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아저씨와 몸속 탐험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14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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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저씨와 함께 하는 14번째 이야기는 몸속 탐험입니다. 우리 몸, 소화 과정, 물이 하는 일에 대하여 함께 탐험해 보기로 해요. 물이 우리 몸의 70% 이상을 차지하니 물 아저씨는 우리 몸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을거에요. 아고의 몸 속으로 어떻게 물 아저씨 들어갈지 궁금해집니다.

 

열이 나고 식은 땀이 나면서 아고가 앓고 있어요. 감기에 걸렸으니 쉬면서 물을 많이 마시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피노가 도와달라고 물 아저씨를 데려왔어요.

물 아저씨는 자신을 마시면 몸속으로 들어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본다고 하네요.

물 아저씨는 혀를 지나 식도를 통과해 위로 들어갔어요.

물이 부족해서 위액 친구들이 간식을 소화시키는데 힘들어하고 있군요.

 

아고가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다가 물이 기도로 들어갈뻔 했어요. 쉴 새 없이 기침을 합니다. 물 아저씨가 있는 위에도 물이 쏟아져 내려요.

쏟아져 내린 물에 정신 없이 음식물을 소화시킨 위액 친구들은 지쳐 버렸어요. 물 아저씨는 걸쭉해진 음식물을 아래로 내려보냅니다.

물 아저씨가 구불구불한 창자에 도착했어요. 영양분과 물을 창자벽으로 흡수하고 똥은 아래로 내려보냅니다.

창자에서 흡수된 물은 피가 되어 심장으로 흘러들어가 온몸 구석구석 보내집니다. 몸속을 흘러 다니며 몸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세포에 나누어 주는 중요한 피도 물로 만들어지는군요.

 

이제 물 아저씨는 몸속 어디나 돌아다닐수 있어요. 이제 아고의 몸으로부터 빠져나와야겠어요.  콩팥이 핏속에 남아 있는 더러운 찌꺼기를 걸러 내서 오줌으로 방광에 모아 밖으로 내보내니 물 아저씨가 노란색 오줌으로 빠져나왔어요.

물이 몸 밖으로 나오는 방법은 오줌, 똥, 땀이나 눈물, 숨쉴 때도 나오니 몸에 물이 모자라면 안되겠네요. 물도 자주 마시고 물이 많은 과일과 채소도 많이 먹어야겠어요.

 

이제 아고는 매일 아침 일어나 물 한 잔을 마십니다. 강아지 도토도 함께 하고 화분에도 물을 듬뿍 주지요. 살아 있는 모든 친구들은 물이 필요하니까요.

 

 

물이 많은 과일로 주스를 만들어봐요. 착즙기에 레몬을 올려놓고 즙을 짜봐요. 컵에 레몬즙과 물을 반씩 넣어 섞으면 레몬주스 완성! 다른 과일로도 다양한 주스를 만들어 보도록 해요.

콩팥이 몸에 필요 없는 물질은 오줌으로 버리고 깨끗한 물은 다시 몸속으로 돌려보내는 것처럼 키친타월을 이용해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걸러봐요. 두꺼운 책으로 더러운 물을 책 위에 올려놓고 낮은 곳에 빈 컵을 놓으면 키친타월이 높은 곳의 더러운 물을 흡수해 천천히 아래쪽 빈 컵에 깨끗하게 걸러진 물을 옮겨줍니다. 실험을 통해 콩팥의 여과기능을 배울수 있었어요.

물 아저씨와 함께 한 몸속 탐험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어요. 건강을 위해 물을 매일 부족하지 않도록 챙겨마시고 살아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필요한 물을 아끼고 깨끗하게 보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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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으로 읽는 영단어 - 최신 교육과정 반영
전은지 지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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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함에 있어서 영단어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을거에요. 수많은 영단어를 모두 자기의 것으로 만들수는 없기에 교육과정에 따른 필수 단어를 습득하고 기억에 오래 담아두려는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단어 순서대로 무조건 매일 무한 반복하는 방법, 어원에 따라 같은 어원끼리 연관지어 외우는 방법, 연상학습으로 연계지어 공부하는 방법 등 다양할거에요. 이번에 만나보게 된 라임으로 읽는 영단어는 끝 발음이 같은 단어끼리 모아서 외워봄으로써 더 오래 기억하고,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네요.

라임으로 읽으면서 공부하니 한 단어를 외우면 끝 발음이 같은 다른 단어까지 연상되고, 발음을 알고 있으니 단어가 더 오래 기억되며, 노래하듯 재미있게 단어를 외울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어요. 
 

 

단어를 매일 공부하는데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매일 꾸준히 빠지지 않고 공부하는 것 일거에요. 10주, 6주 학습 계획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날짜별로 단어가 정리되어 있으니 이 계획표만 따라하면 중학 필수 영단어를 기간내에 마스터 할 수 있겠어요.

차례를 살펴보니 5일 단어 공부후 1일 테스트 하여 자신의 실력을 살펴볼 수 있도록 잘 정리가 되어있네요. 
 

 

발음이 같은 단어끼리 모아놓은 책이라 발음기호를 먼저 점검하도록 알려줍니다. 영어의 발음을 우리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발음기호를 참고하여 순서대로 공부해보도록 해요.
 

 

끝 발음이 같은 단어를 모아 라임에 맞춰 외울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요. 하루에 정해진 단어를 50일 동안 꾸준히 공부하면 중학 필수 단어 1300개의 단어를 정복할 수 있을거에요.

매일의 단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 QR코드를 활용하여 들어보면서 정확한 발음도 익히고 간편하게 학습할 수 있어요.

철자는 같지만 발음이 다른 단어는 '발음주의'라고 표시하여 어떻게 다르게 발음되는지도 알려주네요. 시험에 이런 것이 출제되겠죠?

중요한 단어에는 단어와 관련된 학습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불규칙 변화 동사의 3단 변화형, 유의어와 반의어, 발음과 철자가 혼동되는 단어, 회화에서 자주 쓰는 표현, 숙어 표현, 단어 vs 단어 등이네요.

또한, 공부하고 있는 단어에서 파생된 파생어도 수록하고 있어요.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철자가 추가되어 다른 품사로 바뀌는지도 확인해보도록 해요.

매일 그날의 단어 공부가 끝나면 마지막 페이지에서 내가 오늘 외운 단어와 오늘까지 외운 단어가 몇 개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항상 자신이 외운 단어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테스트가 필요하지요. 그날 그날 확인 테스트에서는 영어는 우리말, 우리말은 영어로 써보는 문제, 끝 발음이 적힌 단어의 빈칸을 채워 문장을 완성하여 한 문장에서 반복되는 라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5일간 학습 계획표에 따라 단어를 잘 외웠다면 5일에 한 번 100개씩 복습하는 누적 테스트를  통해 외운 단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요.

 

책 마지막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어휘도 3페이지 걸쳐서 알려줍니다. 듣기 평가나 발음이 다른 단어를 찾는 문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들이네요. 꼬옥 기억해야겠어요.

 

 

책 제일 뒷편엔 확인 테스트와 누적 테스트의 정답이 들어 있네요. 나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찾아보기에서는 알파벳 순서대로 이 책에 수록된 단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미니사전이나 단어장처럼 궁금하거나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싶은 단어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양한 영단어 외우는 방법중 끝 발음이 같은 단어끼리 모아서 라임으로 읽으면서 공부하는 라임으로 읽는 영단어​와 함께 중등 1300 필수 단어를 공부한다면 오랫동안 단어를 기억하고 발음문제도 해결하며 재미있게 흥얼거리면서 공부할 수 있어 단어때문에 영어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것 같아요. 이 책에 수록되지 않는 같은 라임의 단어도 추가하여 정리하고 파생어나 시험에 필요한 학습 정보도 포스트 잇에 정리하여 붙여둔다면 미니 사전, 나만의 비밀 학습 노트로서도 손색이 없을거에요. 즐겁게 공부하며 기억에 쏙쏙 남도록 함께 라임으로 읽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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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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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나 자신이 원하는 위시 리스트는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을거에요. 어떤 것은 이루기 힘든 희망사항일 수도 있고 어떤 것은 조금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이미 가지고 있거나 이루어 버린 위시 리스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어날때부터 모난 사람은 없을거에요. 물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질도 있겠지만 욱하는 성질과 주먹부터 나가고 보는 급한 성격의 주인공 찰리는 교도소에 갇힌 아빠, 우울증에 걸려 자신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엄마로부터 떨어져 '망가진 가족'이라고 낙인 찍혀 거스와 버서의 집으로 오게됩니다.  찰리는 콜비의 생활이 잠시 지내다 돌아갈,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그런 생활이 기다리는 장소로 생각하지요.

자식이 없지만 엄마와 달리 밝고 수다스러운 이모 버서, 다정하고 듬직한 이모부 거스, 항상 긍정적이고 책가방 짝꿍이 되어 귀찮을 정도로 콜비의 가이드로 나선 절름발이 소년 하워드가 그녀를 도와주면서 콜비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하루라도 소원빌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찰리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궁금해지는군요.

욱하는 성질을 고쳐주기 위해 '파인애플'이라는 주문을 알려준 하워드 덕분에 찰리는 가끔은 그 효과를 보게 되고 화나서 마구 질러대고 싶은 마음속 이야기도 꾹 참게 되는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점점 콜비의 생활에 적응해가는 찰리에게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전해주는 거스와 버서, 자신을 이해해주고 자신의 행복한 가정의 기운을 전해주는 하워드, 자신의 신세와 같다고 생각하고 가족으로 되어준다며 사로잡기 위해 노력한 들개 '위시본'과의 추억때문일거에요.

고등학생 졸업 예정으로 절친의 집에 지내게 된 언니 재키의 행복해보이는 생활 이야기에 찰리는 서운함과 부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거스와 버서의 보살핌, 하워드의 우정, 가족같은 위시본과 함께 하는 콜비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냐는 재키의 말속에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은 행복한척, 행복하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 교차되어 보여 슬퍼지기도 합니다.

하워드의 소원중 하나는 당연히 절름발이가 낫기를 바라는것으로 생각한 찰리는 친구가 되어달라는 그녀의 말에 소원 하나가 이루어졌다고 답하는 하워드의 말을 듣고 나머지 한가지 소원이 무엇일지 궁금해합니다.

콜비의 생활이 익숙해질 무렵 사회복지사가 콜비를 방문해 엄마가 많이 좋아졌다고 다시 돌아가도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제 찰리는 거스와 버서, 하워드, 위시본과 함께 하는 콜비로부터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그의 소원빌기가 이루어지는것 같으니까요.

드디어 찰리는 콜비에서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살게 됩니다. 그녀의 소원빌기가 마침내 이루어진거에요. 이제 더이상 소원빌기를 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그녀의 소원이 절친 하워드의 또 다른 소원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식이 없어 2% 부족한 가정의 행복을 누렸던 거스와 버서에게는 행복의 마지막 퍼즐이 되지요.

버서가 찰리에게 한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어떤 식으로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하는지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자." 누구나 우리는 잘못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찰리처럼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하루가 되길 빌어봐요.

모두의 공통 위시 리스트인 행복은 멀리있지 않고 가까이 있으며,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곳에 존재하며, 내가 다른 사람의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음을 깨우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될 수 있음을 느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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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은 이제 그만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13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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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아저씨 과학 그림책 13번째 이야기는 바람 이야기입니다. 공기 아줌마와 물 아저씨가 만들어내는 바다의 폭풍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아고와 피노는 햇빛에 반짝이는 잔잔한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가기로 했어요.

공기 아줌마와 물 아저씨가 주무시고 계셔서 굴뚝의 연기도 하늘로 똑바로 올라가는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날씨네요. 하지만 바다 날씨는 변화무쌍하니 지켜봐야겠어요.

공기 아줌마가 힘없이 입바람을 불고 물 아저씨가 일어나 기지개를 켜니 물결이 살랑 일어나는 실바람이 부는군요.

공기 아줌마가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 숨을 길게 내쉬니 파도가 조금씩 올라오고 등대지기 보라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남실바람이 붑니다.

 

공기 아줌마가 숨을 더욱 크게 내뱉자 돛이 팽팽해지며 배가 빠르게 나아가고 파도도 조금 높아져서 암초도 아슬아슬하게 피하게 되는 산들바람으로 바뀌었어요. 바람이 점점 세지나봐요.

이젠 배의 속도도 빨라지고 물 아저씨가 뱃머리에 파도를 부딪치며 장난을 치네요. 바람이 더 세지고 작은 나무가 흔들리고 나뭇잎이 흩날리는 흔들바람이 불어요.

물 아저씨의 몸도 커지고 파도도 더욱 높아졌어요. 배 운전도 쉽지 않네요. 하얀 물보라도 생기는 된바람이 되었어요.

 

바람이 세져서 사람이 걷기 힘들 정도에요. 배의 돛이 찢어지고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7등급 바람세기인 센바람이네요.

먹구름이 비를 내리고 바람과 파도는 누가 더 큰지 대결하는 것 같군요.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배의 돛대도 부러졌어요. 이젠 물 아저씨가 무서워졌어요. 큰바람이군요.

공기 아줌마는 힘껏 바람을 불어 커다란 파도를 계속 만들어 내고 물 아저씨는 콧잔등 위에 배를 올려놓고 장난을 치니 무섭기만하군요. 큰 센바람이에요.

 

노대바람이 부니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낡은 건물들이 두 동강이 나자 아고와 피노는 고래 아저씨의 등에 옮겨 타요.

아고와 피노의 배가 파도 속으로 가라앉았어요. 왕바람이 부니 물 아저씨가 공기 아줌마를 달래기 시작하네요.

폭풍이 거세지고 무시무시한 파도가 펼쳐지는 바람 세기 12등급 싹쓸바람이에요. 이제 바람을 멈춰야겠어요.

다행히 공기 아줌마의 힘이 빠져 바람이 멈추었어요. 물 아저씨가 말합니다. "바다에선 항상 조심해야겠지?"

 

 

바람에 대하여 공부해보았으니 바람을 직접 느껴보도록 해요. 엄마와 함께 바람개비를 만들어 바람의 존재와 세기를 느껴보고, 풍향계도 만들어서 바람이 부는 방향을 알아보도록 해요. 풍향계의 머리가 가리키는 쪽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이에요.

아고와 피노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공기 아줌마와 물 아저씨가 만드는 바람과 파도를 느껴볼 수 있었어요. 바람의 세기를 알려 주는 보퍼트 풍력 계급 0등급부터 12등급까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었어요. 바다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바다에선 항상 조심해야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물 아저씨가 알려주는 보퍼트 풍력 계급, 바람의 세기, 날씨와 생활을 재미있게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계속 이어지는 물 아저씨의 과학 그림책의 다음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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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7
김세라 지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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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도 목표를 위해  90년의 인생동안 매일 매일을 피나는 노력과 열정을 보인 인물은 아마 없을거에요. 자신의 몸에 이상이 올 정도의 고통의 시간도 견뎌내고, 결코 거절할 수 없는 교황의 부탁이나 간섭에도 꿋꿋이 자신의 작품을 위해 정진하는 모습을 보며 르네상스의 위대한 예술가인 미켈란젤로에게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르네상스의 황금기와 함께 한 미켈란젤로의 90년 인생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연산군의 폭정, 삼포왜란, 을사사화, 임꺽정의 난 등 발전보다는 안으로 곯아가는 시기였지만, 세계사적으로는 바다를 정복하며 식민지를 개척해나가는 대항해 시대가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똑같이 그린 모사화나 멋지게 그린 단순한 그림이나 조각을 보면 단발적인 감흥이나 기교의 훌륭함은 느낄수 있지만 깊은 감동이나 여운을 느끼지는 못할거에요. 하지만 미켈란젤로의 작품에서 빼어난 기교와 깊은 감동을 받을수 있는건 어릴적부터 부지런히 쌓았던 다양한 지식과 풍부한 교양이 창조력의 원천이 되었기 때문일거에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인 화가가 되는것을 반대했던 몰락한 귀족인 미켈란젤로의 아버지는 결국 아들의 고집을 꺾을수 없었어요.

열세 살에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작업실에 도제로 들어간 미켈란젤로는 그림보다는 조각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열네 살때 조각가 베르톨도 디 지오반니의 제자가 되어 메디치가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파우누스의 두상을 보고 그의 재능을 발견한 로렌초는 그를 양자로 삼아 친자식처럼 대해 주었고 메디치 궁전의 많은 방문객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며 그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칠 문학적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지요. 든든한 후원자인 로렌초가 세상을 떠난 후 잠시의 방황을 하지만 열일곱 살의 미켈란젤로는 훌륭한 조각가가 되기 위해 사람의 몸을 제대로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에 아우구스투스회 수도원장님을 설득해 구호소에 위탁된 시신을 해부할 수 있었고 예술가라면 자연 과학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자연 과학, 특히 천문학에도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미켈란젤로가 인간 내면의 다양성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일거에요.

 

미켈란젤로를 떠올리면 항상 머리에 떠오르는 피렌체 공화정의 상징물이 된 <다비드>는 다른 예술가들의 다윗과 다른 새로운 다윗이지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그의 도전 정신의 결과물일거에요.

로렌초가 죽은 후 로마로 떠난 미켈란젤로는 1498년 프랑스 인 추기경으로부터 '피에타'를 주제로 조각을 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예수의 부활'이라는 종교적 의미를 강조한 <피에타>를 만들고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고향을 잊을수 없어 다시 피렌체로 돌아온 미켈란젤로는 고향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를 원하고 피렌체 대성당에 다비드 상을 제작하기 위해 가져온 40여 년간 방치됐던 대리석에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한 <다비드>를 완성하게 됩니다. 1504년 5월 18일 정오 정부청사 앞 광장에 설치된 <다비드>를 보고 사람들은 놀라워합니다. 가장 큰 규모로 조각된 나체상이자 최고의 걸작인 미켈란젤로 예술의 상징인 <다비드>는 그를 최고의 조각가로 인정받게 하지만 나체상이라는 자유로운 표현에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일반적인 다윗 조각상의 형식과 이미지를 파괴하고 새로운 다윗을 만든 그의 도전 정신은 그 가치를 인정받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미켈란젤로를 꼽는 이유는 이전 시대와 달리 신을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내며 인본주의의 새로운 가치를 그림으로 표현한 창조 정신때문일거에요.

브라만테의 계략으로 시작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처음으로 시작하는 프레스코 작업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지만 결국 그림을 망칠 수 없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돌려보내게 되지요. 비계 위에서 4년의 세월을 보내며 몸에 이상이 올 정도의 고통도 있었지만 그림 전공자가 아닌 자신의 한계를 넘어 1512년 11월 1일 천장화 <천지창조>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 벽화를 보기 전에는 한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을는지 제대로  감을 잡을 수가 없다."라고 한 단테의 말처럼 성서의 내용이 주제이지만 신이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된 그림인 <천지창조>는 그림으로 인간을 중심에 놓는 인본주의 정신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전파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위대한 작품으로 탄생했어요.

 

그림보다는 조각에 관심이 많은 미켈란젤로는 시작만 해 놓고 중단해야 했던 율리우스 2세의 묘 작업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초의 웅장한 설계안과는 달리 <모세>, <반항하는 노예>, <죽어가는 노예>  등 석 점의 조각상만 완성하게 되지요. 비록 처음 계획과 달리 불리한 여건속에서 만들어낸 석 점의 조각상이지만 중년기의 걸작으로 꼽힐만큼 빼어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지요. 그것은 자신의 사상이나 이념, 가치관과 맞아떨어지는 형상을 돌덩어리 속에서 발견해 그 형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의 예술혼 때문이었을거에요.

 

어릴적부터 관심을 갖고 습득한 다양한 지식의 매체가 되어 발휘된 상상력의 결정판 <최후의 심판>은 바오로 3세가 무릎을 꿇고 "주여, 내 죄를 용서하소서!"라고 외칠 정도의 다양한 지식이 융합된 예술 작품입니다.

1534년 9월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 온 미켈란젤로에게 교황 바오로 3세는 시스티나 성당에 벽화를 부탁합니다. 벽화의 주제는 '예수의 부활'이었어요.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 연옥, 천국의 여행 이야기를 살려서 예수가 부활해 인간을 구원하는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습니다. 60대의 중반의 나이, 비계에서 떨어져 낙상을 입는 등 어려움속에서 6년간의 작업 끝에 드디어 그림을 완성합니다. 벽화 완성을 독촉한 바오로 3세는 그림에 만족스러워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알몸의 예수, 근엄한 심판자나 자비로운 구세주의 이미지와 동떨어진 수염이 없는 건장한 청년으로 표현된 예수, 날개도 없고 아름답지도 않은 천사, 머리 뒤 후광도 없고 서로 입맞춤을 하는 성인들의 모습 등 신성함과 거리가 먼 그의 작품에 비판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를 감싸던 바오로 3세가 세상을 뜨자 불평불만은 더 커지고 그림의 가치를 알아보는 예술가들의 아낌없는 박수와 벽화 베끼기에도 불구하고 그림속 나체를 가리려는 덧칠이 시도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의 상상력을 통해 최고의 아름다움이 펼쳐진 <최후의 심판>은 기독교 신앙이 없더라고 인간의 삶과 운명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힘이 느껴지는건 다양한 지식의 밑거름이 된 예술의 창조력이 아닐지요.

 

그의 열정은 70대가 되어도 위축되지 않고 건축으로 확장되어 갑니다. 더욱 깊어진 신앙심은 대성당 공사를 하느님이 내게 주신 일이라 생각하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봉사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지요.

평생을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전념한 그는 작업복을 입고 장화를 신은 채 잠자리에 들기 일쑤였고 노쇠하고 시력이 나빠지고 죽음이 얼마남지 않는 몸상태에서도 조각상과 씨름하고 건축 현장에 찾아가는 등 식을줄 모르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어요.

성공한 아들을 보면서도 그림이나 조각은 고귀한 일이 아니라고 인정하지 않고 지나친 요구도 하고 상의없이 은행 예금을 빼 쓰기도 하는 아버지, 그의 창작활동의 고통을 이해하지도 가엾게 여기지도 않는 가족들에게 피땀 흘려 번 돈이었지만 모두 아낌없이 내놓고 가족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헌신적 가족 사랑의 정신을 실천한 그에게 뒤에서 내조하는 반려자나 가족이 있었더라면 어떤 더 훌륭한 예술 작품이 나왔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르네상스를 이끈 숙명의 라이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었기에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받으며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거에요. 그와 갈등을 빚기도한 율리우스 2세지만 그의 예술 세계를 알아주었기에 그의 작품 생활은 계속 발전할 수 있었을거에요.

모든 당시 사람들이 그를 두고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여겼지만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알았다면 그의 일생은 외롭지 않았을거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천재 미술가로만 여겼던 미켈란젤로가 실제로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한 열정과 노력의 예술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주어진 재능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도전 정신과 열정이야말로 이시대에 우리 아이에게 꼬옥 필요한 덕목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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