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자! 수학 지능 7세 - 꼭 풀어야할 논리수학퍼즐 깨우자! 수학 지능
임성숙.서지원 지음, 김현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7살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논리적 수학사고를 즐겁게 배울수 있는 책이 없을지 고민하던중 4학년인 큰 아이가 3학년, 4학년 과정의 깨우자
! 수학지능
의 효과를 보았던걸 기억하고 7세에 도전해보게 되었어요.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지만 큰 아이보다 공간구성 능력이 뛰어난 7살 둘째에게 논리수학퍼즐은 더 쉽고 재미있는 경험이 된듯하네요. 3, 4학년때 접했던 큰 아이와 달리 집중력 시간이 짧고 쉽게 지루해하며,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는 7세 아이의 한계를 잘 분석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퍼즐을 풀면서 자신의 수학적 능력을 확인하고 키워나갈수 있도록 구성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읍니다.

 

깨우자! 수학지능 7세는 아이가 좋아하는 빨간 망토 이야기가 나오네요. 엄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 댁에 심부름 가는 빨간 망토 앞에 할머니를 잡아먹은 늑대가 나오는 이야기와 달리 여기에선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엄마의 심부름으로 다람쥐와 함께 맛있는 파이를 할머니께 가져다 드리러 간 빨간 망토 앞에 할머니가 계신 곳을 알려면 지도를 완성해 그곳으로 오라는 쪽지가 있네요.

비어있는 칸에 노란 칸은 굽은 길을, 파란 칸엔 곧은 길을 그려서 지도를 완성해야 하지요. 다람쥐와 연필을 이용해 지도를 완성한 빨간 망토는 지도를 가지고 할머니를 찾아 나섰어요.

이야기 속에 숨겨진 퍼즐의 원리를 배우고 Step 1-3 까지 단계별 문제를 풀어볼수 있어요. 간단한 규칙이나 보기를 통해 다시 한번 원리를 이해하는 1단계 퍼즐로 시작하여, 더 집중하고 더 깊게 생각해야 하는 2단계 퍼즐, 원리를 이용한 창의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3단계 퍼즐까지 한단계씩 풀어보다보면 수학적 재능이 레벨-업 되는 걸 느낄수 있을거에요.

 

지도를 따라 할머니를 찾아가던 빨간 망토 앞에 물웅덩이가 나타났어요. 다람쥐가 발견한 쪽지엔 3개의 나무판으로 물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만들라고 되어 있어요. 땅에 그려진 그림에 나무판이 2개 놓여 있고 가로, 세로에 나무판의 개수를 알려주는 숫자가 적혀있네요. 5가 있는 가로줄의 나머지 3칸에다가 나무 조각을 놓아야 해서 힘센 곰이 나무판을 옮겨 웅덩이를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완성합니다.

쓰여진 숫자만큼 색칠되어 있는 칸에는 놓을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각들을 돌리거나 뒤집어 보기도 하며, 조각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에는 O표, 들어갈 수 없는 자리에는 X표로 표시하면서 조각 배치를 해보고 원리를 확실히 이해했다면 5X5 퍼즐을 6X6으로 늘려서 해보도록 해요. 칠교놀이, 테트리스 게임을 해본적이 있다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웅덩이를 지나자 나지막한 언덕이 나타납니다. 언덕 위에 늑대 한 마리가 쪽지를 주고 사라지네요. 쪽지엔 달력을 접어놓은 것 같은 숫자가 군데군데 적혀 있는 빛 바랜 달력이 있어요. 일주일은 7일이니 세로는 7씩 커지고, 가로는 하루 하루 1씩 커진다는 규칙을 알아내고 달력을 완성합니다.

3월과 8월은 31일까지 있다는 것도 확인하고 평일은 검정색, 토요일은 파란색, 일요일은 빨간색으로 숫자를 적어보면서 달력 퍼즐을 완성해봐요.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빨간 망토 앞에 늑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늑대가 동굴 문 속으로 사라졌어요. 힘껏 열어보지만 꼼짝도 하지 않아요. 빨간 망토가 열쇠를 발견하나 곰이 낚아채다 산산조각이 났어요. 빨간 망토는 흩어진 조각을 이어 붙이기 시작합니다.

부록으로 있는 도형 조각을 이용해 열쇠 조각을 맞추어봐요. 곡선이 있는 조각, 곡선이 없는 조각, 큰 조각, 작은 조각, 네모 모양, 세모 모양 등 조각을 분류하는게 첫번째 일입니다. 열쇠 조각을 맞추었다면 도형 조각을 이용하여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보아요.  구부러진 부분은 곡선이 있는 조각으로, 구부러지지 않은 부분은 곧은 선이 있는 조각으로 맞추는것이 힌트입니다.

 

열쇠를 완성하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니 금화가 박힌 도미노 조각이 있어요. 다람쥐가 금화를 빼내려 하자 박쥐가 알려줍니다. 도미노 조각 2개, 각자 10개의 금화만 가져갈수 있다는 군요. 빨간 망토와 동물 친구들은 박혀 있는 금화의 개수에 따라 도미노 조각을 늘어 놓고 각자 금화 10개가 되도록 도미노 조각 2개를 선택합니다.

빨간 망토처럼 도미노 조각 2개로 금화 10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면 3X3, 4X4로 구성된 도미노 퍼즐도 풀어보아요. 2칸이 이미 채워진 곳에 몇개의 점을 그려 넣어야 할지 고민해보고 반드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수를 먼저 찾아 빈곳에 점을 그려 넣어보세요.

 

금화를 챙기고 동굴을 나가려고 하자 열려 있던 동굴 문이 '쾅' 닫혀 버리네요. 박쥐가 알려준 철문 옆에 놓인 이상한 단추를 누르자 동굴 안이 환해지며 철문 위에 색깔 판이 나타납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이 가로줄, 세로줄에 한 번씩만 들어가도록 해야 문이 열린다는군요. 각 줄에 2개씩 있는 색깔 판을 맞바꾸어 다 맞추니 철문이 열립니다.

한 줄에 2개의 색이 칠해져 있다면 남은 한 칸은 쉽게 알수 있어요. 모양 판도 맞추어 보고 부록에 있는 물건, 동물 붙임 딱지를 붙여가면서 한 줄에 하나씩 오도록 물건, 동물도 배치해봐요.

 

동굴 밖으로 나오자 갑자기 땅이 부르르 떨더니 움푹 꺼지기 시작합니다. 밟아도 문제 없는 땅도 있고, 불쑥 가라앉는 땅도 있네요. 쪽지에다 지도를 그리고 노란색 연필과 검은색 연필로 땅이 꺼지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표시하고 안전하게 흔들리는 땅을 빠져나옵니다.

주변에 색칠된 땅을 잘 살펴보고 겹치는 색이 없도록 하고, 주변에 이미 칠해져 있는 부분이 있다면 남은 부분은 남은 색으로 칠한다는것을 명심하면 색깔 퍼즐도 어렵지 않을거에요.

 

대체 할머니는 어디에 계신 걸까요? 줄지어 가는 노란색 애벌레, 초록색 애벌레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할머니가 따뜻한 털실로 짠 옷을 주신댔다고 가고 있어요. 애벌레를 따라가니 무서운 늑대가 할머니에게 안내해 줍니다. 늑대는 할머니의 심부름으로 빨간 망토와 동물 친구들을 데려왔던 거에요.

줄지어 지나가는 애벌레의 규칙을 읽어보고 애벌레가 모두 몇마리인지 알아보고, 설명을 읽고 애벌레에 알맞은 색을 칠해 보고, 붙임 딱지 부록 애벌레를 이용하여 애벌레가 사는 집을 찾아 붙여보아요. 설명에서 중심으로 생각할 기준이 되는 애벌레를 찾는게 중요합니다.

 

 

책 맨뒤쪽에는 별책으로 친절한 해설집이 있어요. 엄마와 함께 풀이와 다른 풀이도 살펴보고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참고사항들을 잘 살펴보도록해요. 정답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본문과 같은 문제에 파란색으로 답을 표시하고 그 아래에 바로 풀이가 있어서 모르는 문제나 틀린 문제를 아이가 혼자서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으니 너무 편하군요.

 

어려운 수학도 스토리가 있고 효과적인 퍼즐 놀이와 함께 한다면 아이들이 지루해하거나 흥미가 없어지진 않을거에요. 7세 아이에게 낯설지 않은 빨간 망토 스토리속에서 8가지 수학 퍼즐의 원리를 이해하고 단계별 문제로 레벨-업하는 과정속에 저절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의 논리수학지능은 문제 해결력과  어려운 수학 문제에 몰두하는 집중력, 어려운 문제도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응용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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