 있네요.

비어있는 칸에 노란 칸은 굽은 길을, 파란 칸엔 곧은 길을 그려서 지도를 완성해야 하지요. 다람쥐와 연필을 이용해 지도를 완성한 빨간 망토는 지도를 가지고 할머니를 찾아 나섰어요.

이야기 속에 숨겨진 퍼즐의 원리를 배우고 Step 1-3 까지 단계별 문제를 풀어볼수 있어요. 간단한 규칙이나 보기를 통해 다시 한번 원리를 이해하는 1단계 퍼즐로 시작하여, 더 집중하고 더 깊게 생각해야 하는 2단계 퍼즐, 원리를 이용한 창의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3단계 퍼즐까지 한단계씩 풀어보다보면 수학적 재능이 레벨-업 되는 걸 느낄수 있을거에요.

 

지도를 따라 할머니를 찾아가던 빨간 망토 앞에 물웅덩이가 나타났어요. 다람쥐가 발견한 쪽지엔 3개의 나무판으로 물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만들라고 되어 있어요. 땅에 그려진 그림에 나무판이 2개 놓여 있고 가로, 세로에 나무판의 개수를 알려주는 숫자가 적혀있네요. 5가 있는 가로줄의 나머지 3칸에다가 나무 조각을 놓아야 해서 힘센 곰이 나무판을 옮겨 웅덩이를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완성합니다.

쓰여진 숫자만큼 색칠되어 있는 칸에는 놓을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각들을 돌리거나 뒤집어 보기도 하며, 조각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에는 O표, 들어갈 수 없는 자리에는 X표로 표시하면서 조각 배치를 해보고 원리를 확실히 이해했다면 5X5 퍼즐을 6X6으로 늘려서 해보도록 해요. 칠교놀이, 테트리스 게임을 해본적이 있다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웅덩이를 지나자 나지막한 언덕이 나타납니다. 언덕 위에 늑대 한 마리가 쪽지를 주고 사라지네요. 쪽지엔 달력을 접어놓은 것 같은 숫자가 군데군데 적혀 있는 빛 바랜 달력이 있어요. 일주일은 7일이니 세로는 7씩 커지고, 가로는 하루 하루 1씩 커진다는 규칙을 알아내고 달력을 완성합니다.

3월과 8월은 31일까지 있다는 것도 확인하고 평일은 검정색, 토요일은 파란색, 일요일은 빨간색으로 숫자를 적어보면서 달력 퍼즐을 완성해봐요.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빨간 망토 앞에 늑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늑대가 동굴 문 속으로 사라졌어요. 힘껏 열어보지만 꼼짝도 하지 않아요. 빨간 망토가 열쇠를 발견하나 곰이 낚아채다 산산조각이 났어요. 빨간 망토는 흩어진 조각을 이어 붙이기 시작합니다.

부록으로 있는 도형 조각을 이용해 열쇠 조각을 맞추어봐요. 곡선이 있는 조각, 곡선이 없는 조각, 큰 조각, 작은 조각, 네모 모양, 세모 모양 등 조각을 분류하는게 첫번째 일입니다. 열쇠 조각을 맞추었다면 도형 조각을 이용하여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보아요.  구부러진 부분은 곡선이 있는 조각으로, 구부러지지 않은 부분은 곧은 선이 있는 조각으로 맞추는것이 힌트입니다.

 

열쇠를 완성하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니 금화가 박힌 도미노 조각이 있어요. 다람쥐가 금화를 빼내려 하자 박쥐가 알려줍니다. 도미노 조각 2개, 각자 10개의 금화만 가져갈수 있다는 군요. 빨간 망토와 동물 친구들은 박혀 있는 금화의 개수에 따라 도미노 조각을 늘어 놓고 각자 금화 10개가 되도록 도미노 조각 2개를 선택합니다.

빨간 망토처럼 도미노 조각 2개로 금화 10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면 3X3, 4X4로 구성된 도미노 퍼즐도 풀어보아요. 2칸이 이미 채워진 곳에 몇개의 점을 그려 넣어야 할지 고민해보고 반드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수를 먼저 찾아 빈곳에 점을 그려 넣어보세요.

 

금화를 챙기고 동굴을 나가려고 하자 열려 있던 동굴 문이 '쾅' 닫혀 버리네요. 박쥐가 알려준 철문 옆에 놓인 이상한 단추를 누르자 동굴 안이 환해지며 철문 위에 색깔 판이 나타납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이 가로줄, 세로줄에 한 번씩만 들어가도록 해야 문이 열린다는군요. 각 줄에 2개씩 있는 색깔 판을 맞바꾸어 다 맞추니 철문이 열립니다.

한 줄에 2개의 색이 칠해져 있다면 남은 한 칸은 쉽게 알수 있어요. 모양 판도 맞추어 보고 부록에 있는 물건, 동물 붙임 딱지를 붙여가면서 한 줄에 하나씩 오도록 물건, 동물도 배치해봐요.

 

동굴 밖으로 나오자 갑자기 땅이 부르르 떨더니 움푹 꺼지기 시작합니다. 밟아도 문제 없는 땅도 있고, 불쑥 가라앉는 땅도 있네요. 쪽지에다 지도를 그리고 노란색 연필과 검은색 연필로 땅이 꺼지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표시하고 안전하게 흔들리는 땅을 빠져나옵니다.

주변에 색칠된 땅을 잘 살펴보고 겹치는 색이 없도록 하고, 주변에 이미 칠해져 있는 부분이 있다면 남은 부분은 남은 색으로 칠한다는것을 명심하면 색깔 퍼즐도 어렵지 않을거에요.

 

대체 할머니는 어디에 계신 걸까요? 줄지어 가는 노란색 애벌레, 초록색 애벌레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할머니가 따뜻한 털실로 짠 옷을 주신댔다고 가고 있어요. 애벌레를 따라가니 무서운 늑대가 할머니에게 안내해 줍니다. 늑대는 할머니의 심부름으로 빨간 망토와 동물 친구들을 데려왔던 거에요.

줄지어 지나가는 애벌레의 규칙을 읽어보고 애벌레가 모두 몇마리인지 알아보고, 설명을 읽고 애벌레에 알맞은 색을 칠해 보고, 붙임 딱지 부록 애벌레를 이용하여 애벌레가 사는 집을 찾아 붙여보아요. 설명에서 중심으로 생각할 기준이 되는 애벌레를 찾는게 중요합니다.

 

 

책 맨뒤쪽에는 별책으로 친절한 해설집이 있어요. 엄마와 함께 풀이와 다른 풀이도 살펴보고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참고사항들을 잘 살펴보도록해요. 정답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본문과 같은 문제에 파란색으로 답을 표시하고 그 아래에 바로 풀이가 있어서 모르는 문제나 틀린 문제를 아이가 혼자서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으니 너무 편하군요.

 

어려운 수학도 스토리가 있고 효과적인 퍼즐 놀이와 함께 한다면 아이들이 지루해하거나 흥미가 없어지진 않을거에요. 7세 아이에게 낯설지 않은 빨간 망토 스토리속에서 8가지 수학 퍼즐의 원리를 이해하고 단계별 문제로 레벨-업하는 과정속에 저절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의 논리수학지능은 문제 해결력과  어려운 수학 문제에 몰두하는 집중력, 어려운 문제도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응용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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